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소니님과 대화중에 밤전분을 만들어 부치개 가루에 섞으면
밤내음이 은은하게 나며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밤은 따서 만하루만 두어도 벌레가 자연발생합니다.
소금물에 담그었다가 냉동하시는 것이 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만..
제가 중국에 장기거주할 때 보니, 밤 몇되에 해당하는걸 사서
뻥튀기 튀기는 아저씨에게 가져다주면 ,보는데 직접 넣고 불을 가열하여
뻥! 튀기면 군밤구운 것처럼 겉껍질과 속껍질이 모두 갈라져 있습니다.
그걸 티스푼으로 긁어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밤이 한창 떨어질 때이므로 제안하나 합니다.
생밤을 주으셨으면 재래시장(5일장)에 들고나가 뻥튀기 아저씨에게 튀겨달라 부탁해보세요.
일부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까드시고
일부는 깐 밤을 얼려 보관해두시고
일부는 깐밤을 말리세요.
말린밤을 제분소로 가서 분말로 빻아달라 부탁을 하세요.
그 분말로 묵을 쑤어드셔도 좋고, 혹은 부치개가루(메밀가루+밤가루/밀가루+밤가루)에
10~30%정도 섞어 부치개를 하면 맛이 좋을것 같습니다.
생밤을 말리어 가루로 내는 것이 향이 더 좋다하나
겉껍질 속껍질 까는 일이 어디 수월한가요?
밤벌레의 침입을 막는 것도 쉽지 않고요...
머릿속으로 써보는 방법입니다.^^*
첫댓글 최고 !!!!!! 두루두루 생각해 주시는 마음 씀씀이 최고 ~~~
꼬리말로 느껴지는 님의 마음씨에 항상 감사를 드리지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멈추질 않는 그 아이디어 뱅크 !!! 부럽기만 합니다.
전어줌님도 고마운 분이지요...글을 올려놓고는 꼬리말이 궁금하여 다시 열어보게 되네요...^^*
밤속껍질은 조금덜벗겨도 괜찮아요. 고혈압에 좋다고 하잖아요 밀가루도 좋지만 저는 메밀가루를 잘 사용하는데 밤가루 한숫갈넣고 배추속전 부쳐먹으면 말그대로 환상입니다 . 한번 해보셔요
형님~ 어제 부추전은 어찌그리 차지던지요...칼국수도 환상이었고..텃밭에서 뜯은 야채로 만든 겉절이 ,사라다...모두모두 맛이있었어요...香내나는 대화,모닥불....*^^* 자주 불러주시고 님도 저희집에 자주 오세욤~ ^^*
가장 부러운 대화~~~ 정이 느껴져요~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하네요. 그정도라면 언제라도 ....그리 멀지않은곳에 행복은 있다는데 모처럼 흐뭇하고 즐거운 시간였다우.
항시 느끼는 건 언제나 아이디어가 풍부하셔 모든이에게 행복함을 주시는군요. 매번 감사히 읽고 활용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솔잎주는 담그셨어요? ^^*
시부님이 병원에 계서 아무것도 모하고 잠시 들러 읽고만 가네요. 협조도 못하고... 또 이렇게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드려요. 다음에 또 들르겠습니다.
역시 고수이시네요 굿~~~~~~~이네요 저두 낼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밤가루를 이용해서 아가들 맘죽을 끓여도 될까요? 아기 이유식으로 밤 삶아서 으깨 죽을 끓여 먹였었는데 이처럼 가루장만 해놓았다가 만들어 먹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산딸님! 몸살나시겠어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쉬엄 쉬엄 하세요 정말 걱정돼죽겠어요.ㅎㅎㅎ
찐밤을 수저로 곱게 으깨 꿀을 엉길정도로 조금 넣어 동그랗게 빚어(혹은 계피가루등을 입혀도...) 간식으로 해도 좋던데요...// 저 매일 탱자탱자 놀아요...주말농장에 심어놓은 것을 채취도 아니하고, 산에 질펀한 도토리와 밤도 아니줍고...미운사람, 예쁜사람도 머릿속에서 지우고... 그냥 멍하니 하늘을 머릿속에 그리며 살고있어욤...^^*
옛날분들은 아기들 먹거리로 밤을 이용한걸로 알고있어요. 좀 허한 아기들 보양식으로요
산적의 딸님은 아무래도 요리사가 갖는 최고의 자리에 앉으셔야 할 것 같네요. 모든 아낙네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시니. 이 고마움을 무엇으로 보답할지...
그렇게 하면 되겠군요..해마다 밤줏어다가 벌레한테 뺏기고~썩고해서~보관이 전혀 안되던데요..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