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랙을 하나 장만하기 위해 이래저래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기성품도 20만원 정도면 깔끔한 걸 구할 수 있지만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기기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을 그런 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접 제작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집 근처에 재미있는 가구점이 생겼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가구점이 아니라 동호회죠. 미국 영화보면 종종 나무로 뭔가 만드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등장하는데 이 동호회를 만든 사람도 미국에서 살다가 들어온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달에 만원씩 모아 가게세를 내고 자그마한 가게를 하나 빌려 주말에 회원들이 모여 제작을 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나무도 공동을 구입을 합니다.
그러니까 나무를 구하고, 제작할 장소를 토요일 일요일에 함께 갖는 것입니다. 주로 원목으로 제작합니다.
이런 방식이 싸게 드는지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당장 집에 있으면 좋겠다 싶은 간단한 가구들로 목록을 뽑고 적당하다 싶으면 그 모임에 가입해 제작을 할겁니다.
어머니가 한번 해보고 싶어 하시는군요. 요즘 하는 일이 없어 무료해하시는데 비용은 제가 댈테니 한번 해보시라고 했습니다.
지금 시판되는 모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걸 몇 개 골라 CAD로 간단한 도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기회 닿는다면 우리 카페에서도 그런 공동 제작을 해봤으면 좋겠군요.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의견을 모아 설계하고 제작 의뢰를 하는 것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명판도 제작해 달구요
조만간 스피커 두 개 정도 처분할 생각입니다.
국산에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 스피커니 필요하신 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물론 무료 제공입니다.
당장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첫댓글 스피커 사진 http://file.avnpeople.com/images/board/uusell/200303/wassada3e62f90c13fda.JPG
그릴 부분에 천이 벗겨졌는데 삼베같은 걸로 새로 만들면 고급스러워 보일 겁니다.
제가 목가구 디자인을 부전공을 했으니 뭐 도움 필요하면 도와드리죠.^^ 어지간한 공구는 제게 다 있슴다. 그런데 원목이라....손이 꽤 많이 갈텐데요. 사견이지만, 무늬목을 권장합니다.
그럼 너무 쉬워져 재미가 없죠. 그래도 원목이 품격이 있어 보이죠. "품격과 위엄의 김좌진"
공동제작 한번 추진해보시죠. 정확한 가격 산출이 안되네요
중후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월넛(호도나무) 이나 렌지도 어울리겠네요. 산뜻한 느낌을 원하시면 매플도 괜찮구요... 그렇지만 이 나무들을 원목으로 작업하는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에용. 정말 테크니션이 되어야 하는데...
무늬목=원목이라 봐도 괜찮아요. 대부분 FB 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옻나무 수종에 무늬목을 바르는게 정석이거든요. 하이엔드 급 스피커도 알고보면 거의 무늬목에요. 유닛 덥게와 몰딩부분을 빼고는...업계에서는 필름 시트지가 아닌 무늬목은 다 원목이라 지칭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