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의
김블라디미르 시인의 '회상열차' 출판기념회가 지난 7일 광주 광산구 산정동 하남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국내 귀환 후 교수에서 노동자로 전락,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가슴속에 스며든 고려인으로서 정체성과 한민족의 자랑스런 긍지를 서정적인 시로
담아 책으로 출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책을 무상출판해 준 이경일 디자인하우스 대표를 비롯한 동학민족통일회 송범두 상임의장,
나한엽 기획실장,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 김윤세 호남직업학교 이사장, 천도교중앙종부 이범창 종무원장, 조철현 우즈코이코노미편집 주간, 우만선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 장헌권 목사, 정동수 고려인인력개발 대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오경복 고려인마을 사무총장, 김혜숙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장, 안유정 하남중앙초 교감, 강사라 고려인아리랑가무단장, 김블라디미르 시인의 지인으로 서울에서 달려온 정숙 시인과
박재숙씨, 그리고 시를 번역한 김병학 시인과 고려인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과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이 나서 고향의 봄과 러시아민속춤을 공연해 참석자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찬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기획국장의 고려인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애국정신과 그의 삶에 관한 강의가 진행되고,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회
위원장과 지역인사들이 나서 고려인동포 지원특별법 개정과 더불어 체류자격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
김블라디미르 시인의 지인으로
서울에서 달려온 정숙 시인과 박재숙씨
| | 또한 김윤세 호남직업학교 이사장은
김블라디미르 시인과 지인들을 인근 식당으로 초청,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낯선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굳건한 의지로 시집을 출판한 공로를 치하했다.
|
김윤세 호남직업학교 이사장은
김 시인과 지인을 초청 만찬을 제공했다
| | 그리고 오는 8월초 떠나는 우즈벡
고려인마을 의료봉사에 함께 갈 것도 제안했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많은 국내 인사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마음이 포근하다" 며 "시집출판에 앞장서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