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후기를 뒤늦게 올립니다.
11/21 오후 12시 세션에 초청받아 스타필드 하남 아우디 컨셉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아우디 컨셉스토어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은 코오롱 아우토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대형 사이니지 스크린 앞에서, 새로 출시될 상품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출시되었고,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라 특별할 것은 없었네요.
S모델 포함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하며, 전 모델 100KWh 배터리 탑재 (CATL / 삼성 SDI) 된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에어서스펜션에 주파수 감응 기능을 추가하여 기존보다 더 좋은 승차감을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리어액슬 (후륜조향) 은 마칸에만 옵션으로, 고스트 도어 클로징은 마칸, e-tron 다 제외된다고 합니다.
행사의 꽃, 케이터링이죠. 알록달록 둥글둥글한건 초코렛입니다. 다 맛있었어요 ㅎㅎ
디지털 매트릭스 라이트 관련 설명, 현행 Q4 e-tron은 국내 법규 상 정차 후 시동 off 상태에서만 라이팅 디자인 변경이 가능합니다.
Q6 e-tron도 아마 비슷하게 따라가지 않을까 싶고..
Q5 정도의 사이즈로, 실내공간은 확실히 국산차 대비 넓게 뽑지는 못했습니다.
센터 터널은 기계식 콰트로처럼 직접적으로 구동축이 지나가지 않는데 여전히 튀어나와 있더라구요.
블랙 패키지는 S 모델에만 한정되며, 현재 보시는 차량은 프리뷰용 모델이라 국내 실제 수입 사양과 다르다고 합니다.
참, 충전구는 드디어 뒤쪽으로 갔으며 좌 / 우 급속 완속 충전 가능합니다!
여전히 멋진 e-tron GT,
S e-tron GT와 RS e-tron GT 모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편의사양으로 25년식이 출시 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고성능 S 모델. 기본 e-tron performance 트림과 외관상 큰 차이점이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위한 파츠, 블랙패키지, 휠, 도색된 브레이크 캘리퍼 정도 차이입니다.
S 모델을 상징하는 Rhombus 마름모 로고가 그릴에 빠져서 저를 포함한 해외 팬들이 매우 아쉬워 했는데요.
본사에 지속적으로 압력(?) 을 넣어서 로고 부활을 위한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ㅎㅎ
앞쪽 대쉬보드에 있던 각종 컨트롤 패널을 운전석쪽 도어로 위치를 이동했습니다.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 아우디 최초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있어 개인화된 음향을 제공합니다.
실내 공간감, 분위기, 소재감은 우리가 그동안 사랑해왔던 아우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하이글로시 소재는 좀 빼줬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 있네요.
실내는 앞으로 출시될 모델이 상기와 같은 레이아웃으로 모듈화 될 예정입니다.
패신저 시트 쪽 스크린은 하위 옵션 모델엔 하이글로시 소재로 마감해서
스크린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라고 표시를 확 내줄 것 같습니다.
크게 쓸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원래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이번 방문은, 우리 클럽아우디 대장이신 황문규님과 동행했습니다.
현재 업무용 차량으로 EV3를 타고 계시는데, 유지비도 저렴하고 만족도가 매우 높으시다고 하네요.
독일 출장중에 뮌헨에 전시된 Q6 e-tron 올블랙 차량을 보시고 마음에 쏙 드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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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갑니다.
사전 계약시 1년 와인 구독권 또는
아우디 컨비니언스 패키지 (플로어 및 트렁크 러버 매트와 수납함 외 100만원 상당)
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더욱 디테일한 부분은, 지난 화요일 잇섭같은 인플루언서 분들이 왔다 가셨다니 유튜브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GOOD >
첫 PPE 바탕의 아우디 (그룹사 내 럭셔리 브랜드와 플랫폼 포함 핵심 기술 공유)
넉넉한 일반보증 5년, 배터리 8년16만 별도보증 (예상)
디자인, 뉘앙스, 소재감, 공간감, 성능, 효율 : 그동안의 아우디를 만족스럽게 운행한 오너라면 good
BAD >
긴 기간 신차의 부재를 납득시킬 만한 혁신은 없음
패밀리룩을 가장한 지나친 실내외 모듈화 디자인
경쟁사처럼 현지화를 위한 노력의 부재 (T맵기반 네비게이션+HUD연동 등)
수입사-딜러사 갈등으로 인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수 감소
판매량에 따른 재고 문제로 변동폭이 클 것 같은 할인
차량 자체의 상품성과 관련해서는 의문이나 이견이 없습니다.
시승은 불가했지만, 기존의 e-tron 55 quattro나 GT를 타보았을때
엔진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분명 좋으리라 확신합니다.
가격대가 유럽 현지보다 싸지만, 해당 가격 이하로도 멋진 차량들이 많아서
단지 팬심으로 아우디 e-tron 을 고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여전한 충전 인프라 부족, 갈수록 줄어드는 보조금 혜택과 충전 요금 현실화,
EQE 화재로 인한 전기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지하주차장 출입제한조치 같은 것들을 보면
더더욱이요.
각자의 개성이 실종된 획일화된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이 나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입니다.
e-tron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 지네요.
과연, Audi Q6 e-tron 은 쓰러져가는 아우디 코리아를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줄 수 있을까요?
사장도 외국인으로 다시 교체되었고, 앞으로의 아우디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