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 평화 평등 정의를 위해 산다고 말하면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과연 그런가. 실체가 없이 개념만 부르짖는건 사실 하지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설하고 내가 내인생을 어찌 꾸려갈까하는건 사람마다 모두다르다. 어떤 사람은 나와 내식구 그리고 내이웃의 건강을 챙기며 살겠다 한다. 다시말하면 주위사람들이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보살피는데 방점을 찍겠다는 얘기다.
또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서 이웃에게 도움을 주겠다 한다. 또는 남이고 뭐고 그저 내 분수에 맞게 즐기며 살리라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춤추는거요 그리살며 지내려한다. 모두 각양각색이지만 또 모두 맞는 말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 그걸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방향도 수정하고 또 새로운 길도 찾게되는 법이다. 사랑 평화 헌신 정의 이런 말들은 사실 실체가 없다. 그저 한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에 불과하다. 헌데 지금 우리사회에는 이런 단어에 목을 매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빈부격차를 얘기하면서 불우이웃돕기는 관심도 없고 자기와 가까운 사람의 이익만 대변한다. 스스로 돈을 벌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훌륭한 정치가라고 폼잡고 산다. 이건 장님한테 코끼리 다리만지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건 그렇다치고 부부간의 사랑이라는게 도대체 뭔가. 부부간에는 사랑만 있으면 되는건가. 부부간에 사랑타령하기 전에 하루세끼 챙겨 먹이고 상대가 어디 아픈데가 없는지 챙기는게 우선 아닌가. 그걸 사랑이라 부르던 뭐라 부르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현실을 도외시하고 그저 이념나팔만 불어대는건 아마도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춤만 놓고 보더라도 춤을 추는게 옳으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춤을 추면 식구들이 어찌 느낄건가를 생각해야 한다. 식구들이 부정적으로 본다면 춤을 접어야 한다. 설득하는게 쉬운 일도 아니요 또 그걸 설득한다고 애쓸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춤은 좋은거다 또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말하기전에 춤을 추면서 마음의 허전한 곳도 채우고 즐겨보리라 하는게 정답이다. 그러면서 계속 춤을 추는 사람 아니면 추다가 마는 사람 또는 마누라한테 걸려서 혼나고 그만 두는 사람 가지가지다. 춤을 추는게 옳으냐 그르냐 따지기 전에 자기가 춤을 추면서 받게 되는 현실적인 결과가 오히려 중요한거다.
우리는 현실에 발을 담그고 있지 어디 허공에 떠있는게 아니다. 이념이나 관념에 얽매일게 아니라 내가 뭘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뭘하며 살것인가가 중요하지 어떻게 살지가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따라서 내 인생이 결정된다. 그게 무슨 거창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거창한 일이라는 것도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들이다. 나와 식구와 이웃간의 일에서 세상만사는 시작되고 또 끝난다.
삼성이나 현대나 대기업도 사업을 해나가면서 이리저리 길을 찾아 오늘의 대기업이 된거지 무슨 비법을 전수받아서가 아니다. 사람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하다보면 길을 찾게되고 그러다 보면 길이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비록 그 길이 반듯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꾸불꾸불하다 한들 그 역시 내 길이요 그저 앉아 하늘만 쳐다보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