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것은 바로 종교가 아닐까 싶다. 종교의 목적 자체는 인간 사회에서 '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를 창조하여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도덕적인 삶을 영위한다면 사후에 신에 의하여 극락이나 천국으로 간다는 믿음을 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종교의 순수한 목적이 많이 퇴색하였다. 그 예시를 들어보자면 사이비 종교가 아닐까 싶다. 사이비 종교는 기존의 종교와는 다른 신을 향한 순수한 믿음이 아닌, 오직 교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폭로된 JMS는 교주 정명석이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여성 신도들을 강제로 추행하거나 성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어두운 곳에는 신성시 되는 믿음보다 교주의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사이비 종교들이 활동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의 종교의 모습이 중세시대 크리스트교의 세속화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생각한다. 중세시대 말기, 크리스트교는 세속화와 부패가 진행되어 성직자들이 많은 재산을 지닌다는가, 크리스트교의 수장인 교황이 황제의 임명에 좌지우지를 하는 행위가 만연했었다. 이러한 크리스트교 내부의 부패가 심해지면서,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순수한 믿음을 추구하는 종교개혁이 등장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본다.
현대에도 종교의 부패와 세속화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종교가 추구하는 순수한 신앙의 목적을 넘어서 세속적인 욕망을 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순수한 신앙의 목적을 가진 종교가 현대사회에 들어서 종교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신에 대한 믿음을 이용하여 교주의 세속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종교가 가진 순수한 목적을 더럽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첫댓글 "종교"를 익숙하면서 낯선 대상으로 꼽았군요. "인간 사회에서 '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를 창조하여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도덕적인 삶을 영위한다면 사후에 신에 의해 극락이나 천국으로 간다는 믿음을 주는" 것을 종교의 목적으로 보았군요. 그런데 이것을 낯설게 보면 여러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답니다. 우선은 과제물에서 쓴 것처럼 "종교의 순수한 목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가를 물을 수도 있고요. 종교의 목적에 이런 것만이 있는가도 물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왜 초월적인 존재를 창조해야 하는가를 물을 수도 있어요. 사후에만 갈 수 있는가? 신에 의해서만 갈 수 있는가? 그곳이 꼭 극락이나 천국이어야 하는가? 등등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과제물에서 물은 것처럼 왜 "세속적인 욕망"을 추구하는가도 물을 수 있지요.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종교의 의미, 가치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