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미국산 소고기 판매 재기와 함께 발을 끊었습니다. 물론 고객의견함에 글도 남기고 전화 항의도 했습니다. 그리고 촛불 때 홈플러스에 글올려 미국산 소고기 판매하면 가지 않겠다고 통화한 일에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홈플러스에 가면 내 양심이 부끄러울 것 같아 꾹 참고 가지 않으려고요. 저희 아파트에서 홈프러스까지 5분도 안걸리는 거리라 아들과 손잡고 쇼핑겸 데이트하러 동네 마트 다니듯 갔던 곳인데 이제 자동차타고 쇼핑하러 가야 되겠네요,,,,남편은 그렇게 불편해 하면서 안 갈 필요가 뭐 있냐고 자기도 속이 많이 상하지만 너 혼자서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냐며 뭐라하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했던 말들과 내 양심이 부끄러울까봐 일요일에는 아이 손 잡고 한 블럭 위에 있는 마트에 다녀 왔습니다. 아이가 먼저 정육코너에 미국산 소고기 파는지 확인하더라구요 . 다행히 국산만 팔아서 간단히 쇼핑하고 카드결재하고 조중동 OUT 서명하는데 아가씨가 웃으면서 남편도 이렇게 서명하냐고 하더군요,,,아니라고 하면서 이유를 물었더니 항상 여기서 쇼핑하고 꼭 조중도 out이라고 서명하고 가시는 아저씨가 있다고 혹시 부부아니냐고 하더군요, 여기는 지방이라 조중동 out서명한지 오래 되었는데 처음으로 나랑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겠되었네요, 홈플러스를 지나오면서 발걸음이 참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시간이 나고 집에 달걀이 떨어질 때면 왜 이리 홈플러스 가고 싶은지,,,,아주 중독이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꾹 참겠습니다.
첫댓글 저두 그래요. 될수 있는대로 안가야 하지만 그래두 불편하믄 가게 되드라구요.
아..그 같은 서명하신 분은 누구셨을까요?^^흐뭇하셨겠어요~글구 가까운 데 살면 급할 때 달걀 빌려드리고 그럴텐데..^^;;
불편해도 참아야 합니다. 버릇되면 괜찮아요..그런 거 없어도 살 수 있는데 우리가 너무 편한 것만 생각해서 그래요..좀 불편해도 우리 모두 살기 위해서는 불량품을 철저히 배격해야 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독입니다. 절대로 나 하나가 아닙니다. 나 하나라도 라고 생각한다면 그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