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UAE(아랍에미리트) 수출로 '대박 수혜'를 보장 받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대규모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 원전 수출과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인력 확보를 위해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수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우선 올해 상반기에만 227명의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 1천명을 충원한다는 밑그림을 갖고 있다.
한수원은 원자력 발전량 기준으로 세계 6위이며, 국내 전력의 4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발전회사이다.
올해 상반기 227명 모집
28일까지 지원서 접수
발전소 주변 거주자 우대
△언제 얼마나 뽑나=한수원은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받아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법학·상경 부문에서 27명을 선발하고 기계·전기·전자통신·화학·토목·건축·원자력 부문에서 모두 200명을 뽑는다.
법학·상경 부문은 학력과 전공, 자격증 제한이 없다. 기계·전기 등 기술 분야는 각각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 기술 부문은 전공도 맞아야 하며 관련 자격 자격증도 필요하다. 모든 부문에서 나이 제한은 없다. 부문별로 토익 성적 600~800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인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전북 고창군, 경북 경주시·울진군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지원자는 '지역모집' 부문에 응시할 수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반경 5㎞ 이내 지역에 사는 지원자에게는 채용 과정에서 점수가 추가된다.
지원서는 한수원 홈페이지(www.khnp.c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어떻게 뽑나=한수원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논술 및 면접으로 인재를 가린다.
최종 선발 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하는 1차 전형에서는 전공·상식 시험이 이뤄진다. 전공 80%, 일반상식 20%의 비율이다. 일반상식에는 컴퓨터와 회사 관련 상식 등이 포함 된다. 외국어 말하기 능력 인증이 있으면 채용 과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2차 전형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실시된다.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도 뒤따른다. 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건축사 기술사 등의 자격증과 박사학위 소지자는 일반 지원자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이런 인재 뽑는다=원자력발전소 운영 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전문성이 강조된다. 각 부문별로 전문적인 지식과 비전을 갖춘 인재가 적격이다.
한수원 측은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공채와 더불어 예비 원전인력 양성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인턴사원 1천명과 용접공 등 전문기능인력 3천명을 선발해 양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수원의 매력 포인트=한수원 지역근무자에게는 사택이 제공된다. 직원들은 교통비와 난방비, 학자금 등 각종 보조금도 넉넉히 지원 받는다. 여름철에는 휴양소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산림청 운영의 자연휴양림 이용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5일 근무를 기본으로 한다. 직원 가족의 정기적 건강검진 등의 혜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