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도의 능력은 태만으로 인해 약해질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교제 안에서는 기도를 집중해서 할 수 있는데, 혼자 있을 때는 기도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막상 기도를 하려다 보면 사탄이 여러 유혹으로 방해했습니다.
기도하다가 갑자기 딴생각이 들기도 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갑자기 급한 일이 생각나서 다른 걸 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모든 게 귀찮아져서 기도를 도중에 포기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직장을 옮기면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 했을 때,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온갖 생각과 걱정이 앞섰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주님은 저에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지 않고 주님께 의뢰하지 않던 저의 교만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5-6)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 길에 기도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기도할 때 다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핸드폰 메모장에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더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었고, 저의 교만함을 자백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을 때 제 마음에는 평안과 감사가 넘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틈틈이 생각나는 기도제목이나, 부탁받은 기도제목들을 메모장에 즉시 적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가 많아지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어져 가는 마음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랫동안 기도했던 것 중 하나가 엄마의 직장 인도였습니다.
엄마는 나이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을 채용하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위축되셨고, 청소 일 외에는 다른 일엔 도전도차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엄마가 주님 의지하며 자신감을 갖고, 처음 해보는 어려운 일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1명만 채용하는 초등학교 보조교사 일에 지원을 하셨고 2차 면접 끝에 놀랍게 최종 합격을 하게 되셨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공부를 도와주거나 학습 자료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엄마는 일이 잘 맞는다며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재계약이 되어서 보조교사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감사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기도 제목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삶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 밖에 나가지 않으셨고, 할머니는 우울증과 치매 증상이 있으신데 두 분 모두 그저 집에서 TV를 보며 하루 한 끼 정도를 간신히 챙겨 먹는 수준의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삶에서 아무런 변화나 이벤트를 기대할 것이 없었는데, 저는 두 분의 삶에 생기가 돌고 영적인 활력이 넘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외할머니의 동생인 작은 이모할머니가 췌장암에 걸리시면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아프신 이모할머니의 집안일을 돕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인천 소래까지 왕복 4시간 이상의 거리를 오가게 되셨습니다.
처음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으실까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할아버지는 활기를 찾으셔서 집에 있는 운동기구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셨고, 할머니는 조카들이 맛있는 음식을 너무 많이 사줘서 살이 쪘다며 하루에 산책을 2시간이나 하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아프신 작은 이모할머니 부부는 소래 어시장에서 일을 하시며 돈을 많이 벌으셨지만, 이모할아버지는 구멍 난 옷을 그냥 입고 다니실 정도로 매우 구두쇠이셨습니다. 돈을 쓰지도, 그 누구에게도 돈을 빌려주거나 주는 일이 없었는데, 외할머니 부부가 집안일을 도와주자 감사의 표시로 천만원을 주셨다고 합니다.
또 하루는 외할아버지가 핸드폰을 최신 폰으로 너무 바꾸고 싶어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밤을 샌 날이 있었는데, 그날 소래에 내려갔더니 조카가 그 이야기를 듣고는 할아버지를 핸드폰 매장에 데려가 최신 폰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아이처럼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매일 두 분을 위해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신 것이라고 말씀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작은 이모할머니와 연락할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를 계기로 이모할머니에게 병이 낫게 되시기를 기도하겠다며 연락을 드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모할머니 가족이 주님을 알게 되시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람의 마음은 내 뜻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없지만 하나님께 구했을 때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해주심에 감사가 되었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7)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선하신 인도를 경험하니, 더 많이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제가 항상 기쁨과 감사로 기도를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삼아 꾸준히 이어가고 많은 기도응답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오호~~ 놀라워요!!!
기도에 집중해야겠어요
범사에 주님께 기도로 의뢰하기🩷
오 놀라워요
기도간절히 해야겠어요
우와 놀랍습니다!!
놀랍습니다!!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