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blog.naver.com/kju930706/222459896431
이번에 리뷰할 웹툰은 다이어터
2011년 2월 부터 2012년 7월까지 연재한 웹툰으로 내 군생활에 큰 힘이 된 웹툰이다.
먼저 작가소개
만화를 그린 캐러멜(사진은 검색하샘) 작가는 전작인 <오리우리> <남아돌아> <미스 문방구 매니저>을 그렸으며 모두 현실을 배경으로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한 스토리와 빵 터지지는 않지만 ㅋㄷㅋㄷ하는 잔잔하면서 평화로운 웃음을 날려주는 만화를 그려왔다.
*잠만, 오리우리(오리가 말함)랑 미스 문방구 매니저(부모님이 로또에 당첨됨)은 그렇다 치고 남아돌아는 무슨 판타지가 있냐고? 백수에게 썸녀가 있다는게 말이되냐.*
여하튼 캐러맬 작가는 지금 연재중인 <지옥사원>까지 현실속 작은 판타지를 그려내는데 탁올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결과보다 노력 이라는 인상을 담고 있다.
이번에 리뷰할 다이어터 역시 깔끔한 스토리와 독자로 하여금 공감대 현성, 그리고 역시 특유의 캐러멜 판타지를 가미한 "수지나라 지방마을과 근육마을" 세계관으로 독자의 이해를 보다 끌어 올려주는 훌륭한 웹툰이다.
줄거리 간단 소개
다이어터의 주된 스토리는 초고도 비만인 주인공 신수지가 과거 비만이었지만 다이어트로 살을 빼었던 서찬희로부터 헬스 트레이닝을 받으며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어떻게 보면 정말 진부한 스토리다.
주인공 신수지
수지를 혼내는 서찬희
다만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수지의 몸 속을 표현한 캐러멜 작가의 상상력이 추가된 판타지 세상이다.
바로 지방마을과 근육마을!
지방마을의 대장
있지만 없는 근육 마을 시민 ㅠㅠ
수지가 다이어트를 하며 몸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또는 반대로 수지가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수지나라의 근육마을과 지방마을로 정말 잘 표현하였다.
*스토리 소개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작가님의 수익을 위해 여기까징~
특장점
다이어터는 정말 진부한 스토리를 가졌지만 정말 뛰어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2011년 당시에도 흔한 다이어트 만화의 주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지만 단순히 운동법, 식이요법, 고된 노력을 하는 모습, 살 빠진 모습 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물론 위 네 가지도 표현을 하였지만 이 만화의 특별함은 바로 심리적 표현 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정말 많은 심리적인 고통이 따른다.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지...
힘든데 할 수 있을 까?
지루해..
체중이 왜 안줄지? 먹지 말자.
훗! 난 이제 언제든지 살 뺄 수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묘사와 그에 따른 수지 나라의 변화는 다른 만화에서 위기를 맞이하며 극복하는 것 처럼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 이해를 촉구한다.
특히 수지 나라의 지방마을과 근육마을의 비유적 표현은 지금 까지도 운동을 할 때마다 내 머릿속에 경막나라의 지방마을과 근육마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완벽한 연출 이다.
아마 정말 유명한 만화 중 비슷한 만화 하나가 떠오를 것이다.
유미의 세포들의 유미와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 역시 내적인 마음을 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비유와 연출로 독자에게 공감과 이해, 감동과 웃음을 자아낸다. 유미의 세포들을 읽었던 독자라면 다이어터를 읽을 때 비슷한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적인 다이어트 상식
다이어터는 연재 중, 후에 많은 헬스장과 다이어트 관련 시설에 권장도서 1위를 차지하며 필수 구비 서적으로 남을만큼 다이어트 상식도 뛰어나다.
특히 "정체기"에 대한 지식 전달과 비유가 굉장히 좋은데 이 부분만 가볍게 스포 한다면
(좌)물 (우) 모래
비커를 몸, 겉에 들어난 수치를 채중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의 몸이 물처럼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비커에 물을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걷어내면 바로바로 수치가 반영이 된다. 물이 줄어든 만큼 겉으로 들어나는 양도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은 모래가 담긴 비커와 같다.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걷어내도 수치가 바로 들어나지 않는다.
그저 모래 가운데가 움푹 파일 뿐이다.
다시 말해서 분명 우리 몸에선 지방이 분해되며 건강해지는 변화가 일어나지만 그저 채중으로 들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난 아직도 정채기가 오면 이 장면과 비유를 떠올린다.
"내 몸은 분명 변하고 있을꺼야"
이 마음가짐은 내가 무리한 식이를 하게 하지도 않으며, 포기를 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저 평소처럼 계속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이어트는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또는 대놓고 중요한 상식들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매우 유익한 웹툰이라 볼 수 있다.
끝으로
지금도 그렇지만 2011년 당시에는 다이어트 만화가 기승전결 중 결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몇 컷, 몇 화 만에 갑자기 날씬해지고 이뻐지고, 잘생겨지고, 근육이 많아지고, 불륨감이 살아있는 그런 만화들이 대부분 이었으며 소심했던 주인공들이 외형적 인간으로 바뀌며 인기도 많아지고 다 씹어먹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캐러멜 작가 답게 기 승 전 결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표현 하였다.
그래서 단순히 만화를 보는 재미를 위해서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유익하다 할 수 있다.
참고로 난 이제까지 6번 정주행 하였다.
다이어터 보기
https://webtoon.kakao.com/content/%EB%8B%A4%EC%9D%B4%EC%96%B4%ED%84%B0/676
*나 같은 저급한 블로그가 광고할리는 없지만 미래 파워 블로거가 될 것을 생각하며 검증함
캐러멜 맛없어!
첫댓글 나도... 다이어트의 의지를 불태우며 정주행을 했지만 결국...또르르
스포지만(안 중요함) 갑자기 생각난 내용 하나 말하자면
주인공이 남주의 도움을 받아 진짜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결심하는데
다음 장면에 마른 여주의 모습이 보이고
" 정말....선생님 덕분이에요..." 하면서 감격해 하는데...!!!
꿈!!!!!
여주가 어리둥절해 하니까
남주가 " 정신차려!!! 그게 몇일만에 될것같냐!!! 그런건 다 구라야!!!" 이런식으로 말해서
현실직시.... ㅋㅋㅋㅋ
남편이 '여보 수지 닮았어'라길래
미쓰에이수지? 데헷 >ㅅ<했더니
'아니 다이어터에 나오는 다이어트 전 수지'라고ㅜㅜ
정말 감명깊게 본 명작. 저거랑 비슷한 시기에 다이어트웹툰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도 진짜 재미있었음..글 그림담당이 커플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둘이 싸운건지 갑자기 졸속으로 끝내버려서 엄청 안타까웠음..제목이 기억이 안나네..
다이어터 앱도 있었는데 되게 도움 됬었음... 왜 사라졌냐!!!!!!!!!
다이어터 넘 재밌었음 ㅋㅋㅋㅋ 단행본도 샀어요
마자 진짜 교육적인내용이 빼곡히 들어가있는데 잼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훅훅훅 하고 살빠지는게아니라 진짜 살빠지는과정이 들어가있고..
이 작가님 지옥사원도 진짜 고퀄리티 웹툰이에요 ㅠㅠ
집에 1 2 3권다잇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