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는 하나님 (삼상 2:6-7)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이 시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서 맨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문에서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어떠하심이 곧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호6:3에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고 외쳤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1.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5절에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임신하지 못한 자가 누굽니까? 한나가 자기의 가련한 처지를 돌보아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긍휼이 무엇입니까? 긍휼은 히브리어로 ‘라함’이라고 하는데 이 말에는 ‘창자’ 혹은 ‘내장’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즉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보실 때 내 창자가 끊어지는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혹은 ‘라함’이라는 단어에는 ‘자궁’이라는 뜻도 있습니다.태아에게 있어서 최고의 서비스와 보살핌과 완전한 사랑의 거처가 바로 자궁입니다. 그래서 궁전이라 해서 궁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이와 같다는 말입니다.
긍휼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파격적인 은혜”라, 왜 파격(破格)일까요?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죄인들을 독생자 예수를 보내셔서 구원해 주시되 영광스럽게 구원해 주셨고 지금도 우리를 향하신 긍휼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103:8에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했고, 히4:16에 “그러므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약2:13에는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심판 받을 죄인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긍휼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환난을 감하시고 면케 하여 주실 것입니다.
2. 주권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6-8절에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하였습니다.
한나는 그 어려운 중에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브닌나 때문에 자신이 본처이면서도 자신의 권리 한 번 주장해 보지 못하고 당하고 또 당했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주권자 하나님을 믿기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상황을 온전히 역전시켜 주실 것을 믿고 찬양합니다. 그랬더니 그에게서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아들을 주셨고 또 다른 여러 아들들을 주셨습니다.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신 것을 보세요. 하나님께서 바로의 꿈을 해석하게 해서 그를 어두운 감옥에서 가장 영광스런 자리에 올려놓지 않았습니까? 다윗도 그렇습니다. 그는 광야의 양치기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사울은 낮추시고 겸손한 다윗을 높여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기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성공하기 쉽고 위대한 사람 되기 쉬워요. 성경을 보세요. 하나님 잘 섬기세요. 만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은 그것을 모르다가 7년간 짐승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적용하면 하나님을 모르고 육을 따라 살면 짐승과 같이 망신당한다는 말씀입니다.
망신 당하고 또 당한 다음, 7년이 지난 후 느브갓네살에게 정신이 들어온 후에야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단4:25) 알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영광을 돌렸습니다.
3.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8-9절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한나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 능력으로 자기를 지켜 주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이길 악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못할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 믿음입니다. 롬4:17에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믿고, 없는 데서도 있게 하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도 살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는 그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엘샤다이’ 하나님 즉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실망치만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길을 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가운데서도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께는 뭔가 길이 있고 방법이 있다고 믿고 찾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눅18:27에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하셨고, 막9:23에도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한 해를 만들까요?
삼상1:10에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고 서원하며" 기도했습니다. 바치겠다는 사무엘처럼 우리에게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바쳐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한나처럼 마음을 다한 눈물의 기도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올 때가 쇄국정책을 쓰던 대원군 때였습니다. 우리 민족이 기독교를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많은 순교자를 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이 나라를 세계 선교하는 가능한 나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어떻게 그랬을까요?
1984년 6월 미국의 피닉스 애리조나에서는 한국선교 100주년을 맞아 미국 장로교 총회가 열려 자기들이 선교한 나라 중에 가장 성공적인 나라가 한국이었는데 그 이유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호소력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새벽기도의 운동이었습니다. 새벽기도가 있었기에 그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모세 다윗 엘리야 다니엘 베드로 바울 그리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요20:17)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새해는 한나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서원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