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굿모닝충청
서라백]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만에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까지는 또 얼마의 시일이 걸릴 모른다.
전날까지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방탄단식"이라는
수사를 동원했다.
대통령실에서 나온 말은 "누가 단식 하라고 했나"라는
비아냥이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단식에 쏟아지는 조롱,
멸시와 냉소.
비정한 정치판에 최소한의 인륜마저 내다버린 형국이다.
'단식의
정치학'에 집착한 언론들은
'왜'라는
애초 목적을 외면한다.
1976년
명동사건(긴급조치
9호 반대 선언)으로
구속된 고 문익환 목사는 옥중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문
목사는 아들 호근씨와의 면회에서 "처음 닷새
동안은 꺼떡 없었지,
엿새 되던 날부터 잠을 설치면서 힘들어 진다"고
술회했다.
이어 "저 사람들이 나 같은 거 단식한다는데
눈이나 깜짝 하겠어? 그래도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해 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지"라고
덧붙였다.
나라를 위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종교적 신념으로 문 목사는 그렇게 21일을
버텼다.
군부정권 시대 야당 인사와 재야 운동가는 항거의 수단으로 '단식'을
선택했다.
1983년
김영삼 총재의 단식(23일)이
그랬고, 1990년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단식(13일)이
그랬다.
2005년
지율스님은 천성산 터널 공사에 항의해 최소한의 영양만 섭취하며
'100일 항거'를
했다.
세월호 유가족, SPC그룹(파리바게뜨),
대우조선해양, 한국와이퍼,
저축은행중앙회 콜센터, 효성ITX
상담사,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등등 최근까지도 단식투쟁는 헤아리기 벅찰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목숨을 걸고 하는 단식투쟁을 다이어트 목적의 '간헐적
단식' 쯤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러 굶는 사람도 많은데 그깐 단식이 대수냐는 사람도 있다.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 또한 건강을 위해 적정선에서 단식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러한 사람들도 물과 소금으로 일주일만 버티라면 정색을 하며 뒷걸음 칠 것이다.
TV와
인터넷에서는 '먹방'이
여전히 대세 콘텐츠다.
맛집투어에 요리예능 등 따로 또 같은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한쪽에서는 아프리카 기아 난민을 돕자는 자선광고가 나오는데,
한 쪽에서는 후루륵 쩝쩝 배터지게 먹는 풍경이 펼쳐진다.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린 진수성찬에 술까지 곁들여 얼굴이 불과해질 때까지 포식하는 사람도 있다.
내
배가 부르니 남의 주린 배 사정을 알리 없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슬로건은 요란한데, 만인을
위한 나눔과 다수대중을 위한 복지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부처의 '망고나무'나
예수의 '오병이어',
그 기적은 어디에서 찾을까.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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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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