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갈 일이 있어서 간만에 서울역 갈 일이 생겨 남산 힐튼호텔 건물까지 보고 왔네요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세계 근대건축 3인방 중 하나라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한국인 제자이셨던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종성이라는 분이 설계하신 근현대 건축물이 이 호텔입니다
대우그룹이 운영하는 호텔로 지어졌으나 IMF 크리를 맞고 주인이 바뀐 채 운영되어오다가 코로나 크리에 결정적 타격을 입었나 봅니다
요즘식의 오피스+호텔 복합건물을 올리려는 새로운 투자자가 매입하면서 호텔 영업은 작년부로 종료되었고 곧 철거예정이라 합니다
건축계에서 보존 논의를 하려 노력한다 했더니만 결국 못막나봅니다 ㅜ
날이 갈수록 자본주의화(?)되어 특색을 잃어가는 서울이 또 한번 타격을 입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쪼~금 다행인 점은 저 호텔에 일하던 인력 중 20%나마 고용승계를 하기로 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쉽게도 오늘 낮에 찾아갔을때 힐튼 영문글자는 이미 철거되엇습니다.
그래도 비루한 손스킬이나마 철거되기 전 건물의 마지막 온전한 모습을 찍어두엇으니 영원히 제 기억에 남기게 되었네요
첫댓글 남산공원에 갈 일이 있는데 저도 사진 좀 찍고 와야겠네요
코로나 초반 낮동안 싼값에 대실하는 이벤트도 하더니... 건축 관련 정보는 몰랐는데 알게되니 더 씁쓸하네요.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