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먹구름이 드리워진 하늘엔 가끔 햇살이 빼꼼하다가 한,두 방울 빗물도 떨어진다.
폰에 뜬 예보대로 라면 오후3시 부터 비그림이 나와 있다.
옥상을 서성 대다가 그냥 나가본다.
스포원 파크앞 수영강변 둑에는 자귀나무 꽃이 대세다.
사람들이 많을 시간인데 비예보 때문인지 한산하다.
홍법사 까지 올라왔는데 네려가야겠다.
비라도 쏟아질까 조마 조마한 맘인데 들어가자.
원추천인국이 맞는지 모르겠다.
비는 아직이고
옥상에서 논다.
메추리들의 가끔 하는 행동을 보고 영리하다고 느꼈는데
역시 새대가리가 맞다.
모이통에 들어가서 모이를 발가락으로 뒷발질해 흩어 내서
모이통에 못들어가도록 간격을 좁혔더니
머리는 모이통에 있고
우리의 바닥을 딥데 뒷발질로
파헤치는 행동을 하고
모이를 먹곤한다.
역시 새대가리.........
할멈이 아침에
옥상대야의 열무와 상추는 장마 오기전에
뽑아서 물김치 담근다더니
숨죽여놓고 운동갔다.
초롱꽃이 금년에 세번째 꽃이핀다.
5월초에 첫번째 피고.
6월초에 두번쩨 피더니.
7월초에 다시 꽃이 보인다.
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열매가 익어가는데
다시꽃망울이 맺혀서 피곤한다.
빈화분에 떨어진 참나리 주아가 발아하여
핀 꽃이 토양분이 부족하여 신음한다.
윗거름을 줘야겠다.
잎파리가 크고 자색이라 모셔온 사랑초도 많이 번졌다.
오늘도 냉국수로 한끼를.....
2021년 07월 04일(일)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