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내일은 걸레를 만들어 와야 한다
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받들어
집에 오자 마자 헌옷을 엄마께 달라고 해서는
사각형으로 잘 접어 놓고
바늘에 실을 꿰어 듬성듬성 꿰매어 놓는다
그러면
단단한 걸래가 만들어 지게 된다
그걸 다음날 책보 한귀퉁이에 싸매고 학교에 가서
제출을 하게 되면 그 걸레는 청소함에 좌정을 하시게 된다
그 걸레로
분단별로 실시하는 청소를 할때 사용 하게 된다
양동이에 물을 한가둑 담아야 하는데
학교의 우물은 두레박으로 퍼 올려야 하는
깊이가 꽤나 되는 깊은 우물 이었다
두레박을 넣고 한참이 지나면 "텀벙" 하는 소리가 나고
기울어진 두레박에 물이 한 가득 담기면
친구랑 둘이서 도르레를 이용한 줄을 당겨서
들어 올려 양동이에 담아 낸다
이렇게 서너번 해야 양동이에 물이 가득 담기면
둘이서 들고 교실로 들어가서 걸래를 빨아
마루를 닦고 창틀을 닦고 하는 작업으로 청소를 마치게 된다
그리고
기다리는 선생님의 청소 검사
직접 오셔서 여기 저기 둘러 보시고 됬다 하시면
마음 한가득 감사 합니다를 외치며
책보를 울러 매고 집으로 향하곤 했다
어쩌다 지적을 받고 지적 사항을 다시 청소 하고
다 했습니다 라고 교무실에 가서 보고를 드리면
수고 했다 라고 하시는게 일상 이었다
중3때는
아주 정갈 하신 선생님께서 담임이 셨는데
손 가락으로 창틀을 문질러 보시고 먼지가 있으면
이놈들 이게 청소 한거냐 라고 하셨다
그러면 다시 시작을 해야 하고
정갈한 청소를 완벽하게 하고는
허락을 받고 귀가를 하던 그때를 생각해 본다
지금의 내가 그때의 그 선생님을 닮았는가 싶다
그 분께서 하셨던 그런 청소 검사를 나 스스로 하게 된다
집에서도 비눗방울 얼룩이도 바로 닦아 내는 성격 이고
몇일 전 에는 회사의 화장실을 돌아 보면서
지적과 동시에 야단을 치게 되었다
그후에 깔끔해진 상태를 보면서 커피 한잔 사 주면서
수고 하셨습니다를 말씀 드렸다
그 뒤에 사용 하시는 모든 이들의
상쾌한 이용을 마음의 기쁨으로 생각 한다
마트엘 가면
청소 용품 화장실 청소 용품을 둘러 보게 된다
편리한 청소 용품들이 많이 개발이 되어
편리 하게 사용 할수 있어서 좋다
로버트 청소기가 청소를 해 대고
진공 청소기의 성능이 참으로 많이 좋아졌다
그, 만큼 좋아진 용품들을 잘 활용 하면 늘 깨끗한
집안과 사무실을 이용할수 있어 좋다
밀대는 구부려 청소 하는 수고로 부터 해방을 준다
무릎이나 허리의 보호에도 좋다
그러면서
걸래의 역할을 생각해 본다
온갖 먼지와 얼룩을 자신의 몸으로 닦아 내고는
못된 모든것을 자신의 탓으로 받아 들이는것 같다
그럴때
나는 어딴 사람인가?
걸레는 모든 잘못이나 오점을 자신의 몸 으로 감싸 안는데
잠깐의 수고로움도 피 하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왜 그럴까?
오물이 묻고
먼지를 끌어 안고
얼룩을 몸으로 비벼 닦아 내는 걸래
그는 그렇게 자신의 희생을 통해 세상을 깔끔 하게 만든다
나는 나의 겸손을 통해 세상을 얼룩을 안아 주려는
그런 노력을 하고는 있는가?
돌아 보게 된다
나는
오늘은 회사 구석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겠다
가끔 그렇게 한다
그들이 버린 그 담배꽁초는 나의 걸음에 동행을 해주실
원인을 나에게 선물 하셨다
라는 넓은 마음을 내려 하면서
꽁초를 줍는 마음도 수행이 아닐가 한다
걸래는 자신을 더렵혀 세상을 깨끗 하게 한다는데
그럴수 있는 담배꽁초를 버리시는 그분들께
감사 할수 있는 맘은 내도록 기도 해야 하겠다
첫댓글 넘 완벽한것 아닙니까~~
마음까지도~~
보는 사람들이 피곤하다
안할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