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클레어 드니·김우형·노엘 버치’
- 영화감독 클레어 드니, 촬영감독 김우형,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 참여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원회가 올해 제12회 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는 영화 거장들과 관객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자리인 ‘마스터클래스’의 강연자로 영화감독 클레어 드니, 촬영감독 김우형,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관련 학술행사인 ‘JIFF 클래스’ 중 대표적인 ‘강연+토론’ 학술 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그들의 경험과 영화에 대한 생각을 관객과 심도 깊게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마스터클래스’는 기존의 강연 위주의 마스터클래스 형식에서 탈피하여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자유롭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매년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올해 ‘마스터클래스’는 그간 영화감독, 촬영감독, 음악감독, 배우, 프로덕션 디자이너, 시나리오 작가는 물론이고 영화평론가 등 매년 한 분야에만 초점을 맞추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세 분야의 전문가들을 각 1명씩 초청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했다.
영화감독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이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1’ 프로젝트의 참여 감독이기도 한 클레어 드니 감독은 1988년 데뷔한 이래 유럽인들에게 일상적으로 내면화된 식민주의적 사유에 대한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영화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클레어 드니 감독의 <개입자>(2004)와 <백인의 것>(2009) 같은 작품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미학으로 세계 영화 평단의 절찬을 받고 있다.
김우형 촬영 감독은 최근 개봉된 김태용 감독의 <만추>의 촬영을 맡아 관객들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장선우, 임상수, 박찬옥 감독 등과 함께 작업한 영화들을 통해 연출자의 의도를 가장 충실히 살리면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각인시킨 빼어난 촬영을 선보이는 촬영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김우형 촬영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그의 특징이 가장 잘 배어난 대표작 <만추> 상영과 더불어 진행될 예정이다.
노엘 버치는 ‘먼 곳의 관찰자를 위하여’와 ‘영화실천론’ 등 영화형식에 관한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저서들로 국내 영화 이론 연구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영화이론가이다. 더불어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해 온 그는 2010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자신의 신작 장편 에세이 영화 <잊혀진 공간> 상영 이후, 에세이 영화의 기원과 형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감독, 촬영감독, 영화이론가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2011년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상영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용은 강연 1회와 관련 영화 관람 1회를 포함하여 1만원이며, 오는 4월 14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및 현장 티켓매표소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영화제 측은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은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많은 영화학도들은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평소 직접 만나볼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경험을 전해 듣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코리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