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5『괴편지 대책위원회』  노인국 작성시간16:13 조회수92 0 처음 익명게시판 폐지에 대해 독하게 말하자, 반발하시던 분들 계시다. 빈정거리고 조롱, 예상했던 바다. 역시 익명댓글 조롱에 뛰어드신 분들도 예상했던 그 분들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어떻게 아느냐? 보편적 방식이다. 의심되는,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이들의 게시물을 카운트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익명방폐지의 글을 올리기 전, 6,000개의 댓글러를 주목했다고 가정하자. 최초 글을 올리던 지난 9월 13일 이후, 수십 개의 댓글이 작성됐다는 카운트가 올라간다. 그러면 그 시간대의 댓글들을 따라가 보면 대략 이해되는 것이다. 댓글도 작성된 날짜와 시간들이 기록되니 말이다. 그러니까 9월 17일 오후 3시경 까지 이 댓글러는 수 십 개의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의 향방을 추적해보면 기자 욕하는데 주로 달렸다는 분석 가능하다. 본 글 게시도 두 개 정도 올렸다. 물론, 동 시간대 왕성한 활동을 하는 다른 이들도 동시에 주목하는 거다. 증권거래소 주가 변동추이 보는 것도 아니지만, 나름 재미지다. 예상했던 바, 기대치를 저버리지 않아 이 망할 놈의 ‘촉’에 기쁨보다 실망이다. 따라서 내가 아는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평소 기자의 행동과 의인인체 등 비난하신 분들의 글을 보니 스스로 역관광 하시는 모양새에 웃음이 난다. 꼭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나보다 행동거지 바르다 자신할 수 있는가? 기회 되면 서로들 커밍아웃하고 시원하게 한 수, 언제든지 ‘콜’이다. 아, 물론 ‘난 , 네가 지난여름에…’ 이후 눈치를 챈 모양이다. 나중에 사라진 댓글들 모아 분석, 게시물 카운트를 통해 어떠한 일들을 했는지 날 잡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2015년 8월 중 순 무렵. 괴편지 범인을 확정할 수 있는 메일이 확보됐다는 말이 돌았다. 메일의 내용이 괴편지의 원형에 가깝다며 “틀림없음”을 강조했다. “보았느냐?”묻자, “그렇다”고 했다. 메일의 실체를 보았느냐 여러 번 묻자, “본 것은 아니지만 틀림없다”고 말을 바꿨다.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의 주장이니 확실하다”했다. 괴편지 원형에 가깝다면, 만약 그 메일을 작성한 당사자가 당시 갱신위 내부에서 괴편지에 오른 인물들의 평판 등이 대체적으로 그러했다 주장하고 나섰을 때, 이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물었다. 절대 반박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우선 나는 이 메일을 본 바가 없다. 증거를 뒷받침할 만한 ‘믿을 만한 확실한 사람’이라는 자신감도 나를 이해시키지 못했다. 내가 확인한 것이 아닌, 제3자의 주장에 불과하다. 우리네 식의 기초적인 ‘팩트 체크’가 안 된 것이다. 위와 같은 메일을 가지고 ‘괴편지 대책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확실한 물증 없이 그런 무모한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의심이 간다 해도, 완전한 물증 없이 이러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정면 위반하는 행위다. 그리고 의심이 간다 해서 그 인물을 이런 방법으로 공론화하는 것 자체가 인권에 해당한다. 나중에 당사자가 ‘명예훼손’으로 소송하면 재대로 골로 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움과 분노로 이미 판단력이 상실했다고 생각했다. 그 이전, 그러니까 2014년 괴편지가 처음 나왔을 때도 어떤 분노로 인해 범인을 잘못 확정했던 전례가 있다. 그 이후 다른 일에서도 헛방을 여러 번 해, 사실상 신뢰도 ‘제로’다. 그로부터 얼마 뒤인 8월 24일 월요일. 괴편지 대책위를 구성하실 분들 오셨다. 이번에는 개인적으로도 믿을 만한, 그리고 공동체 내에서도 신망이 있던 분이 계셔 흥미로웠다. 개인적 만남인줄 알았다. 대책위와 관련해서는 준비 중, 혹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귀동냥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이들은 ‘괴편지 대책위’를 곧 발족, 시위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대책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동의도 구했다. 먼저, 메일의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그럴 수는 없다”며 “확실하니 믿으라”는 것이다. 고민스럽지만 ‘아차’하면 들러리서게 된다. 괴편지에 오른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만들어 시위한다는 것이지만, 뭔가 명쾌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무언가 촉박하다. 다만 시위를 한다는 9월 6일 주일. 현장에는 가겠다, 약속했다. 갈등이 만연해 혹시 모를 무력충돌을 위해서라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날라리 언론인 두 명, 구경하고 있으면 설마 극한 상황으로 가겠는가! 괴편지에 대해 분노하는 일인이다. 이들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이들 대책위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 첫째 ▲메일 확인, 둘째 ▲그 메일의 실체가 맞다 하더라도 어떻게 범인을 강제 구인할 수 있느냐 하는 점. 만약 아니라 하면 역공당하기 딱 좋다. 셋째 ▲대책위 구성인단의 실체. 나에게 확실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괴편지는 어수룩하게 건들 일이 아니다.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고 끝까지 두 눈 부릅뜨고 범인 찾아야 한다. 하지만 괜히 잘못 열었다가 민심만 돌아서면 그것도 큰일이다. 특히 범인도 못 잡으면서 누군가의 인권이 유린되고 이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민심이반은 치명적이다. 또, 괴편지에 오른 당사자들이 고통 하는 바, 두 번 죽이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괴편지는 순수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떠한 이해타산이나 정치적인 생각이 수반되면 안 된다. 무언가 찜찜했지만 약속인지라 당일 가려했다. 하지만 그 날 이 카페에 최대한 조용히 시위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물론, 괴편지 대책위 이름으로다. 시위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괴편지 대책위에는 ‘선한청중’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그 이후 두 번째에서도 괴편지 대책위를 놓고 ‘선한 청중’ 마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자 이를 바로잡았다. 여러모로 우왕좌왕 행보다. 이후, 괴편지에 오른 당사자들과 개혁 장로들과의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고성이 오가기도 하고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다. 이 부문만 놓고 보면 화가 난다. 이 일을 하신 이들은 그래도 많은 성도들이 괴편지를 알게 됐다고 자평한다. 또, 개혁 장로들이 알게 됨으로써 갱신위 문제를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도 했다. 그리고 이 정도면 됐다는 자기 변론에 바쁘다. 한 마디로 자뻑한 거다. 남의 아픔을 가지고 이용한 거다. 괴편지를 만들어 날린 당사자(들) 못지않게 지혜롭지 못한, 그리고 이를 악용한 당신네들의 행위야 말로 악하다. 누명을 씌웠다는 역관광이나 당하고, 돌아선 민심은 생각지도 않는다. 특히 괴편지에 오른 당사자들의 기대에도 못 미친 것은 물론, 들쑤셔 ‘부관참시’한 꼴이다. 나는 공식적으로 괴편지 대책위가 갈팡질팡한 이유를 모른다. 몇 차례 동안 서로 의견대립을 한 것인지, 어떠한 일들로 충돌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흐지부지 끝내고 각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개인적으로 ‘선한청중’ 카페도 지난날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 우선돼야 한다, 여러 번 주장한 바 있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저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갸우뚱한다. 그러니 요즘 그렁저렁하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마고데이 측 입장은 전혀 들은 것이나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이해 안가는 구석도 여러 가지다. 그러다 ‘인투더헤븐’ 카페 오픈과 더불어 시끄럽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왜 이곳에서 이러나 싶기도 하다. 하긴 나도 그렇지만, 그저 궁금하다. 아무튼 인투더헤븐의 등장으로 이마고데이와 그 지지층까지 싸잡아 비난, 조롱이 한창이다. 이를 바라보는 이들은 어리둥절하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여러 번 주문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추론하자면 이렇다. 댓글로 조롱하는 이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든, 한 배를 탄 적이 있다. 단순히 지지를 넘어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어떠한 연속적인 일들로 인해 돌아섰다. 그리고 이 곳 카페에서 연일 익명댓글로 잡아 돌리는 중이다. 자신들이 한 일도 있을 것이고, 실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묻고, 조롱이다. 자신들의 과오도 있어 지난날을 못 밝힐 수 있다, 추론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속사정을 이마고데이가 모를까? 언제는 적극지지의 댓글러들이 돌아서, 조롱질이다. 현재 나에게 조롱질 하는 이들 태반도 그렇다. 글 쓰면 스크랩해서 동네방네 퍼 나르고, 무조건적으로 같은 편으로 생각하는 응원군. 그러다 입맛에 안 맞으면 댓글 조롱 돌림빵. 카페 유랑하는 외계인 같은 일부 광팬(?), 그대들에게 ‘익명의 귀신들’이라 일침 한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