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무료로 떠나는 ‘감성 당일치기’ 여행지 코스 2곳
조회 9,1472024. 12. 11.
사진 = 공공누리
연말이 다가오면 우리는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곤 합니다. 따뜻한 실내가 아닌, 자연 속에서 차분히 나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순간. 가까운 곳에서 매력 넘치는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겨울, 충북 진천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세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명소와 자연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고요한 호수 위에서 아찔한 감각을 깨워주는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와 고려시대에 뿌리를 둔 아름다운 ‘진천 농다리’가 당신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줄 거예요.
당일치기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진천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 겨울 특유의 선명한 공기와 어우러진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 속으로 지금 바로 떠나봅시다!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사진 = 공공누리
위치 :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 7-1
초평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는 이색적인 겨울 산책지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이곳은 주탑이 없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되어, 발아래 넘실대는 물결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약간씩 흔들리는 다리는 마치 물 위를 직접 걷는 듯한 특별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미르’라는 순우리말(용을 의미)과 다리 길이인 ‘309m’를 합쳐 탄생한 이름 덕분인지, 다리를 건너는 내내 신비롭고 용맹한 기운이 감돕니다. 탁 트인 초평호 위에 선 듯한 뷰는 겨울의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그려내죠.
사진 = 공공누리
아찔한 출렁다리를 건넌 뒤에는 주변에 조성된 순환형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이 길은 초롱길, 하늘다리와 연결되어 있어 간단한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에요. 겨울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마음속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 들고, 계절 특유의 차분하고 선명한 풍경에 감탄하게 된답니다.
• 이용 시간 : 동절기(1 ~ 12월) 9:00 ~ 17:00
• 마감 시간 : 16:30 입장 마감
• 이용 요금 : 무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이 많아 다리가 혼잡하다면, 인근에 있는 ‘황토맨발숲길’을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철에도 숨은 재미를 선사하는 이곳을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살짝 풀어준 뒤, 비교적 여유로워진 시간대에 다시 출렁다리로 돌아가는 코스를 추천해요.
자차로 방문 시 ‘농다리 주차장’(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 126) 또는 ‘초평호 다목적광장’(충북 진천군 초평면 평화로 482)에 주차한 후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비교적 주차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 긴 운전 끝에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