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250109. 동방박사 세 사람
공적으로 세상에 나타나는 것을 공현 公顯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의 공현축일이라고 합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후 세상에 공식적으로 나타내 보이는 행위였으며 이는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왕에게 왕의 존재를 물은 사건, 그래서 존재의 의미가 부여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호적제도에서도 이름을 부여 받아 호적에 올리었을 때 존재가 인정된다. 어릴 적에 죽는 일이 많아 이름도 백일이나 돌이 지나서 짓거나 신고를 하거나 했었지요.
백일 잔치, 돌 잔치를 하는 이유도 이젠 마음 놓고 살아 갈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는, 태어나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났다는 의미가 크기에 잔치를 했던 것입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주었다는 기록은 의미가 깊다. 황금은 왕의 상징, 유향은 제사에 사용하는 것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 현현하는 것으로 하느님이 거기에 있다는 의미가 있다. 몰약은 부패 방지용 약인데 죽어서 없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 인간이 되면 언젠가는 죽고 부패된다는 의미, 또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선물은 준비 된 것이다. 별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하늘의 인도라는 지극히 신의 섭리였고 또 메시지가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오병이어를 가지고 나눔을 베푼 예수님의 기적이나 과부의 봉헌을 칭찬하신 예수님의 시선은 가진 것의 전부를 내어 놓은 지극함도 있지만 바칠 준비가 된 의미도 내포되어 있기에 칭찬을 받은 것입니다
아벨의 제물처럼 최선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인류 최초의 살인죄가 발생하였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준비한 예물도 소중하지만 그보다 죽음을 각오한 행동도 기적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별을 잃었을 때 어떤 선택을 했느냐이지요. 포기하고 돌아 가던가 아니면 계속 전진을 하던 가의 갈등에서 계속 찾아보자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것도 왕에게로 가서 왕이 태어났다고 하는 직언을 하는 도전을 한 것입니다
하느님에게로 가는 여정은 도전이 필요하고 대가를 요구합니다. 적당함은 없습니다. 적당함의 어원은 잘 맞는다 입니다. 꼭 맞는다 의미인데 이것이 와전되어 느슨한 것으로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잘 준비하는 것은 가장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잘 준비되는 신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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