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보석사(寶石寺) 이야기
성에 낀 겨드랑이 코 찌른 묘한 액취(腋臭)
능선에 기는 빈대 손톱으로 꾹 누르면
푸른 피 가람에 튀어 공손수(公孫樹)가 부르르
* 진락산(進樂山 737m); 충남 금산의 진산으로, 기암과 솔숲이 좋다. 능선에 붙은 빈대바위와, 그 밑 빈대굴이 멋지다. 허허! 하얀 산길에 노린내가 풍기다니? 천년 세월이 내려앉은 보석사 고찰에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운다는’ 전설을 가진 1,100년 된 보석 같은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365호)가 있다.
* 공손수; 은행나무의 미칭(美稱).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山詠 제 1-526(387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단풍이 참 고운 보석사 은행나무. 이종천 문우가 단체 카톡으로 보내옴.(2023. 11. 3)
첫댓글 요즘 서울과 지하철에 빈대 출몰 소식이 이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