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볼트네에서 소식 전해드려요!
볼트네는 세식구 첫 휴가로 지금 친정이 있는 부산에 내려왔어요 ㅎㅎ 오는 길에 할머니 팔순잔치가 있어서 함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는데요, 지리산 자락에 들어서면서 초록초록한 배경을 보며 얼마나 신나하던지!🤭ㅎㅎㅎ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 복작복작 있었던 것이 조금 낯설었어요..! 그동안 저희 셋이서 시간을 오래 보내면서 낯가림 행동이 많이 나아져서 미처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켄넬 가져가서 안에 앉아있게 하자"라는 빈약한 계획만 세우고 갔는데 분주히 식사 준비하는 사람들 속에서 볼트가 우왕좌왕 집 바깥을 왔다갔다 했더랬죠ㅠㅠ
그치만..! 역시 우리 무던왕 적응왕 볼트는 식사 시간이 끝날때쯤 되서는 자리를 잡고 앉아 차분하고 열심히 사람들 구경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진 속 볼트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은 심지어 오늘 처음 본 사촌 형인뎈ㅋㅋㅋ 남자 어른을 무서워하는 볼트가 처음 보는 사람 가까이 가서 앉은게 조금 신기했어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식구들 둘러앉은 한가운데 가서 털썩 앉아 자리를 잡기도 했던ㅎㅎㅎ
그리고 볼트는 오늘부터 3일동안 함께 지내게 될 친정집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바로바로 ♡랄발광 에너자이저 비숑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파양되고 친정집에 온 아이인데 애정결핍이 있어서 아무 사람이나 자기를 안아줄때까지 멍멍 짖고 다른 강아지한테 놀아달라고 엄청x100 까부는 친구였어요. 볼트와는 너무너무 상극이지요😱 결국 점잖은 볼트가 컹 하고 한번 짖을때까지 주체가 안될정도로 심하게 까불다가 볼트가 한번 짖으니까 완전 쭈글해져서 볼트 옆에 앉아서 꼬리만 살랑살랑..ㅋㅋㅋ😅
이때까지는 다른 강아지들과 인사만 하고 지나가다가 본격적으로 처음 관계를 맺게 된 경험인데 상대 강아지의 성격이 예상보다 훠어어어얼ㄹㄹ씬 더 극단적이었어서 볼트가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아요😭 친정집에 머무르는 동안 볼트와 비숑아이를 잘 분리하도록 긴급계획을 세웠습니다🚨 긴 하루를 마치고 지금 제 옆에서 드디어 한숨 돌리며 자고 있는데 부디 오늘 하루의 여독과 스트레스가 모두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볼트와 함께하는 첫 휴가였어서 오늘 하루 뭔가 상당히 우당탕탕 정신 없이 흘러간 것 같네요🥲ㅎㅎㅎ 아직 휴가가 이틀이 더 남았지만 첫 휴가의 정신없음을 기록할 겸 포피에 글 남깁니다 ㅎㅎ
그밖에 소소한 볼트와의 새로운 경험들도 많이 있었어요! 볼트가 저희 집에 온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는게 너무 신기할 정도로 매일매일 조그맣고 새로운 변화들이 생기네요🥰 전하고 싶은 소식들이 너무 많아서... 눈치 없이 주저리주저리 저희 아이 자랑 좀 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 볼트도 이제 "손!" 할 줄 아는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대단한 집념을 가지고 앞발 터치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 훈련에 공을 들이더니 드디어 볼트의 호응을 얻어냈네요 ㅎㅎㅎ
이제는 손을 외치기도 전에 앞발로 주먹을 꾸-욱 눌러욯ㅎㅎㅎㅎ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막🥺❤️ 다음 훈련은 이리와 인데, 요건 좀 쉽지 않겠지요?🙃 닭 염통을 사서 말려줬더니 침 뚝뚝 흘리면서 환장을 하고 먹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ㅎㅎㅎ 닭 염통 손질한다고 하루종일 잡내때문에 속이 울렁거렸지만 너가 좋다면야 얼마든지,,,😇
그리고 볼트는 이제 목욕을 조금 잘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아주 잘 하게 될 것 같아요🤭 처음 목욕시켰을 때 볼트가 너~무 놀라고 무서워해서 저희도 참 조심스러웠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볼트같은 아이들은 목욕 익숙해지려면 길게는 1년도 봐야한다고 하셔서 각오를 단단히 했었지요..! 몸에 물 끼얹는 것도 문제였지만 털 말린다고 드라이기를 켜면 그렇게 기겁을 할 수가 없었던,,☹️
그런데 이제는 목욕도 잘 참고 아빠가 드라이기로 털 말려주면 신경도 안쓰고 자기는 자기대로 털 정리하느라 바빠요 ㅋㅋㅋ
볼트랑 지내면서 확실해진 것은 볼트가 타고난 깔끔둥이라는 것! 몸에 물 튀고 뭐 묻고 하는 것을 상당히 불쾌해 하는데 또 그만큼 자기 몸이 깨끗해 지는 것은 기꺼이 잘 참습니다 ㅎㅎㅎ 산책하고 나서 발 닦을 때 엄마 아빠한테 발을 그냥 맡겨버립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세상에서 외출을 가장 사랑하는 우리 볼트🥺❤️
무더운 날씨에 볼일을 보고 들어오는 길, 땀이 너무 많이 나고 더위에 지쳐버려서 "아 오늘은 진짜 절대 바로 산책 못나가.. 나중에 밤에 자기전에 다녀와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저 표정 저 눈빛으로 공격하면 반칙 아닌가요🥺❤️ 엄마아빠는 바로 옷 갈아입고 목줄 챙깁니다 엉엉😭❤️
하루는 비오는 날이었는데 저 표정에 속아 나간 적도 있었어요. 막판에 우산으로도 막아지지 않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결국 셋 다 쫄딱 젖어 만신창이가 됐었던,,😂
그리고 우리 볼트는 양치를 정말 잘해요..🥰 임보 후 쉼터 잠깐 있으면서 치석이 다시 조금 쌓였었는데 지금은 아주 깨끗😁합니다 ㅎㅎㅎ 처음 양치시킬 때는 얼굴 가만히 붙들고 있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안쪽 어금니까지 완벽공략👍 매일밤 볼트 양치시켜주는 아빠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이번에 병원에 갔을 때, 지난 번에도 그랬었는데, 한쪽 귀만 귀 안이 조금 지저분하더라구요. 그래서 깨끗이 닦고 연고를 처방받아 왔는데 평소보다 귀를 조금 간지러워하고 있는 상태예요. 연고 잘 바르고 담달까지 차도를 지켜보는 것으로..! 계속 잘 안먹고 살이 빠지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500그람정도 살이 쪘네요😇 훈련시킨다고 간식을 조금 많이 먹은 탓인걸까요😂
우리 볼트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남은 견생 살았으면 좋겠어요❤️ 읽는 사람 생각않고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곧 또 봬요~~
첫댓글 세상에ㅠㅠㅠㅠㅠ 볼트 천재만재영재 강쥐 아녜요? 양치도 목욕도 손까지🥲🥲 영상 속 모습이 너무 깨발랄해서 몇번이고 다시봤습니다..😭❤ 얼마나 사랑과 인내로 함께 해주시는지 느껴져요 애정 뚝뚝 묻은 긴 글 완존 정독하여 봤어요 소식 넘 감사합니다😊 남은 휴가 잘 보내셔요!!
볼트가 이렇게 완벽하게 적응하기까지 엄마, 아빠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겠지요~
사람들 많은데 있는 볼트도 신기하고 손 주는 볼트, 목욕하는 볼트 등 모두모두 귀여워요. 더 길어도 좋으니 볼트 소식 자주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볼트 저런 표정 처음 봐요🤯🤯🤯 산책 가자는 말에 저렇게 점프하며 신나하다니. 저런 표현이라니!!! 거기에 앞발에 매우 예민해서 만지는 것도 싫어했는데 손터치를 하다니...
ㅠㅠ넘 놀라운 변화예요. 휴가기간이 볼트에겐 다소 낯설겠지만,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두분도 볼트켄넬에 잠시 두더라도 즐기시고요🤣🤣🤣 한달뒤에 또 와주세요!😆
우아 볼트 상큼발랄미소😆😆💕
너무 사랑스러워요!!
어머ㅠㅠㅠㅠ 소식 감사해요😭🤍
볼트 앞발 주는거 너무 귀엽고 기특하네요ㅜㅜ 산책가자니까 좋아하는 모습도 주책맞게 뭉클하고ㅠㅠ 따뜻한 입양자님 부부를 만나 꽃길 걷는 볼트 모습에 제가 행복한 순간이에요ㅜㅜ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볼트가 앞발을 주다니...🥹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아요!!🥰 너무 사랑스러운 볼트네 이야기 ㅎㅅㅎ 저도 몇번이고 다시 읽었어요 !!!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어억😭 갈까에 반응하는 모습 진짜 너무너무 놀라워요... 영상을 몇번을 돌려봤눈지😭 사랑받는 볼트💗 너무 행복한 가족이에요💗
너무나 궁금하던 볼트소식 너무 감사해요❤️
글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이벤트들 속에서 볼트에게 최선을 다해주시는 가족분들의 사랑이 느껴져서 감사했어요.
언제나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볼트 표정이 저렇게 밝아지다니..😭 정말 놀라운 변화예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스러운 볼트^^♡
볼트 앞발 주는 거 ㅠㅠㅠㅠ 넘 사랑스러워요 흑흑
쉼터에서와 넘 다른 모습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
소식 넘넘 감사드려요 💗
볼트만사성... 볼트가족의 화목하고 행복한 이야기 전해주셔서 넘넘 기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