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24강 5회차가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삼성동 메가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4강 마지막 경기 중 절반을 치르는 오늘 24강 진출자와 탈락자가 대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OR 박명수, 한동욱, MBC 박지호 등은 이미 2패를 안은 상태에서 출전한다. 2패에게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 진출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3패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무조건 탈락이다.
첫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 할 경기다. 2패를 기록 중인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최소 재경기를 확보하게 돼 탈락의 위험에서 일단 벗어날 수 있다. 다음 회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으로 직행할 수도 있다.
반면 2승으로 여유롭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도 있다. SK텔레콤 박태민과 KTF 홍진호다. 이들은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패배한다 해도 최소한 와일드 카드 진출전을 확보한다.
박태민의 남은 상대는 팬택 안기효. 저그전 승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안기효지만 박태민과의 상대 전적은 2대2로 팽팽하다. 또 안기효는 지난 경기에서 박성준을 꺾으며 최근 저그전 방송경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홍진호는 EVER 스타리그 2005부터 인연(?)을 맺어온 삼성전자 송병구와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홍진호가 3대1로 훌쩍 앞서 있는 상태. 그러나 서바이버 리그 예선 탈락을 결정지었던 중요한 경기에서는 송병구가 승리했다. 맵이 저그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두대간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KTF 이병민과 SK텔레콤 김성제는 서로 1승1패의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 전적에서는 김성제가 3대2로 한 경기 앞선 상태. 이들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CYON MSL 등 최근 유난히 맞대결을 많이 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는 선수는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패배할 경우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