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 그런지 거의 종일 비다
간간이 밭둘러 보라구 소강상태가 고맙다
비그치면 얼른 밭에 먼저가는 농부
셜선 컴앞에만 앉던 샌님이 지금은 시커먼스
쌀씻어 뚝배기에 얹저놓구 뒤따르는 아낙
유기농 채소꾸러미에 오늘은 무얼넣어가는지
호박은 몇개? 오이는,가지는,토마토는?
채소따는 농부에게 질문을 퍼데는 아낙
백합향기가 솔솔 아낙을 부른다
어제두 만나구 오늘두 만나지만 연인이상
밥태운다 빨리 집에 가라구 제촉
나이탓인지 가끔 깜박 깜박 태우는 선수
조롱 주렁 달려있는 오이 호박에 맘뺏긴건지
큰호박이 숨어 있네, 매일 열심히 보는데
어디서 숨었다가 나오는지 모른단다
가끔 숨은 애호박덕에 된장찌게가 보글보글
근데 이거 꽤 달큰하다 그치?
토종오이 살짝 늘근거 따서 고추장 찍구
멸치볶음에 된장찌게가 다인식탁이지만
농부네는 오늘도 맛도 일도 즐겁다 ~
여긴 집아래 미니 텃밭.내책임 영역인데
일주일전 싹 뽑은 풀이 상추를 덮으려한다
아~~~ 난 모르겠다 ㅎ
뒷집 아무개는 장마라 제초제친거 허사됬다구
투덜투덜, 당뇨에 이것저것 병을 달구 살면서
친환경 하라구 꼬셔두 말을 안듣는다
5년만 더살구 죽을거라나 ㅜㅜ
제초제친지 얼마 안됬지만 풀이 솜털같이 올라온다.
일년에 서너번을 치는거같다 장마라 씻긴다구 더치겠지..
첫댓글 심은콩은 안나도
안심은 풀은 얼마나 잘 크는지요 ㅎ
오늘은 비가 안오더니
다시 살살 시작하네요
비오니 풀만 살판났어요 ㅎ
내외분이 알콩달콩 재미있게 지내십니다
티격 태격 합니다
어제는 집아래 풀때문에
예초기 돌려 달래니 짜증요 ㅋ
내책임 구역이지만 엄두가 안나서 해달라니 예초기 돌리구 덥다구 ㅜ
바쁘시겠어요
풀과의전쟁 장마철에 자라는 풀 힘들어요
그츄, 자구나면 풀풀 징그럽죠
선물 입니다 ㅎ
@곽은영(횡성) 감사합니다
예쁜 접시꽃이네요~
호박 참 맛있게 생겼네요.
이쁘기도 하구요.^^
네. 달큰하니 맛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