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0일(월)
* 시작 기도
주님...
주일 이후 첫 날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날은 여전히 덥지만 때를 따라 비도 주시고 작열하는 태양도 주셔서 만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주시오니 이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국 땅은 타는 목마름으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물 한 방울 비 한 줄기가 필요한 이 때, 마침 장마가 온다고 하는 소식에 사람들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접했습니다.
이처럼 가뭄으로 인하여 육신의 갈증을 해갈하는 일이 급한데 심지어 우리의 영혼의 갈증은 무엇으로 해갈할 수 있을지 오늘 다시 한 번 주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기 원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이 하루, 새로운 한 주간도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에스더 8:1-10
제목 : 진정한 복음의 삶은?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이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3월 23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127지방 유댜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 나의 묵상
에스더가 두 번째 잔치를 배설하고 하만이 그 잔치에서 처형을 당한 바로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었다.
이 때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자기와 어떤 관계인지를 왕께 말하였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왕의 부름을 받고 어전으로 나아왔으며 왕은 하만에게서 회수한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줌으로써 하만을 대신하게 하였다.
그 때 에스더는 왕이 자기에게 준 하만의 집을 모르드개로 하여금 관리하게 하였다.
에스더가 다시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멸절하기 위하여 전국에 선포한 유다인 살해 명령을 거두어 달라고 울며 호소하였다.
이에 왕이 에스더에게 금규를 내밀자 에스더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자신이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자신의 말을 옳게 여기신다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제국 전역에 있는 유다인을 멸하고자 쓴 조서를 철회하여 줄 것을 간청하였다.
에스더 자신이 어찌 동족에게 닥친 재앙을 지켜만 보고 있겠으며 집안이 망하는 것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자기의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한다.
이에 왕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왕후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였으므로 그를 처형하였고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다.
따라서 너희는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 것이다.
그 내용을 어떻게 쓸지는 너희들의 뜻에 맡기겠다.
그렇게 쓰여진 조서는 누구도 철회할 수 없다는 것을 너희들이 잘 알고 있다.
그 때는 시완월 곧 3월 23일에 왕의 서기관들이 소집되었다.
그들은 인도에서 구스까지 이르는 127도의 유다인과 대신과 방백과 관원에게 전할 조서를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 언어로 모르드개가 불러주는 대로 작성을 하였다.
그리고 왕의 이름으로 작성되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친 이 조서는 왕실의 말을 타는 파발꾼들에게 부쳐서 전하게 하였다.
모르드개를 처형하기 위해서 하만이 50규빗 되는 나무를 세웠는데 이를 알게 된 아하수에로 왕은 그 나무에 하만을 달아 죽이고 또한 그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하사하였다.
그러자 에스더는 비로소 자신과 모르드개의 관계를 밝혔고 이에 아하수에로는 모르드개에게 하만에게서 돌려받은 왕의 반지를 주었다.
이는 모르드개를 하만을 대신하는 총리에 임명한 것이다.
이로써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하만의 궤계에서 벗어났다.
물론 에스더나 모르드개만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아직 그들의 민족인 유다인들의 구원이 남아 있다.
물론 하만이 죽었기 때문에 유다인의 멸절 역시 끝이 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유다인을 멸절시키고자 하는 날이 아달월 곧 12월 13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들의 원흉인 하만은 제거되었을지라도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있다.
이들은 하만을 지지하는 자들이지만 또한 아하수에로 왕의 백성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왕의 조서가 아니면 이들을 확실하게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에스더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에스더는 자신의 구원만 아니라 유다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왕에게 탄원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아하수에로의 애간장을 녹이며 아직 그의 소원을 말하지 않은 내용이다.
유대인의 구원은 하나님의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유대인으로 왔고 또한 유대인의 조상이 바로 아브라함이 아니던가?
하나님께서는 이 아브라함과 횃불 언약을 맺으시고 그와 그의 후손을 책임지시마고 약속을 하셨다(창 15:17).
하나님으로 상징되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났을 때 아브라함은 미처 그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갈 틈도 주지 않으시고 상황이 종료되고 말았다.
이는 곧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쌍방언약으로 체결을 하지만 또한 아브라함이나 그의 후손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나 여호와가 책임지겠다는 일방적인 언약을 뜻한다.
이를 가리켜 편무언약이라 한다.
이 언약은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 장사되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일체의 구속행위를 일컫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적 행위가 우리에게 주시는 완전한 복음인 것이다.
이 복음을 이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또한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나도 함께 장사되어 아들의 생명으로 이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복음의 삶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한다.
이 복음을 믿는 모든 자들은 아들의 생명을 얻어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누린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며 아들의 뜻이다.
(요 6:38-40)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이것이야말로 에스더가 자신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동족인 유다인을 구원하고자 아하수에로 왕이 내민 금규를 잡고 왕에게 탄원을 한 진정한 의미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오늘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무덤에 함께 장사됨을 감사합니다.
창세전 언약을 비롯하여 아브라함과 맺었던 횃불언약이 오늘 이 시간까지 유효하게 됨은 우리 주님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으신 분이시기에 창세전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고 이를 위하여 아브라함과 횃불언약을 이루시고자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온전한 하나님 나라 자녀로 살 수 있도록 허락하심 또한 주님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나의 연약함으로 어제도 오늘도 넘어질 것을 알지만,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담대함 곧 파레시아로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오니 이 종을 붙들어 주소서.
나의 생명 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