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글은 몇 년 전부터 반재경 전도사님이 작성한 글로, 매년 교정 및 첨삭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
1. 가계에 흐르는 저주는 끝났습니다.
물론 생각의 패턴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은 이후로 우리 믿음의 조상은 아브라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담에게서 아브라함, 그리고 다윗을 통해 예수님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우리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구원도 나의 결단과 믿음의 기도를 통해 받듯이,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거절하고 끊는 기도 역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접 기도, 발견된 가계의 저주가 있다면 영접기도, 치유기도 등과 같이 내가 그것을 거절하고 끊는 기도를 하는 것 자체는 유익하며 문제가 없습니다. ( 「하나님의 최선 안에 사는 법」 12장 '저주인가, 축복인가' 중 소제목 '저주를 끊어라'와 '예수님 감사합니다' 부분을 참고하세요) 그러나 그러한 저주를 예수님의 보혈보다 더 능력 있는 어떤 것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복음보다 가계의 저주가 더 강력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믿는 자의 권세로도 그 저주를 끊을 수 없다고 믿었고 그 저주 때문에 벌어진 상황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는데 그것은 틀렸다는 말입니다.
2. 이제 혈통은 의미 없습니다.
제 사역 초창기 때, 자신이 앤드류 워맥 목사님보다 더 높은 계시를 받았다면서 제가 그것을 인정하면 저와 같이 사역하겠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사람이 아무런 사역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 사람이 말한 더 높다는 그 계시란, 복음을 깨달은 뒤에 다시 유대교 문화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죠. 그래서 제가 히브리서에 분명히 기록된 새 언약에 관해 설명해 주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분명히 옛 언약은 폐했다는 말이 나오는데도 말입니다(히 7:18, 10:9).
하나님의 말씀은 이제 유대인이냐, 헬라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도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유대인과 헬라인을 나누던 담이 무너져서 이제는 하나의 새 사람(one new man)이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인종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영적으로는 새로운 피조물, 하나의 새 사람에 속합니다!
(고전 12: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이제는 유대인(이스라엘 사람들)과 헬라인(이방인)을 나누지 않고 한 몸이 되었습니다.
(갈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우리는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혈통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엡 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유대인과 이방인)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혈통을 중시하는 우리 한국인들은 예수님의 계보를 읽으며 유대인들은 왠지 선민이고 우리 한국인들은 왠지 이방 땅에 버려진 민족이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네, 원래는 그랬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로 말미암아 우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은 구약의 선지자들도 생각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골 1: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저는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버리셨고 그 자리에 이방인들을 두셨다'는 '대체신학'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 맞고 유대인을 통해 예수님께서 오셨으며 교회도 유대인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회복시키시고 인류의 역사를 마무리하실 것입니다(롬 11장). 즉, 육신적으로 보면 세상에는 유대인과 이방인, 이렇게 두 종류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보면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믿는 자들은 새로운 피조물인 성도(교회)이며 나머지는 불신자입니다.
미국에서는 유대인이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따로 "메시아닉 쥬(Jew)"라고 부르며 특별대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피조물이라면 그의 혈통이 유대인이라고 해도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제 생각이 아니라 2,000년간 내려온 진리의 말씀입니다.
(갈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예수를 믿고 거듭난 사람은 혈통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예수를 믿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혈통을 지녔던 자는 죽었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성도인 내가 ‘메시아닉 쥬(유대인 성도)’ 보다 뭔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은 새로운 피조물에 대한 깨달음이 부족함을 나타낼 뿐입니다. 게다가 그 육체로 막힌 담을 허무시고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 되게 하신 (엡 2:14~15) 예수님의 놀라운 십자가 사역을 하찮은 것으로 만드는 결과가 될 수도 있으니, 이점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