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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루 공화국을 아시나요??
81년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태평양의 섬나라. 지만 무분별한 자원개발로 현재는 국가 파산상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가 잠길 위험.. -.-
무언가,, 엄청나 보이는 한 나라의 역사를 귀여운 귀여운 그림과 쉬운 단문으로 설명한 책이다.
가볍게 넘기면 1시간도 안되는 시간
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산호초위에 앨버트로스라는 새의 똥이 쌓여서 만들어진 나우루섬. 태평양의 좋은 기후와 자연환경을 가진 탓에
아무 근심 걱정없이 자급자족하며 살던 나우루 원주민들에게 재앙이 닥친건 유럽사람들에게
이 섬이 발견되고 나서부터이다.
앨버트로스의 똥이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비료의 원료가 되는 인광석으로 변하고
섬 전체가 인광석이 되어버린 나우루에 유럽의 강국들이 속속 몰리면서 나우루 원주민들의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섬이 산업화된 유럽인들에게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인광석을 캐는데
노동력을 착취당한 원주민들은 68년이 되어서야 독립을선언한다.
독립후 이들은 인광석 수출로 소득 2만달러를 성취하고 그야말로 지구상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
모든 공공시설 이용이 무료에 결혼을 하면 방 2칸짜리 집을 나라에서 제공하고 인광석 수익금을 골고루 나누어
빈부차도 없는 걱정없는 삶을 산다.
삶에 필요한 노동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맡기고 즐기기만 하는 나우루 주민들은
점점 일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자원은 한계가 있는 법.. 인광석 매장량이 줄어들면서 나우루 공화국의 재정은 바닥이 나고,,
생산을 잊은지 오래인 나우루는
소비에만 익숙해져 유토피아를 만든지 20년만에 최빈국으로 전락하게 된다.
다행히 나라의 곤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라 더 큰 문제가 있다..
약 100년 동안에 흥망성쇠를 겪은 나우루의 모습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너무 많이 닮아 있기에
조금 겁이 난다. 우리는 결과가 보이는 길을 멈추지 않고 계속 가고 있는건 아닐까..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 뤽 폴리에 , 에코리브르
글/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