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전두환보다 뻔뻔한 부부 날강도"...野 "30만명 집결" 탄핵구호 분출
"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전두환보다 뻔뻔한 부부 날강도"...野 "30만명 집결" 탄핵구호 분출©뉴스친구
#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역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약 3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정농단 진상규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울역 앞부터 숭례문, 시청으로 이어지는 4차로 도로를 메웠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는 어떤 불법에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사실상 대통령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장님 무사를 조종하는 주술사 김건희가 나라를 지배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명목상 '김 여사 특검법 촉구' 집회였지만,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지도부의 발언과 구호가 분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전두환보다 뻔뻔한 부부 날강도는 그보다 더 무서운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자신과 배우자, 처가의 비리를 덮는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됐다. 윤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키자. 썩은 이는 뽑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집회 연설에서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 대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발한 2016년 촛불집회를 소환하며 "역사의 분기점마다 일어나 행동한 것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에 앞서선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정권을 질타하는 연설을 했을 땐 성남시장, 변방의 장수여서 자유롭게 말했지만 지금은 제1야당 대표라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