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내음 가득한 시간(젊은 여성의 위한 미인약차 - ①무화과차)
A : 안녕하세요?
B : 안녕하세요? 탐라차문화원 원장 이연정입니다.
A : 1월에 직장인들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차를 소개했는데요.
2월에는 어떤 차를 소개할까요?
B : 2월에는 젊은 여성을 위한 미인약차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시간으로 고운 피부를 만들어 주는 무화과차를 소개할게요.
A : 무화과차요? 그냥 과일로 먹기도 하고, 시중에 보면 건무화과는 나와 있는 것 같던데요. 쉽게 사먹게 되는 과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떤 과일인가요?
B :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여왕의 과일’인데요.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는 8월부터 11월 중순사이에 수확이 이뤄지는데 특히 9~10월이 되면 맛이 제대로 올라 한 번 입안에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구약성서에는 이브가 선약과를 먹고 벌거벗은 몸이 부끄러워 무화과 잎으로 앞을 가렸다고 하는 내용도 담겨 있고, 고대 이집트와 로마, 이스라엘에서 왕족과 귀족들이 이용했으며, 글래디에이터(로마시대 검투사)들이 강장제 및 암과 간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활용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체내 독성분 제거와 위장 질환, 빈혈, 치질 등에 좋고, 소화촉진과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영암지역에서 약 4,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A :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고, 로마의 글래디에어터 들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 되었다고 하는데요. 무화과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B : 고운 피부를 갖는 것은 모든 여성의 소망인데요. 피부 미용의 포인트는 기미, 주근깨를 없애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으로 비타민C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비타민C는 피부색소인 멜라닌을 탈색시키고 색소세포 활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미백효과가 있으며, 비타민B2는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데요. 비타민B2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고 약리적 효능도 피부와 연관 있는 것을 선택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무화과열매에는 비타민B1,B2,B6.C와 유기산(레몬산, 호박산 등)등이 함유되어 있고, 무화과에 들어있는 단백질분해효소는 단백질과 펩톤을 분해하며 소화 작용을 돕고, 변비, 장염, 치질, 부스럼을 치료하는데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무화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무화과로 차를 우려마시면 몸을 중화시켜 균형을 유지해 주고, 가공식품이나 육류를 과다하게 섭취한 뒤에 마시면 소화를 촉진시켜줍니다.
A :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운 피부를 가지고 싶어 하는데요. 무화과를 차로 마시면 어떻게 마시면 될까요?
B : 가을에 잘 익은 무화과열매를 채취하여 잘 말려 잘레 썰어줍니다.
마른 팬에 무화과 열매를 넣어서 진한 갈색이 나도록 볶은 다음 곱게 가루로 빻는다. 끓은 물에 무화과 가루 3스푼을 넣고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해서 따뜻하게 마시는 방법과 끓은 물에 가루 내지 않고 볶은 무화과를 넣고 30분간 은근하게 끓여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덜 익은 무화과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건무화과를 사서 깨끗하게 씻어서 끓은 물에 살짝 데쳐낸 후에 다시 물을 넣고 약한 물에 10분간 넣어서 끓여서 마시면 되는데요.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으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무화과 잼, 무화과 즙, 주스, 통조림 등으로 가공식품이 많이 나오고 있고,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샤벳처럼 아이스 무화과를 만들어서 두었다가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