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우체국˝을 읽고ㅡ (알라딘)
nikiy777 2026/09/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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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우체국』을 읽고-
김정숙 작가의 동화집 『마녀 우체국』에는 「반짝반짝 금빛 펭귄」, 「마녀 우체국」, 「래퍼 짝꿍」,「집고양이 토리」,「별이 된 물고기」」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반짝반짝 금빛 펭귄」의 골드는 다른 펭귄들과 달리 금빛 깃털을 지녔다. 자신만 다른 모습에 의문을 품던 골드는 빛과의 신비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의 특별함을 발견한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부족함이 아니라 자신만의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표제작 「마녀 우체국」에서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편지가 되어 등장한다. 할머니의 기억을 되돌려 달라는 손녀의 금빛 편지와 남을 도우며 살게 해 달라는 은빛 편지와 달리, 민감이의 편지에는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한 친구 장호를 향한 마음이 담겨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법으로 상대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래퍼 짝꿍」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아이와 친구 사이의 우정을 그린다. "엇박자”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오히려 자신만의 독창적인 랩 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은 아이에게 용기를 심어준다.
이처럼 『마녀 우체국』의 주인공들은 펭귄과 아이, 고양이와 우주 물고기처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모두 낯선 세계와 사건을 만나 조금씩 성장한다. 특히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바람과 돌담, 오름과 바다 같은 일상의 풍경을 상상의 세계로 이어가는 작가의 시선이 참 따뜻하다.
책을 읽고 나면 제목 속 ‘우체국’은 단순히 편지를 배달하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어떤 공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에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훌쩍 커져 있을 것이다.
첫댓글 네잎클러버 란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