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는 새로운 경험이 끊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새로운 도시나 나라를 여행해 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호기심과 동시에 불안감도 느껴지긴 하지만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낯설음은 새로운 경험에서 기존에 알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으면서 동시에 어딘가 익숙한 느낌도 함께 드는 경험입니다. 이는 이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들을 접해봤기 때문에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익숙한 낯설음을 경험해왔습니다. 어릴 때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거기에 익숙해지면 중학교에 진학하고 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올라오면서 익숙한 낯설음을 경험 해왔습니다. 또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교에는 타지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그들에게는 이곳이 매우 낯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록 몇 달이긴 하지만 타지에서 생활을 해보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매우 힘들었지만 배울 점이 더 많았고 그곳에서의 생활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주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학생들도 하지만 타지에서도 어딘가에서 익숙함을 느끼면서 불안감을 이겨내고 이곳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새로운 경험에서 기존에 알던 것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으면서 동시에 어딘가 익숙한 느낌도 함께 드는 경험"이라고 하셨는데, 새로운 경험을 하면 그 전에 알고 있던 것들이 낯설게 보이게 되지요. 낯설게 보이는 이유를 찾다 보면 그것을 통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되고, 결국은 알고 있던 것, 그리고 그것을 낯설게 여기게 만드는 요인들, 그것을 낯설게 보고 있는 나에 대해서 새롭게 질문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것을 통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것, 요인들, 나의 의미, 가치를 깨달아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철학하는 것은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는 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불안감"도 그래요. 근대철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인데, 그 이유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낯설게 여겨지는 순간 동반되는 감정이기 때문이예요. 따라서 불안감을 떨쳐내려거나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면서 "더 성장해 멋진 사람"이 되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