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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진 찍는 취미도 있었는데 이번에 중고로 괜찮은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를 구해서 연습좀 해봤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많이 발전했다지만 여전히 DSLR이나 미러리스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다만 이게 혼자서만 연습하고 누구를 보여줄 데가 없다보니 발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쁜 일이 그래도 좀 정리돼서 이렇게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편하게 뱅송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스플 방송 하셨다면 얼마나 비명을 지르셨을려나요
요새 연습중인 장노출 사진입니다
카메라 조리개(빛이 들어오는 구멍)를 작게 잡고 센서 노출 시간을 길게 잡으면 저렇게 피사체의 움직임이 흐릿하게 남아 좀더 생동감있게 느껴져요
또 잠깐 연습했던 빛 갈라짐과 플레어 효과 사진입니다
카메라의 조리개를 매우매우 작게 하면 윗 사진 햇빛처럼 빛이 사방으로 갈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 날개 사이사이의 틈에서 발생하는 빛의 회절 때문이에요
센서를 오랫동안 빛에 노출시켜야 찍을 수 있는 사진이라 팔이 조금만 떨려도 못생기게 나옵니다ㅠㅠ 그래서 몇장 못 건짐...
플레어는 왼쪽 아래에 보이는 무지개색 빛 번짐 효과인데, 빛이 렌즈 여러 장을 이리저리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원래는 기계적인 결함으로 치기도 하는데 잘 찍으면 예쁘게 나와요
특히 이번 카메라가 플레어가 예쁜거같네요
이런 사진들은 조리개 크기를 마음대로 바꿀수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찍기 아주 어려워요
돈 들여서 카메라 사면 제일 뿌듯한 순간입니다ㅋㅋㅋ
어두운 환경에서 색감도 잘 나오는 것 같고...
반대로 조리개를 많이 열어두면 찍고자 하는 대상에만 초점이 맞고 뒷배경은 흐리게 찍히기 때문에
이런 음식 사진이나 인물 사진 처럼 대상에 집중하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합니다.
아 지금봐도 너무 먹고싶고 ㄹㅇㅋㅋ
이런건 보케 효과라고, 일부터 사진의 초점을 전부다 안맞게 찍으면 동글동글한 물방울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조리개 모양이 동그랗기 때문에 저런 모양이 나오는데, 반대로 얘기해서 조리개 위치에 별모양이나 하트 모양의 구멍을 뚫어놓으면
그 모양에 맞는 예쁜 보케가 나온답니당
마지막으로 귀여운 길고양이 보고가셔요
이런저런 사진들 찍는거 좋아하는데, 아직 하늘 예쁘게 찍는건 쉽지 않네요ㅠㅠ
저번에 보니까 하늘 사진 예쁘게 찍는 분 있던데 부럽습니다
사진들이 좀 괜찮았을라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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