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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오전반 4학기9회 외딴 길
김선영 추천 0 조회 57 23.03.12 20:3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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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03 07:37

    첫댓글 전체적인 글은 따질 것도 없이 전문가의 손길을 타고 난 것 같아 독해력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습니다. 한 인간이 타인의 영역에 들어가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사회성을 벗어나지 않은 윤리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점철된 사고. 그러니까 배경에 기인하여 본 시각이 어느 영역에서는 오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네요. 자신에 대해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있으므로 자기인식의 영역을 확대하는 습관은 필수라는 데에 동감합니다. 최근에 새로 얻은 집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거기에 들어간 돈은 국가에서 나온 것도, 제가 직접 번 돈도 있지만 과연 그것이 온전히 깨끗한 돈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종교로 포커스를 두어 생각의 기로를 살짝 바꿔보았습니다. 기존에 소속되었던 종교를 벗어난 저의 '자의적 무신론자주의' 선언에 심히 양심이 찔렸답니다. 결국 부패하고 남은 건 돈 뿐만이 아니라 절망속에 희망을 찾던 신앙을 향한 자아가 있었더라죠. 삶은 어쩌면, 윤회의 울타리에 소속된, 고인 돈에서 희망을 찾는 자신과 손을 마주잡는 하나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무하지만 기쁘기도 하네요. 아마도 루쉰이 말한 절망의 정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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