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햇살아 고마워
미리 밝히지만....
제목에 저 문구 제가 쓴 거 아님다
기획사 EMK에서 만든 문구일 뿐... 저는 저런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못돼요(단호)
아무튼... 지방에 사는 뮤덕인 나년은 또 몇달동안 알바비 남은 걸 모아모아
몇 달만에 공연을 보고왔읍니다.
사실 두 개 보고 왔는데 하나는 후기를 찔까말까 고민이 많아..
내가 워낙 언어고자라 그 느낌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이 글에서 소개할 공연은 황태자 루돌프야.
일단 티켓인증부터..
나는 1층 지연석인 20열을 뺀 19열에서 공연을 봤어.
R석 11만원인데 통신사(SKT) 멤버쉽 할인(30%) + OK cashback(5000원) = 72000원 으로 예매!
혹시 SKT인 여시들은 공연혜택이 제법 있으니 멤버쉽 사이트 꼭 들어가보기를 권장.
19열이라 안보였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디큐브가 의외로 뷰가 좋더라구.
그렇게 멀리 있는 느낌이 아니야.
무대 위가 살짝 잘리는 감이 있었지만(이건 디큐브만 그럴 수도?)
뭐 배우들이 공중에 뜨거나 그런 극이 아니라 보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시력 나쁜데 렌즈끼고 보니까 표정들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간간이 보이는 느낌.
내가 국극 11열에 앉았을 때보다 훠어어어어얼씬 가까운 느낌..
그리고 티켓..아...아....속상하다...통신사 할인 받았다고 존나 무시하냐..
원래는 이쁜 티켓 주는데!!!!!!! 난 사실 그거때문에 통신사 예매를 망설였는데!!!
다른 블로그 검색해보니까!!!! 이쁜티켓이길래!!!! 믿고 갔는데!!!!!! 똥을줬어 시발!!!!!!!!
(존나 진지하니까 궁서체)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후기를 써볼게요(오열)
일단 극의 시놉시스부터
그렇다고 합니다.......ㅎㅅㅎ...
그리고 어제 내가 봤던 캐스팅 보드!
주요캐스팅만 쓰자면
루돌프 - 임태경
마리 베체라 - 김보경
타페 수상 - 김성민
요제프 황제 - 김덕환
라리쉬 부인 - 길성원
스테파니 황태자비 - 전수미
이정도가 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인물들!
본격적인 후기를 쓰자면..
루돌프 역의 임태경은 사람들이 초연보다 황태자로서의 고뇌하는 모습을 좀 더 연기하는 게 풍부해졌다.
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나는 초연을 못봤지만.. 정말로 고뇌하는 그런 느낌이 많이 느껴졌어!
그러다가도 마리를 만나면 '너는 내 지친 영혼의 영원한 쉼터.' 라는 가처럼 휴식처를 얻은 것 마냥 행복해보이더라.
내 안에서 임태경은 왠지 모르게 노래는 잘하지만 연기는 밋밋한 사람.
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딱히 공연을 본 건 아니고 그간의 프레스콜이나 그런 여러 영상으로 느꼈던 점들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됐어. 반성하겠습니다 /^O
노래는 뭐...딱히 제가 지적할 부분이 있을까요..
성량도 짱짱하고bb 특히 내일로 가는 계단 매우 좋았다 굿굿!
마리 베체라 역의 김보경은 사실 내가 이 극을 보러가는 이유의 8할...
그래.. 내가 이 구역의 김보경 빠수니.... 하지만 나름..나름..! 객관적으로 써볼게.
김보경의 마리는 정말 루돌프의 대사처럼 '넌 어리고 무모해'라는 말과 가장 잘어울리는 마리같아.
루돌프를 이끌어주는 느낌이 강해. 그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미소로. 그리고 매우 사랑스럽지...b
줄리어스 팰릭스가 루돌프인 거 알게될 때 정말 아이처럼 좋아하는데 입에서 엄마미소가 안사라짐.....
그래서 마이얼링 씬에서도 매우 행복해보여. 그 다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있는 듯해.
눈 내리는 배경에서 빙글빙글 도는데 정말 행복해보여서 눈물이 살짝 날 것 같은 그런..
노래는 요즘 김보경 배우가 성량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좀 많이 있었는데...
사랑이야 부를 때는 나도 그런가..? 했었는데(근데 사실 이건 내가 매번 음원으로 옥주현 걸 들어서 그런 것도 있는듯..?)
그래도 사랑이야는 매우 좋았습니다.. 진짜 사랑스럽고 내가 다 안아주고 싶은 느낌!
다른 배우들이랑 같이 부를 때는
짱짱하고 합도 잘 맞더라고..! 특히 타페와의 듀엣이 매우 좋았어..b
타페수상 역의 김성민은 이 전에도 만난 배우인데 그 때부터 믿고 보는 배우인지라..
매우 잘하셨고... 옷핏이 잘 받으시던데.. 때아닌 설렘.....
노래야 뭐 저는 매우 만족했읍니다....
사실 걱정한 건 라리쉬 역의 길성원 배우였음..
이 배우는 어딜가나 혹평이 가득해서.. 후..... 근데 후기가 맞았다면?(부들부들)
증오와 욕망 부를 때 음이 올라가니까 좀 삑이 나더라.
다른 사람들도 느꼈을지는 모르지만... 끝부분으로 갈수록 버거워보이고 삑이 살짝씩..
그나마 타페랑 듀엣해서 묻혔다고나 할까.
아무튼 좀 만족스럽지 못한 라리쉬......... 근데 김보경 마리 보려면 이 사람 거의 못 피함(...)
스토리는 뭐.. 내가 위에서 황태자의 고뇌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그냥 러브스토리임.
어려워할 것 없어요. 그냥 가서 남배 여배들의 러브스토리와 염장만 즐기고 오면됨..
키스신 짱많다 엄청많다 개많다......... 크리스마스에 솔로가 보면 옆구리 시릴 극.....
중간중간에 합스부르크 왕가가 어쩌고 뭐 그런 얘기 나와도 진지하게 안들어도 돼요
그냥 흘려들어도 극 보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음..
스케이트 신은 나름 재밌더라ㅋㅋ 대극장 극에서 스케이트 타는 그런 거 처음 본지라 나름 흥미돋게 잘봤음!
그리고 확실히 나는 프랭크혼의 음악이랑은 매우 잘맞는 것 같아.
드라큘라도 그렇고..... 루돌프도 그렇고.. 나랑 잘맞는 넘버가 많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사랑이야(1막 끝), 2막 초반의 악몽(내 손안의 세상)장면
내일로 가는 계단, 마이얼링(너 하나만) 이 네부분이었어!
루돌프 한 번 보러가고 싶은 여시는 음원사이트에 주요 음원(임태경, 옥주현)이 있으니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을듯!
후기는 여기까지인데..
사실 저녁에 본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 Tribes 도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이 많긴한데..
잘쓸 수 있을까가 고민이라..
그리고... 문제가 있나(쭈굴)
문제있으면 말씀해주시거..
있어도 없어도 김보경 루팡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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