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8차 부산23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송정-오미-용호정/2022.05.21
친구들 모여서 손잡고 일년동안 약 300키로나 되는 지리산 둘레길을 거의 다 돌았습니다.
이제 3구간(산동-주천. 주천-운봉. 운봉 인월)이 남았습니다.
우리 할배들 한명도 빠짐없이 건강하게 인월에 입성하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1. 모임 : 사상역 파라곤 호텔 08시15분
2. 출석/15명 : 호창 인식 영기 윤종 상운 윤안 재완 용원 덕규 현구 주열 승국 수갑 택만 충송
3. 코스 : 송정 - 원송계곡 - 구례노인요양원 - 문수제 - 오미마을 - 운조루 - 곡선제 - 용호정 - 용두마을
4. 거리 : 15키로 5. 시간 : 5시간
동영상. 사진모음
동영상
하동으로 가는 중간에 문산 휴게소에서 ....
미국사람 택만이도 참석했다.
송정 둘레길 시종점에서 ....
남천 해적 용원 안총각 윤안 해암 헌병 최마담 청산 미국사람 수문장 굴암 몰운대 추산 마오리
송정 시종점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걷기에는 너무 좋다.
오늘도 우리 산우회 수문장님은 할배들 앞에서 길잡이를 한다. 든든하다 ..
원송계곡 작은 다리를 지나고 ...
날이 가물어서인지 계곡에 흐르는 물이 거의 안보인다.
정택만
오랜만에 미국서 왔는데 곧 6월이면 먼저 필리핀으로 가서 동남아 여행을 할꺼라고 한다.
원송계곡 끄트머리에 독립가옥 한채가 보인다.
급경사 언덕을 오른다.
이제는 우리 할배들에게는 이런 급경사는 뒷동산 산보 정도다.
택만이는 여전히 건강하다.
채식과 요가를 해서 그런가 ??
추산은 지도로 둘레길 공부를 하고 ...
" 야 ... 이번에 제주도 가면 밤문화가 있어야 안되건나 ? "
" 밤문화 ? 말도 꺼내지 마라. 해적 절마저거 밤문화 하는 할배들은 한라산 백록담에 빠자삔다 쿠드라 .. " ㅎ
잠시쉬고 둘레길을 다시 걷기 시작한다
과수원길로 들어선다
친구란 몇일 안보면 보고싶고 아플때 서로 걱정해주고
그리고 서로의 짐을 반반씩 짊어지고 가는 것이 친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렇게 친구되어 일년을 둘레길을 걷고있다.
서로가 생각과 사는 환경이 다 틀리지만 눈에 안보이는 서로에게 믿음을 가지고 ...
친구에게 무신 급이있나 ?
살다가 보면 있나 없으나 모두에게는 말못할 고민이 었을터 ..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며 ...
피린 히늘에는 뭉게 구름이 일고 ...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가족이야기 손자 깨막이 이야기를 하면서 봄이 짙은 고개길을 손잡고 넘어갑니다.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고 ...
산과 섬진강 ....
과수원길을 벗어나자 차도가 나타나고 길가에 쉼터 정자가 있다.
즐거븐 점심시간
주열이는 6월 중순에 마오리 나라로 간다고 한다.
가고나면 키타에 노래 부르는 모습이 억수로 생각날것같다. " 정만 주고 가는 야속한 사나이 ~~~~ "
오늘도 라면은 불티나게 팔리고 ..
남천 안총각 미국사람
점심을 끝내고 차도를 따라서 구례노인요양원으로 올라간다.
길가에 뽕나무 오디를 발견 !!!!
구례노인요양원
둘레길은 요양원을 옆으로 돌아서 뒤쪽 경사가 급한 산길로 올라간다.
급경사를 넘고 ...
" 아이고 죽겠다 . 제주도 가면 이렇게 심하게 돌리지 마레이 .. ㅎㅎ "
" 야 빠리 온나 .. 느그 그래가꼬 한라산 올라가겐나 ? "
쉼터 마루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쇠면서 넓을 들판을 바라본다.
어디 갔다가 이제 오남유 ??? ㅎ
멀리 보이는 마을이 토지면 인가보다.
그림같은 홍단풍 지대를 지나고 ...
벌써 가을이가 ?
솔까끔마을을 지나고 ...
새로 조성된 펜션마을인것같다. 곳곳에 팬션 공사중이다.
문수제 제방밑으로 아담한 내죽마을이 나타난다.
저수지 아래로 내죽마을 하죽마을 운조루 오미마을과 넓은 들판이 보인다.
문수제
저수지 위쪽이 문수골인데 골을 따라서 약 7키로 올라가면 유명한 문수사가 있다고 한다.
저수지를 지나서 마을로 내려간다
문수제 아래에 위치한 내죽마을 모습 .
참 평온하고 풍요롭게 보인다. 확실히 명당같은 느낌이 든다.
살기좋은 내죽마을이라 ...
선거철이다 ..
앗 .. 의리의 싸나이 근혜의 마당쇠 이정현도 보이고 ...
내죽마을
마을이 상당히 조용하다.
내죽마을 교회를 지나서 ...
마을 상점에서 케키 하나씩 물고 ....
250년된 보호수 서어나무
운조루
운조루가 자라한 터는 남한 3대 길지로 꼽힌다고 한다. 조선 영조52년에 삼수부사를 지낸 대구 출신 유이주가 말년을 보내기위해 이곳을 세웠다고 한다. 그가 이곳에 들어온 이유가 풍수지리때문이라고 한다.
섬진강건너 아름다운 오봉산 , 물이 풍부하고 , 풍토가 후덕하고 , 공기가 사람살기에 좋다는 조건을 갖추었다는 ...
입구에 있는 저 ' 타인능해 ' 쌀통 진품은 오미 주차장에 위치한 운조루 박물관에 보존되어있다.
대문위에 걸어둔 선대가 직접 잡았다는 나쁜 기운을 쫒는다는 호랑이뼈 .
오미마을 삼거리
한옥 민박집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주차장 위로 마을 당산나무와 오미정이 보인다
운조루를 나와서 약 150미터 거리에 있는 곡전제로 간다
곡전제.
1929년 박승립이 건립하였고 1940년 이교신이 인수해 지금까지 그 후손이 살고 있다고 하다.
조선 후기 한국 전통 목조건축양식을 보여준다고 한다. 정원이 상당히 아름답다.
곡전제 문지기로 취업핸나 ?? ㅎㅎ
확실히 폼은 람보 스럽다.
곡전제
이곳은 운조루와 달리 관람료를 안받는다.
햐 ... 대단하다. 집안으로 맑은 물이 흐른다.
옛날 우리집에도 마당 한가운데 물이 흘렀지 ... ㅎ
우물이 있었다. 더운 여름 저녁이면 동네 아지매들과 처녀들이 우리집 우물가에서 웃옷을 벗고 등물치던 모습이 선하다.
가끔 내가 조아 하던 동창 여자애도 와서 옷벗고 등목을 할때면 살째기 숨어 보기도 했는데 .. ㅎㅎ
그때가 국민학생때였다 . ㅋ
곡전제 순찰중 ...
곡전제를 나와서 용호정 가는 섬진깅 제방으로 간다.
원내마을을 지나고 ...
마을 지킴이 개가 요란하게 짓는다.
보리와 밀이 익어가는 들판을 가로 질러서 제방으로 간다.
바로 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오봉산(178) 인것같다.
몰운대 안총각
보리밭을 뒤로 ....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를 보니 어느사이 저절로 우리들 마음이 푸근해진다.
보리가 익어가는 구시한 냄새가 난다.
제방위로 올라서니 섬진강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온다.
오늘 산행은 산길을 걷고 제방길도 걷는다.
섬진강을 따라서 제방위를 걸어간다
들판에는 농부들이 모판을 준비 하고있다.
섬진강가의 아름다운 풍경
용호정 가는길
용호정
스탬프를 찍고 ...
용호정에서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풍광이 일품이다.
단체로 ....
덕규 수갑 상운 승국 재완 호창 용원 윤종 인식 현구 수갑 영기 택만
산행을 끝내고 하동으로 나와서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간다.
채식주의자 택만이는 여전히 채식을 ...
다음에 고기집에 갈때는 택마이 옆에 안즈면 2인분 혼자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주인의 재치가 엿보인다.
식사후 커피도 한잔하고 ...
노을이 물드는 섬진강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만나자. 지둘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