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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양말팔이' 남매 한겨울 한파 녹여 | |||||||||||||||||||||||||||||||||||||||||||||
인천 남동고 장상훈 군과 고잔중 장서희 양···수익금 전액 보육원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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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권윤숙기자] 영하 10도를 웃도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아버지 차량에 양말 노점상을 차리고 특별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남매가 있다.
남매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 바람이나 눈을 막아주는 가림막도 없이 아버지의 1987년산 청색 포니2 픽업 차량의 화물칸에 형형색색 양말을 진열해 놓고 손님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남매가 기부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 11월 부모와 함께 이 보육원에서 청소·배식 등 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아직은 학생이라 매주 일요일에만 나와 양말을 판매해서 한 달에 한번 보육원을 찾아 그전과 같이 봉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평소 양말을 잘 팔기 위해 특별한 컨셉으로 일반 리어커나 자판 트럭이 아닌 올드카로 시선을 모우고, 특히 향수에 젖어있는 기성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상훈군은 "가족의 응원과 지지속에 아빠의 도움이 제일 컷고 작지만 제가 드린 사랑과 봉사 기부로 행복해지는 친구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공부도 열심히 해 경영학을 전공해서 장래 꿈인 전문 경영인 CEO가 되어 사회 취약계층 등을 연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봉사·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성보육원 관계자는 "평소 봉사를 하겠다고 단체 및 다수의 분들이 방문하면 직접 인터뷰를 통해 결정하며 가족 중심으로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분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장상훈 학생 가족은 꿈과 목표가 확실하고 확고한 의지를 갖고 꾸준히 봉사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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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생도 훌륭하지만 부모님이 참 훌륭하신 분이네요. 좋은소식 잘보고갑니다.
참으로 기특한 학생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