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의 말들-3rd
명문장이 많아서 한 편 더 쓰기로 했다. 사람들은 아는 체하는 본성이 있다. ‘멍거’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모든 질문에 자신있게 답을 내놓는 사람을 멀리한단다. 문제는 신뢰성이다. 누군가는 알지 못할 때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진실성이 없다면, 그를 어떻게 믿을까? 그런 사람들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지적으로 솔직한 사람을 찾는 편이 이롭단다. ‘찰리’는 아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큼이나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 차이를 모르는 사람의 의견은 쓸모가 없다. 자기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기. 필자는 자기가 어리석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좋아한단다. 그런 사람은 실수를 하면 다음에 더 잘하리라는 것을 안다. 이것은 배울 가치가 있는 멋진 기술이다.
실수 없이 좋은 삶을 사는 건 불가능하다. 삶의 비결 중 하나는 실수를 감당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극단적인 전문화가 성공의 길이다. 세상을 이해하기보다 전문화에 힘쓰는 것이 훨씬 좋다. 이는 포르쉐를 저렴한 동네 정비소에 맡기지 않는 것과 같다. 전문점은 일반 정비소 공임의 두 배를 청구하지만 ‘전문가’라는 이유로 그 가격이 정당화된다. 이는 의학, 법학은 물론 배관 공사와 목수도 그대로 적용된다. 큰돈을 버는 건 전문가이다. 살다 보니, 알게 된 것이 있다. 생각하고 끊임없이 독서하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어야 한다. ‘찰리’는 하루 600페이지의 정도를 읽었다 한다. 때로는 컨트리 클럽에 가서 클럽샌드위치와 콜라도 즐겼단다. 찰리는 책을 읽으면서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분수에 맞는 삶. ‘모차르트’는 화려한 삶이 망친 좋은 예다. 그의 업적이 준 것은 아니지만, 음악적 재능은 최고였으나 평생 소득보다 많은 돈을 소비하며 살다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단다. 찰리는 중고차를 타다, 새 차를 산 건 60세가 되어서였고, 천만장자가 되고서 한참이 지난 후에 고급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그의 아낀 돈이 투자금이 되었고, 과소비는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 수 있으며, 돈을 덜 쓰고 지혜롭게 투자하면 부의 추월차선 위를 달리게 될 것이라 필자는 주장한다.
애지중지하던 아이디어를 박살을 내지 않고 지나간 해는 시간을 낭비한 해다. 비즈니스 세계의 역동성을 보자 미국은 고작 70년 만에 전기가 통하는 세계로 바뀐다. 이는 양초, 가스등, 램프 사업의 파괴를 의미한다. 1930년대는 라디오 전성시대였다. 1960년이 되자 미국은 가정집에 텔레비전이 놓인다. 1920년대의 인터넷이라 할 수 있는 라디오는 거의 사라진다. 1974년에 디지털카메라는 없었다. 오늘날 코닥이 존재하지 않는다. 코닥은 지난 100년이 전성시대였다. 비즈니스와 투자의 세계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실히 하려면, 새로운 사실을 숙지하고 매년 익히 아는 사실도 재검토하는 것이 최선이란다.
필자가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 성공한 예는 없단다. 큰 흥미를 느끼고 무언가를 찾지 못하면, 제법 똑똑해도 크게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어리석은 욕망을 줄이는 것이다. 필요한 물질적 재화의 양을 줄이면 어리석은 욕망이 줄어든다. 필자는 중산층 주택에 살면서 중고차를 몰고 다녔다. 생활비를 줄여서 현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무엇인가 필요하지 않으면 무엇인가를 살 필요가 없다. 고급 주택이나, 계속 오르는 페라리의 가격 때문에 잠을 설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너무 과격한 이데올로기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과격한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정신을 끔찍이 왜곡한다.
‘워런’은 지구상 최고의 공부벌레 중 한 명이다. 그이 투자 기술은 65세가 되어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는 나이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의 희망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투자시장은 은퇴 후에도 계속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지혜가 나온다. 전자기기와 멀티태스킹(다중 작업)으로 점철된 이 세대를 봐라. 필자는 그들이 독서에만 열중한 ‘워런’보다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 단언한다. 지혜를 원한다면 책상에 궁둥이를 붙이고 앉아라. 그게 지혜를 부른다. 자서전을 읽는 것은 인생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필자는 방대한 양의 자서전과 비즈니스 서적을 읽은 책벌레들이다.
나이를 먹는 것. 나이를 먹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찰리는 전립선암에 걸렸는지, 아닌지 알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암 검진을 받지 않았다. 대부분 노인은 결국은 전립선이 관련한 문제를 겪는다. 따라서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았다. 다 아는 것을 알기에 그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캘리포니아에 지진이 일어날까, 하는 걱정과 같으니 걱정하지 않기 결심했다. 그 덕에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게 되었고, 어쩌면 그것이 ‘찰리’가 93세를 넘기고도 건강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친구를 얻는 비결은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다. 필요할 때 도움을 받는 비결은 누군가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배움의 비결은 가르치는 것이고 사람을 뛰어나게 만드는 비결은 그들의 장점을 키우는 것이다.
잘 산다는 것. 노년의 가장 좋은 무기는 보람이 있게, 산 본인의 인생이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평생에 단 한 대만 소유할 수 있는 자동차처럼 취급해야 합니다.” 몸을 덜 사용하면 덜 상해, 오래가리라 생각하여 동우회에서 카드 게임이나, 책장을 넘기는 것을 제외하고 육체적 노동을 삼갔던 경험 있던, 필자는 반성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동하며 고결하게 살아온 인생은 노년에 영향을 주며 늘그막에 아주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이끈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걱정 많은 부자들아. 워런 버핏과 40년을 함께 했다면, 그가 당신보다 먼저 죽을지라도 당신에게 불평할 권리는 없다.
필자는 지금껏 끊임없이 독서를 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단다. ‘찰리’는 언제나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8살 무렵 ‘토머스 제퍼슨’과 ‘벤저민 프랭클린’은 찰리의 머리맡 선반에 영구적인 자리를 얻었다. ‘찰리’를 남보다 앞서게 만든 것은 바로 독서이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건설적인 방법이 아니다. 돈을 관리하며 나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정도만 기억하면, 남은 인생은 아주 안일한 낙관론자로 살아도 상관없다. 금융 세계의 끔찍한 사건은 평균 8~10년 애 한 번씩 발생한다. 대부분 자기 자본보다,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은행 시스템 때문이다. 주식시장을 폭락시키는 수많은 다른 원인도 있다. 하나 확실한 건,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 투자 세계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찰리’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를 파괴할 미래의 지진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시간의 낭비이다.
차입거래의 어리석음. 차입거래 시장에는 대량의 레버리지가 동원된다. 필자와 달리 그들은 언제나 비행기를 빌릴 수 있다 믿는 사람들이다. 차입거래가 폭발하여, ‘리먼 브러더스’와 ‘월가’ 회사를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 3년 전에 필자가 한 말이다. 차입거래란 일정한 이자율로 많은 돈을 빌려서 그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자산을 사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빌린 돈으로 비행기를 사서, 이를 대출이자보다 높은 금액에 임대하는 것에 빗댑니다. 여기서 이익은 대출이자와 비행기 임대료 차이이다. 문제는 비행기를 임대한 회사가 임대료를 내지 못하게 되면, 대출금을 갚을 돈도 없어진다는 점이다.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출세할 수 있던 시대로 되돌아갈 방법이 뭔지 모른다. 자유무역과 전 세계적인 경쟁이 있는 한, 중국 같은 핵 보유 강대국과 자유무역을 멈추는 것은 원치 않는다. 중국과 미국은 공존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려는 나라가 있다면, 미친 것이다. 필자는 무역이 모든 국가가 공존하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 미국 공장들이 중국으로 옮겨간 것은 미국 경제사에서 고등 교육을 받지 않는 사람이 공장에서 일하며 출세하던 시대를 끝낸 것과 다름없다. 왜일까? 교육받지 않은 사람도 다닐 수 있는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가 미국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일자리는 중국과 멕시코에 있다. 둘째는 미국에서 좋은 일자리는 높은 교육 수준과 훈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유무역이 미·중 관계를 돕지만, 중국이 1조 2천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정부 국채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그것이, 관련이 있다. 즉 이는 중국이 미국에 1조 2천억 달러를 빌려줬다는 말이다. 중국이 그 돈을 돌려 받기를 원하면, 채무자가 경제적으로 변형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니 미·중 관계를 돕는 것은 자유무역이라기보다, 중국이 되돌려 받아야 하는 1조 2천억 달러이다. 미국 처지에서는 늘어가는 정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새로운 1조 달러의 채권을 누군가에 팔아야 한다는 것이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 여기에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더하면 ‘찰리’가 옳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잘 지내지 못하면 두 나라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필자는 주장한다.(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를 잘 두고 보자. 우선 미국은 당근이 달지만, 중국에 진 빚을 어찌하려고 보복 관세만 높여 미국에서 높게 팔게 만든다는 것인지? 그러면 인플레이션의 늪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지 않은가? ‘찰리’ 주장이 우선은 밀릴 것에 베팅을 한다면, ETF 폰드에서 발을 뺄 시간이 너무 길 것이다. 그때는 안전한 골드에 투자도 고려해 볼만 하다. 새해가 시작되고 곧바로 닥치는 쌍춘에 행운이 온다는 데 기대를 걸며, 이번 주는 입춘 첩 쓰고, 낙관과 봉투 주소 쓰기에 한 주일을 보내고 우체국에서 모두 붙인다,)
2025년 1월 14일
찰리 멍거의 말들-3rd
찰리 멍거 짓고
데이비드 클라크 해설
문찬호 옮김
WATER BEAR 간행
첫댓글
안 보던
명문장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