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회차 공연 있는 날.
9시 쯤 극장에 삶은 고구마랑, 내 가방을 두고 다시나옴. 어제 검은 바람이 요청한 소품 확인하러...
쇼핑몰 지나다, 플라잉 타이거로 들어감. 내가 자주 들르는 가게. 10월이 가까워 지자 자잘한 파티용품들 다시 눈에 띄고, ㆍㆍ내 눈에 확 들어온 노트북 ㅡ공책ㅡ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권 집어듦. 7천원. 한 발 걷다 되돌아옴. 옆에 5천원 짜리 있어서. 구매. 물품을 5천원 짜리로 바꿈. 이것저것 살피며 매장을 돌다, 노트가 아쉬워 돌아감. 다시 7천원 짜리로.
7천원 짜리는 표지가 더 단단하고. 안에 줄이 없음. 줄없는 것이 내 취향이라. 낙서가 자유로워서. 메모도 하고,이미지도 그릴 수 있어서.
눈에 쓰는 가면 하나를 망설이다 구매 ,5천원.
계산을 하며 나오다, 노트 산게 마음에 걸 림. 괜한 소비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면을 사달라는 요구는 없었지만. 불의바람이나. 검은바람이나 써볼수 있을것 같아서 구매.
어제 검은바람이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검은 장갑, 검은 스카프를 찾으러 H&M. 으로감. 장갑은 없고, 엷은 숄 타입이 있어서 가격 확인,19000원.
계산을 하는데. 직원이 구천원입니다, 해서
잘못들었나? 생각. 결제를 마친 직원이. 다시,구천원 결제되었습니다, 해서 물건과 영수증을 받고 뒤돌아 영수증 확인.
9900원도 아니고 9000원 결제됨.
갑자기 기분이 좋아, bb에 들름.
요즘 어려운 시절이라 커피 마시기도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날 위한 유일한 일이라 들어가서 계산을 하는데, frequence card에 도장받으려고 건네니,
어머,이거 도장 열 개찍으셨네요. 오늘은 그냥 주문하셔도 되요,
해서, 쿠폰으로 커피 마시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ㆍㆍ
미루 인생이 이렇게 소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