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더 가혹한 억압에 시달리다
(출애굽기 5: 1~14)
* 본문요약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도록 광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게으름을 피우려 한다며, 노역을 더욱 무겁게 할 것을 명합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짚을 주지 말고 스스로 짚을 주워 벽돌을 굽되, 짚을 줄 때와 동일하게 굽게 하라고 명합니다.
찬 양 : 395장 (새 342) 너 시험을 당해
396장 (새 356)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 본문해설
1. 모세와 아론이 바로왕과 만나다(1~4절)
모세와 아론이 애굽의 바로왕을 찾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절기를 지켜야 하니 광야로 사흘길쯤 나가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여호와가 누군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이스라엘을 내어 보내주어야 하느냐며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모세와 아론에게 가서 일이나 하라고 말합니다.
- 여호와가 누구관대(2절) :
애굽인들은 신을 부를 때 어떤 특징을 갖고 부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이름에는 애굽인들의 신의 특징적인 형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로왕은 이 정체불명의 신의 명령을 자기가 왜 들어야 하느냐며 화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지는 노역이 더욱 가혹해짐(5~14절)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말이 이스라엘이 게을러서 나온 말이라 여기고는, 백성의 간역자들과 패장들을 불러서 이스라엘의 노역을 더욱 고되게 하라고 명합니다. 전날에는 벽돌을 구울 때에 짚을 제공하여 주었으나, 이제부터는 짚도 스스로 주워서 하되 전날과 동일한 숫자를 굽게 하라고 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날과 같은 수효를 채우지 못하자, 바로의 간역자들이 이스라엘의 패장들을 때리며 전날과 동일한 수효를 채우라고 말합니다.
- 간역자(감독들, 6절) : 그 건설을 책임 맡은 애굽인 감독들
- 패장(기록원들, 6절) :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관리하기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 일을 감독하도록 세운 이스라엘 하급 관리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모르는 바로의 완고한 고집
물론 바로왕은 애굽인이니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뿐만 아니라, 애굽인들은 신을 부를 때 어떤 특징을 가지고 부르는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에는 그들이 신의 이름을 부를 때 사용하는 일체의 특징적인 묘사가 없으므로, 바로왕이 듣기에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신의 이름이라 여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무리 노예라 하더라도 그들이 섬기는 신에게 제사를 드리려 할 때에는 며칠의 휴가를 주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흘길쯤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라 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사회적인 관례를 들어 말하라 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가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모른다는 이유로 당시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긍휼조차도 베풀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러한 완고한 고집과 교만을 심판하십니다.
● 적용 : 우리도 바로와 같은 교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2. 영적인 싸움의 시작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전날에는 벽돌을 구울 때 그래도 짚은 제공하여 주었는데, 이제는 짚도 스스로 줍고 벽돌도 전날과 동일하게 구워야 하니 일이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불평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처럼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는데 일이 더 꼬이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는데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만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요셉 역시 그랬습니다. 말씀대로 성실하게 살았는데 형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더니, 아예 왕을 모반한 자가 들어가는 그 무시무시한 감옥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형편이 어떻든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는 결국 승리의 날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시며 동시에 존재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현실에 휩쓸리지 말고, 말씀에 굳건히 선 신실한 자가 되기에 힘씁시다.
* 기도제목
1. 바로왕과 같은 고집과 독선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2.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흔들림 없이 말씀에 굳건히 선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