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도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오전에는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독서모임에 참가했다. 중국에서 가져 온 국화차를 목사님께 선물했다.
2시간에 걸친 독후활동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신쌤이 커피 한 잔 하잔다.
전에 목사님 부부와 갔던 소금커피집으로 찾아갔다.
손님이래봤자, 우리 말고 딱 한 팀이 더 있었다.
신쌤과 두어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놀다왔다.
일기를 쓰는 이 순간, 서쪽으로 백만불짜리 노을이 지고 있다.
사진을 찍어서 신쌤께 전송했다. 나를 내려주고 거의 집에 다 온 모양이다.
내일은 드디어 55시간 짜리 교육이 시작되는 그 첫 날이다.
지난 번 답사로, 이미 교육장도 알아놨고, 주차시설이 충분하다는 것도
눈으로 보고 왔으니. 오전에는 쉬다가 점심먹고, 슬슬 나서기만 하면 된다.
에~또 다음 달에는 독서모임을 경주 불국사 근처로 원정가서 하기로 했다.
내일이면 책이 도착할 거라고 하니, 교육은 교육대로 받아가면서, 짬짬이
책도 읽어야 한다. 10월 모임은 20일 만에 가지게 되는 지라 책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얇은 책으로 정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교육 첫날인데 살살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