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다리=올겨울 무료로 떠나는 ‘감성 당일치기’ 여행지
사진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 파워콘텐츠창작자 홍수민님)
위치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
진천의 두 번째 추천지는 겨울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진천 농다리’입니다. 이곳은 세금천 위를 잇는 돌다리로, 고려 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단순히 오래된 다리가 아니라, 오랜 세월과 풍파를 견디며 우리 전통 건축기법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유서 깊은 유적지랍니다.
특히 사력암질의 붉은 돌을 재료로 한 교각 위에 상판석을 얹은 구조가 독특하고 견고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교각 폭을 4~6m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상단으로 갈수록 두께가 좁아지도록 설계한 점은 물살에 대한 저항력을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주죠.
사진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 파워콘텐츠창작자 홍수민님)
이토록 공학적이면서도 심미적인 농다리는 국토해양부 주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우아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옛 시절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지요.
게다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대왕 트리가 올겨울 농다리 주변에 세워졌습니다. 순수한 겨울 감성이 가득한 이곳에서, 잔잔히 흐르는 하천 위를 거닐며 빛나는 트리 조명을 감상한다면, 평범한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로맨스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입장 시간 : 연중무휴
• 이용 요금 : 무료
• 유의 사항 : 조명시설이 없어 일몰 후에는 안전상 입장이 불가하니 해가 질 무렵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찾아가는 길 & 교통 정보
• ‘농다리 스토리움’(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로 1032-11)을 내비게이션에 검색한 뒤, 해당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을 천천히 즐기며 다리를 향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감성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