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7~08 오랜만의 홀출이다.
그제 금오도 동출했을 때 지져보지 못했던 곳이 자꾸만 뇌리에 떠나지 않고 월요일부터 날씨가 자빠진다고 하여
좀처럼 움직이지 않은 주말에 천폴에게 보고하고 비용 많이 들어도 혼자 떠나 본다.
어제 금오도에서 철수하여 소진된 예비 휴대폰 배터리를 깜박 충전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 낚시하면서 시간보기가..ㅠㅠ
혹시 몰라 쬐깐 남은 거 비상용으로 아껴뒀다는...
멀리 떠나면 휴대폰이 필수인데...
요즘 계속 똑같은 장비.. 피네79솔리드에 카본 3lb.
물색은 어제보다 더 나은 것 같지만 그래도 꾸정물.
몰이 상당히 자라고 있다.
수심 얕은 곳은 벌써부터 수면까지 자리잡고 볼락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갯바위에서 해질 무렵에 전갱이와 씨름하고..
상당 수 잡고 더 어둡기 전에 빠져 나온다.
저는 무섭증이 상당하여 인적이 드문 방파제도 낚시를 못한다는..ㅠㅠ
새벽에는 귀신이 물러간다는 시간과 장닭 꼬끼오~ 울음소리를 들어야 맘이 놓이고...
그래서 재튜닝한 대용량 집어등도 켜지 못했다는...
나는 홀출하면 이거이 제일 큰 문제다.
방파제로 이동한 시간은 물이 쭉 빠진 상태.
마눌이가 만들어 준 김밥으로 저녁을 떼우면서 시간을 보낸 후 초들물이 한창 진행되는 시간에 거동하였는데
한참있다가 볼락이 반긴다.
잔바리는 버리고 좋다는 씨알로..만삭이 되어가기에 불쌍하지만...
젓뽈속에 가끔 이런 볼락이...
젓뽈속에 가끔 이런 볼락이...
젓뽈속에 가끔 이런 우럭이...
이건 23센티를 넘은 25센티..
이상하게도 숫컷이 많은지 배가 훌쭉하다.
이거는 23.4센티..
규정 체장에 신경쓰다보니 인증샷이 무진 부담스럽더군...
댓글에 된서리 받지 않으려면 신경 많이 써야디야...
오메~!! 볼락이 주춤하기에 왜 그런가?
했더니 농어군단이 처들어왔다.
바늘이 뻗어불고 빠지고.. 웜채비 하나 가져가뿔고...ㅠㅠ
로드가 불안하여 들어뽕을 할 수 없어서 앞에서 퍼득거리다가 빠져불고...
이것도 규격품이다.
31.2센티 농어.
안되겠다 싶어 장비 교체.
피네79솔리드에서 피네79튜블러로 바꾸고 라인은 카본3lb에서 4lb로...
낚시하다가 장비 바꾸는 일이 그닥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언제 빠질 지 모르는 농어라서 더 조급하고 심장이 떨려~
와우~!! 조아조아~~
전번 천폴님과 동출하여 공동작업을 했는데 깔다구가 더 맛나다고 깔따구만 가져가고 나는 볼락을 가져왔고...
정형석프로님도 요새 깔따구가 제일 맛난 시기라며 일부러 깔따구 노리드라고...
마눌이도 깔따구가 더 좋다고 해서 씨알 괜찮은 걸로 모아본다.
오~ 조코조코~
흐미~ 존거...
피네79튜블러도 원만한 사이즈 들어뽕이 가능.
그래도 소아레게임30의 83T가 그립드라고...
아싸리비아~!!
볼락대로 손맛 징하게 봤다.
어깨에 맨 고기통에서 탈출한 넘도 있고..
그러나 언제 그랬냐듯이 물속은 조용~
확실히 농어가 설쳐대면 볼락은 자취를 감춘다.
농어가 순식간에 빠져도 볼락 그림자를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시간이 만조가 되고 12시가 넘었으며 쿨러가 넘쳐 더 이상의 낚시는 의미가 없다.
만쿨 오바..
고기통에 담아오자니 신선도가 떨어질거고 해서 꽉~ 눌러 닫았다.
농어는 30.3~35센티이고 우럭은 23.2~25센티이고 볼락은 15.1~18센티이고 다수의 전갱이는 규격이 없어서 잡은 쪽쪽 담았슴메...
이 시간이 1시... 한참 날물이 시작되었지만 쿨러가 넘쳐버렸으니 우짜?
홀출하니 불쌍하군...
간식을 참치김치찌게에 밥이나 종합볶음밥을 먹어야 하는데 컵라면으로..ㅠㅠ
천폴님과 정형석선장님이 무쟈게 그리운 시간이다..^*^
차박...
동출도 즐겁지만 가끔 홀출하다보면 그런대로 즐낚을 한다.
홀출하면 자신이 감독이고 연출자이며 배우가 되니까....
제일 도톰한 다운침낭에 파뭍혀 새큰새큰 꿀잠을...
깜박 잊고 알콜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알콜없이도 꿀잠을...ㅎㅎ
아침에 일어나보았자 괴기 담을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물이 쭉 빠진 간조타임이다.
만조에서 물이 바뀌면 바로 고기 활성도가 살아나지만 간조에서 물이 바뀌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드라고...
아침밥은 예전 홀출 때처럼 비빕밥으로...
이번 출조에 생긴 쓰레기...
이렇게 모두 담아 온다.
모두들 그러겠지만, 방파제와 갯바위에 남긴 쓰레기들은 누가 버릴까?
어촌 사람들도 밤중이나 새벽에 리어커나 손수레로 쓰레기를 싣고 와 풍덩~풍덩 버리는 꼴을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는데
그런 어민들이 방파제 오염된다고 바리케이트 설치하드라고...
낚시인의 놀이터인 방파제에 바리케이트 치기 전에 환경보호에 솔선수범하여야겠다는...
첫배로 철수하는 아침 기온이 2도이다.
간밤에 많이 추웠나보다..그런데도 장갑도 안끼고 투혼을...
이런 기온에 바람까지 불었으면 꼬치 땡땡 얼었을텐디..^*^
집에와서 장비 닦고 지름칠하는데...
오모메~!!! 스풀을 바꾼다고 했는데 인증샷하면서 마술를 부렸나 봐..ㅠㅠ
4lb로 간다는 것이 3lb 그대로 썻다는..ㅜㅜ
그래도 다행히 새라인을 채용하여 3짜 농어를 버텨주었나 봐~
어쩐지 비거리가 똑같아 낚시 중에 비교 확인할라다가 말았는데 앞으로 농어가 처들어와도 3lb로 가까?
이 라인 천기로 그닥 고가의 라인이 아닌데...
이번 출조에 빠진 줄 알았던 농어가 뜬금없이 나타나 깜짝 놀랬고 손맛 징하게 보았으며
방파제도 이제 가끔 준수한 볼락이 나타나므로 볼락이 그리우면 달려보시길...
내일부터 날씨가 자빠진다고 하니 기상에 유념하시고...
첫댓글 서해도 농어가 떠나지 않았더라구요.보팅에서 대물이 연일 나온다내요.
농어때문에 볼락,우럭이 싸이즈업 되었나봐요.오랜만에 홀출하시어 간밤에 무척 적적하셨겠어요.
서해가 예외로 늦게까지 대물농어가 있는 것 같드라고...
정신없이 괴기들과 전투하느라 적적할 시간이 없었구마...^*^
손맛징하게 보셨겠습니다 .. 갑자기 깔다구 회가 땡깁니다 ㅋ..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겨~~ 그 손맛을...ㅎ
여수팀 초대하여 농어회 파뤼할라다가 참았네...^^
컴컴한 수풀속 자나가는 새벽갯바위 홀출 자주하셔서, 무섭증은 없으실꺼 같은데요.
다음주 날씨가 나빠지던던데, 손맛 원없이 보셨겠네요. 덕분에 저까지 사모님표 뽈,농 회 맛나게 먹었습니다.
새벽은 버틸만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며 꼬끼오~ 울면 갯바위 진입하니까요..
밤은 방파제도 인가에서 200m 떨어진 곳은 염두도 못냅니다..ㅎㅎ
날씨땜에 일부러 주말인데도 미리 땡겼습니다.. 저는 생각도 하지 않은데 마눌이가 챙겨주데요...
뽈루대로 깔따구 3짜 랜딩 할려면...ㅎ
보통 손맛이 아니죠?..ㅋ
혼자서 신나셨겠어요.. ㅎ 아싸!..ㅋㅋ
히히..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겨... 더 힘쎈 숭어를 랜딩하였슴서...^*^
꼭 지져보고 싶은 곳 미련이 남아 날씨가 자빠진다고 해서 미리 땡겼구마...
깔따구 처들어오지 않았으면 볼락 절반도 못 채웠을거네.. 운이 좋았나 봐...
엄청난 조과네요.. 손 맛 징하게 보셨네요.. 부럽습니다..
전 오늘 후배들과 동출약속 있어서 지그헤드,웜사고 보조스풀에 줄 새로 사서 감아놨는데
갑자기 취소되어 맨붕상태로 집에 있습니다..
루어정보 보고 다모아 집어등 튜닝할려고 삼각대주문해 놨네요..^^
갈까말까 혼자서 고민중입니다.. ㅠㅠ
깔따구가 협조해주어서 손맛 징하게 보았구마... 이랄 때 잼나..
농어꾼이 깔따구 잡아오는 것이 챙피하지만...
삼각대 집어등이 최고지만 짐이 되어 불편하네.. 하지만 열공자님은 육로를 주로 댕기니 괜찮을 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히히...그동안 천폴님이 워밍업 시켜준 덕분이네..ㅎㅎ
나는 깔따구 맛이 어쩐지 몰것든디 천폴,정선장님이 환장하길레...^^
드디어 홀출을 하셨네요~~ 역시 출조하시면 만쿨을 하시는군요^^* 그렇게 낚시를 다녀도 무섭증은
여전 하십니다^^* 금요링 먼섬 계획하고있는데 날씨가 자빠지고 제일 춥다고하는데 걱정입니다~~
그간 김여사님이 워밍업하는데 많이 도와주어서 이제 홀출 차박 시도해 보았는데 갠찬군..^*^
니는 무섭증없을 듯.. 딱 보면 알아..ㅎㅎ
금욜부터는 좋아지던데....
저는 토요일날 짬낚이라도 나갔다올려고했는데
갑자기 광양에서 동생놈들이 처들어와서 올만에 계획한 낚시도못갔는데...ㅜ.ㅜ
홀출하셔서 볼락대로 손맛도 두둑히보시고 부럽습니다.ㅜ.ㅜ
항상 안전한출조길되십시오.
요새 손맛이 그리워 어찌 버티노???...ㅋㅋ
이제 홀출 차박도 괜찮아서 야박 계획 세우고 있는데 날씨가 오랫동안 자빠지구마...
고맙당~~
우악.... 대박이십니다....
아직 가까운 뽈루도 못했는데... 친구랑 가까운데부터 빨리 시작해봐야겠네요^^
가까운 곳은 포인트를 잘 선택해야 볼락다운 뽈을 볼 수 있는것 같고
원만한 곳은 씨알이 받혀주지 않지만 좋아지고 있는것 같으니 지져봐...^^
오랜만에 차박에 홀출~ㅎㅎ 올만이라 쫌 외로우셨겠어요
만쿨 축하드립니다~~^^
전에는 홀출이 몸에 베었는데 동출하다가 오랜만에 차박하니
외롭드라..
먹는것도 션찮고...ㅎ
회장님은 크기보다 마릿수 제한을 둬야 겠습니다.
농어 두마리, 볼락 10마리, 우럭 다섯마리, 전갱이 스무마리, 무늬 3마리...
전체 조과는 어종에 상관없이 총 20마리를 넘지 못한다 꽝!!!! ㅎㅎ
그러게... 만쿨하면 죄스런 마음이....ㅎㅎ
운이 좋았던건데...
안잡을라고 해도 올라오니 우짜???...ㅎㅎ
전갱이가 무지 빛깔이 곱네요.
아직까지 가을어종이 떠나지 않고 있는것 같네요. 곧 떠날녀석들이기에 애뜻해 보입니다.
고등어도 하나 했는데 이것들이 미쳤어.. 12월인디...
깔따구도 떠날 녀석인데 정신나갔나 봐...ㅎㅎ
시간이 되어 여수놀러갔는데 회장님이 다 잡아버려서 없으믄 우짭니꺼? ㅜ.ㅜ
몇마리 꿔묵게 키핑해놓으셔요 ^^
여수 올쯤에는 모두 떠날 녀석들일 것 같으니 뻘생각말고 볼락이나 자바묵소...ㅎㅎ
어느 회원이 제안하셨어요. 마리수 제안. 맞는 말씀으로 사료됩니다. 다른 꾀기는 모르겠으나 회장님 .천플님.김여사님. 이 세분께서는 볼락 크기 20cm급으로 20마리 이상은 방생하시기로...
각고의 노력으로 실력이 대단하오나. 저같은 초보자들을 위하고
온 뽈락인을 위해서...히히헤헤. 쩜쩜. 미쳐버리겠어 정말!
히히....그러면 저는 굶어죽어요... 뭐 묵고 살라구요..^*^
이래서 종합인증샷 올리고 싶지 않더라구요... 헤헤.....
ㅋ ㅋ ㅋ 회장님 만쿨하시니 주변에 여러회원분들이 시기어린 마음에 제한을 하자는 의견이 많으시네요^^ㅎ
역쉬 회장님은 독고다이 체질이신가 보네요~~; 혼자만 가시면 항상 쿨러를 채워오시니,,,
그나저나 이번엔 농어들로 채우셨으니 손맛은 몇배로 더 보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소곤손곤) 회장님 노래미 보여요. 또 눈썰미 좋은 누가? 보고 태클 들어오면 어쩌시려공~~ㅋ
(소곤소곤) 이번에는 노래미 한마리도 몬잡았당~ 위에 보이는 것은 23.3센티와 25센티 우럭이여~
눈썰미가 맛이 갔군...ㅋ
@이형철 핸드폰으로 보니 노래미로 보이더니 다시 확대해보니 우래기가 맞네요 ㅡ. ,ㅡ; 눈썰미가 마시이갔나보네요~~ㅋ
손맛 찐하게 보시고 오셨네요.. 볼락 나올때 언제 한번 달려가야 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깔따구 떠나가면 볼락 활성도가 좋아질거구마...
하지만 일부러 깔따구 노니는 곳을 쑤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