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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돈대에서 A코스 마치자마자 다시 이어지는 B코스 시작후
오두돈대를 향한 해바라기꽃길을 지나면
오두돈대 언저리엔 낚시를 즐기시는 휴가중인 사람들, 텐트친 사람들
휴가철임을 말해주며 도래도래 모여 점심들중
역시 복원중인 오두전성을 돌아보고
광성보를 향해가다
덕진진까지 마치려면 점심이 넘 늦을듯해 오두돈대 한식집에서 시원한 미역냉채 백반
더위도 식히고 주인장님과 지난 봄 배꽃축제 이야기도 나누고 불은면 소식도 들었다.
아직 배꽃축제 사진 못 올리고 심도기행 특별전 정경과 곁들여 이제나 저제나중인데
배꽃축제를 주관하셨던 불은면 문경신 면장님은 강화군청에서 스카웃하려고 했는데
불은면 면민들이 나서서 반대하며 불은면에 더 계셔야한다고 해 지금도 집무중이시라며
불은면 20년 사는동안 면장님 못 가시게 잡은건 처음 있는 일인데 사사에 얼마나 이쁘게
잘하시는지 주민들과는 또 얼마나 살갑게 잘 해주시는지 모른다시며 면장님 고향이기도
하다고 칭찬이 끝날줄을 몰랐다. 주민들에게 얼마나 잘 해주시길래 그럴까? ㅎㅎ
그나저나 면장님과 시인이 들려주는 나들길 이야기책은 언제나 나오려는지? 지난 봄
가뭄때문에 연기 된것으로 아는데 글구보니 지금 강화나들길이 전국을 철도여행중이니
책 나오면 판매에도 조금 보탬이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늦어도 올 가을엔 나올테지 뭐.
그러네님 사주신 점심
맛있게 먹고 나서는데 주인장님 풋사과
4알을 주신다. 당신집에서 딴건데 달고 상큼타구,,, 정말 그랬다. 풋풋하니
걷다보니 광성보를 향해 가는 길엔
총 5군데 쉴수있도록 의자가 놓여있었다. 아카시아 나무그늘아래
천문조 기간이라선지 유난스레 갯벌이 건강한 모습 인상적인 길을
갯벌 안내판의 자상한 이야기들도 읽어가며
지나온 길 되돌아도 보며
광성보 언저리에 다다르니 타는 가뭄에 늦은 모내기로 이제 봄날같은 모습의 벼들이
키만 훌쩍 언제 이삭소다를 줄만큼 벼포기들이 퍼질지 마음 짜했다.
요 논은 죽어가다 다시 겨우 한두개의 벼들이 나두 벼예요중이니 이 논들만은
올 가을 서리가 늦게와주었으면 ,,, 여기저기 벼꽃들 한창인데 이런해는 첨 본다.
8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드는데 막 모를 낸 봄풍경이라니,,,
그렇게 2코스 종점도착
해안도로 안쪽 들녘에도 늦깍이 모들이 많은데 나들길로 걷다보니 나들 길섶의 표정만 담게되고
2코스 C 시작점이라는 광성보 안내표지 발밤이가 웃고 있다.
광성보 매표소에선 공사중이라 무료관람이라는 안내가 되어있었으며
우린 잠시 해설사이신 정 숙님과 에이꼬님으로부터 냉커피와 에어컨 바람을 선물받았다.
이렇게 더운데 어디부터 오느냐며 걷는 우리보다 더 걱정해 주시는 숙샘의 입가에 돌던
환한 웃음이 더위를 식혀주는데 어서어서 시원한 물부터 다시 챙기라고 한참 쉬고 가라고,,,
정숙샘. 에이꼬님 감사했읍니다.아주많이 많이 ^ㅡ^
처음 가시는 그러네님 맘은 어떠실지?
어제인듯 오늘인 듯 늘 다니는 우리에겐
마치 건넌방 건너가듯 집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지싶은데
신미양요 어재연,어재순 쌍충비각도 복원 공사중이네요.
앗 ~!
가만 ,,, 이게? 황토 흙 흙길입니다.
무심코 앞서 가시던 그러네님을 불렀지요. 여기좀 보시라고.
이 길은
아주 오래도록 포장으로 뒤덮혀 있었는데
길이 제 본래의 모습을 ㅡ 얼쑤 ~ 신난다~~ ㅎㅎ !!!!!
나들길 생긴이래 처음 걷게 되는거죠.
나신의 흙길을
와우~ 이런 뜻하지 못했던 횡재를 하다니,, 길의 로또닷 !!!!!!
그러니 그저 덥든 춥든 길위에 서고 볼 일이라고 하면 혼나까여? 헤헤 ^*
양말 벗고픈 맘 접어두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이쁘구 멋스럽구 신작로생각 절루나구 .
신미 순의총에 목백일홍이 지금 한창 절정인 길을 걸어
공사중인 손돌목 돈대에서 부릉 부르릉소릴 들으며
그냥 이대로 황토흙길로 단장
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그러네님과 동시에 입을 맞추며
반가움에 증명사진으로 한 컷 담자고 길 가운데로 이케 하나뚤 ~ ㅋㅋ
용두돈대도 여기저기
위험한 구간마다
돌에 번호표 매겨가며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무궁화꽃도 피어 있어 나라에 대한 생각 또 잠시
엊그제 누가 그러던데 요즘 30대들중 외제차를 타는 친구들이 40%나 된다고
국사를 안배우더니 나라에 대한 생각들이 정말 다르다고 염려섞인 목소리였는데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호국돈대 길을 걷는중이라선지 불문곡직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지
세상물정 모르고 배운것 적어 극히 아는것도 없지만 그저 나라가 있다는건 얼마나 귀한일인지
며칠전 어느 나란지 난민 700명이 한배를 탔다가 절반이 결국 바다에 빠져 죽었다 들어서 더
그럴수도,,, 강화도에 살아서 더 그런가?? 암튼
나들길의 문화재들은 복원중이었읍니다.
그러네님캉 둘이 그랬죠.
황토 흙길 복원 마치면 다시 나들길 걷자구 꼭 그리하자구~ ~~ ^ㅎ^~~
전쟁이 없어
여장엔 둘둘말린 전선줄과
칡덩굴이 고갤 내밀고
세계 여러나라 젊은 친구들이 가던 길 되돌아보며
눈 인사도 나누게되는 평화로움이
8월의 호국돈대 길엔 그득~ 이 흐르고 있었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8 을미년 팔월 열흘
춤추는 환희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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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에 밥집좀 알려주세요 어디에 있는식당 인지요 2코스갈때들려 보게요~~
오두돈대 지나자마자 100m 거리 오른편의 한식집이랍니다.
2코스 갈때 주로 들리게되는 게장백반집이지요. 아니 이런 이름이 언능 생각안나네요.
백반 6,000원 찬 정갈하게 해 주시지요. 보통 농사지은것으로 많이써요.
이름과 전화번호 나중에 알려 드릴께요. 녹수님 *^ㅡ^*
@야생의춤 네..꼭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저는 서울서 만은분들을 모시고한달에 2회씩 강화나들길을갑니다~~
@녹수 아이구 그러시군요.
많이 감사올려요 나들길 찾아주시니,,, 오실 때마다 큰 기쁨 한가득하시길요 님 ^ㅎ^~~
@녹수 님 !
밥집 이름입니다.
"섬마을" 한식집 (간장게장) ☎032-937-5251
@야생의춤 식당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2코스 가면 꼭 드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하늘은 많이 높아져서 입추가 지났음을 알려주는것 같아요.
시원하게 하루 보내세요~
시원한 가을이 오면 같이 한번 걷자구요..
항상 건강 하시길 기원 합니다..
옙! 그리하겠심더.
샘두 나들길에 평안을 실어 나르느라 애쓰시는걸로 아는데 늘 강건하시길요. ^ㅡ^
어찌 이리도 이야기를 예쁘게 풀어내시는지~~^&^.
다시금 걷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겨요~걷고온 길이 더욱더 빛나고 나들길에 대한 님의 애정이 듬뿍듬뿍 담겨있네요~~~~멋져요!
ㅎㅎ 그냥 있는그대로 느낀 그대론걸요 님!
편안하게 보아주시니 힘이 납니다. ^ㅎ^~~
ㅎ님의글을읽다보믄 시간가는줄~~~
아차차~~지각할라 언능출근해야지!!!
그럴때도 있으셨던가 봅니다. 지각할라~ 헤헷 ^ㅡ^
@야생의춤 ㅋㅋ일찍일어낫다고 컴엘앉아 사진정리 하다가몇번잇엇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