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상교 시인 × 휘리 작가
열 개의 인형을 만들 때까지
외로운 어린이의 내면을 그린 풍경화
어떤 아이가 있습니다. 엄마가 밖에 나가 놀라고 말하지만 고개를 살래살래 흔드는 아이. 그 아이는 바느질하는 엄마 곁에서 자투리 헝겊을 모아 인형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지후. 밖에 나가 친구를 만나지 않고,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입니다. 집 안에서 예쁜 헝겊을 모아 인형을 만들 뿐입니다. 『열 개의 인형』은 흩어진 헝겊을 모으고 꿰매어 인형을 만드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작품입니다.
50년 남짓 어린이를 위한 시를 쓰고 이야기를 만들어 온 이상교 시인은 시리고 추운 유년의 기억을 꺼내었습니다. 안과 밖, 겨울에서 봄을 향해 가는 계절을 배경으로 아이의 감정 변화를 한 편의 시처럼 쓴 이야기입니다. 자연 풍경을 그리며 감정을 섬세히 표현하는 휘리 작가는 내내 고요하다가 문득 흔들리는 아이의 마음을 투명하게 담아냈습니다.
글 : 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 : 휘리
살아 있는 것의 힘, 그 빛깔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름 휘리는 ‘아름다울 휘徽, 잉어 리鯉’로 어머니의 잉어 태몽에서 비롯됐다. 이름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연못의 아름다운 잉어처럼 자신의 세계에서만큼은 자유로이 유영하는 존재가. 깊은 초록빛을 담은 그림 에세이 『위로의 정원, 숨』, 그림책 『허락 없는 외출』을 비롯해 독립 출판물 『천천히 부는 바람』, 『잠을 위한 여정』, 『연필로 그리는 초록』, 『저녁』을 쓰고 그렸다. 『잊었던 용기』는 문학 웹진 『비유』에 실은 에세이를 그림책으로 구성해 펴낸 것이다.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있지요.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에도 그런 분들이 등장합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일에 성실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선생님 대단하세요~^^
올해는 너무나 바쁘게 열심히 지내오셔서
결실이 튼실튼실합니다~
축하축하 드립니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이 책을 보고 얼마나 예쁘든지요. 환상속으로 쏘옥~^^
축하드립니다.
귤향님 부산 도서전 갔었군요. 나도 퍽 가고 싶었지요. ㅎ
축하 고맙습니다.
와~쌤 넘나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