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에 쓰윽 비벼먹는 늦봄 별미밥, 참취 나물밥입니다.
참취는 취나물의 대표적주자,이고 늦봄과 초여름이 제철입니다. 보통 취나물이라 부르면 '참취'인데요, 실제 취나물은 수십종입니다.(대략 70여종) 예를들면, 곰취, 개미취, 미역취, 단풍취, 수리취, 병풍취 등이 있습니다. 그중 참취는 취나물의 대표주자, 으뜸나물입니다. 또, 취나물은 향이 좋은 산나물들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한창 제철이라 이맘때 잘 챙겨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여린것부터 우람해진것까지 잘 챙겨서 맛난 늦봄밥상을 채우길 바랍니다.
참취를 맛있게 먹는 방법중 하나가 나물무침일테지만 나물무침말고 또 맛나게 먹을수 있는 방법이 나물밥입니다.
이맘때 참취는 줄기가 굵어지고 잎도 커지는데요. 데쳐서 나물밥을 해먹으면 산나물이 가진 향긋함도 한껏 즐길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비빔장을 된장으로 만들어 쓰윽 비벼봤습니다.
장터에서 한창 참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여, 한아름 사왔는데요. 여린순부터 굵직한줄기를 가진 우람한 것까지 있더만요. 여린건 나물무침으로 맛나게 챙기고, 굵직한줄기를 가진 것들은 나물밥으로 챙겨 먹었습니다.
아오~ 어찌나 꿀맛인지. 밥하면서 뿜어내는 참취 향이 너무 향긋해서 밥먹기도 전에 향에 취합니다.
얼마전 만든 비빔고추장도 있지만, 나물밥에는 된장이 또 잘 어울리니 된장비빔장도 만들어봤습니다.
된장에 과일청, 대파, 잣, 참기름 넣고 쓰윽 섞은것이지만, 나물밥에 엄청 잘 어울립니다.
된장비빔장대신, 되직한 된장찌개나, 강된장도 무진장 잘 어울립니다. 된장비빔장이 만들기 쉽고 빨라서 만들었습니다.
된장으로 비비기 쉬운 농도와 짠맛을 순화시키는 정도만 신경쓰면 되요. 나물밥할때 주로 간장비빔장(양념장)을 사용하는데, 된장비빔장이 만들기 워낙 쉬우니깐요 나물비빔발합때나 나물밥할때 한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비빔고추장은 뭐, 어디든 잘 어울리는 터라요. 만들어두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44 , 비빔고추장~
된장에 쓰윽 비빈후에 잘익은 열무김치 척하고 얹어서 먹습니다. 아으~~ 끝내줍니다.
참취의 향긋함과 된장의 구수함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새코롬한 열무김치, 환상궁합입니다.
나물밥은 냄비밥으로 하는터라, 하고나면 누릉지도 생깁니다. 노릇하게 잘 만들어진 누릉지도 박박긁어서 챙겨먹습니다. 요 누릉지가 또 얇팍하니 꼬숩고 바삭해서 참 맛있습니다.
어쨌거나, 나물밥하면 생참취로 만든 나물밥이 으뜸입니다. 한창 제철이오니, 놓치지말고 꼭 챙겨드시옵소서~~
취나물도 재배가 왕성해지면서 이른봄부터 하우스재배해 나오는터라 제철늦봄에는 시큰둥하게 여깁니다.
이것이 철잃은 식재료가 가진 가장 나쁜점입니다. 제철에 환호하고 맛나게 챙겨야하는데, 철을 잃으니 제철에는 오히려 잘 챙겨먹지 못하게 합니다.
참취는 산나물중에서도 대표이고, 취나물계 중에도 으뜸이오니, 늦봄 초여름에 놓친다면 손해입니다.
또, 산나물은 더위가 짙어질때쯤이 가장 잘자라는 특성을 가진터라 이맘때 잘 챙겨먹으면 초여름더위를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모 죠모 따져보아도 제철에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잘 챙겨먹으면서도 여름용(데쳐서얼려두기), 겨울용(말리기)으로 든든하게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참취가 가진 향은 그 어느 나물도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참취향에 빠지는 시간, 늦봄과 초여름입니다. 절대 놓치지 마시고 잘 챙겨드시옵소서~~
참취 나물밥
재료: 데친참취 크게 3줌, 쌀2컵(오분도미1컵반, 잡곡반컵)
밥물: 쌀과 동량의 다시마우린물
참취양념: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비빔장: 된장1큰술, 과일청1큰술반, 다진잣 1큰술반, 들기름1큰술, 다진파1큰술
※나물밥은 생나물을 쓰느냐 묵나물을 쓰느냐 정도의 차이 빼고는 만드는방법은 똑같습니다.
생나물일경우에는 나물을 데쳐 밑간해주고 밥물이 끓을때 넣어주면 되고, 묵나물일경우에는 삶아서 밑간해 밥과 함께 앉히면 됩니다. 생나물도 쌀과 함께 얹고 밥을 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건, 나물밑간을 잘 하는것입니다.
㈎ 준비
㉠ 먼저, 쌀을 불려놓습니다.
-대략 20여분이상 불려두면 됩니다.
㉡ 참취를 데쳐서 쫑쫑 썬뒤 '국간장'과 '들기름'에 밑간해 놓습니다.
- 참취가 여릴경우에는 듬성듬성 썰어도 됩니다. 줄기가 우람하면 쫑쫑 썰어주면 좋습니다.
㈏ 밥하기
㉠ 불린쌀의 물기를 제거한후 냄비에 담고 쌀과 동량의 물을 붓고 밥을 합니다.
㉡밥물이 끓어오르면, 밑간한 나물을 넣고 밥을 합니다.
㉢중간에 뒤섞어주기를 해주고 뜸들이기를 해주면 됩니다.
※ 저는 불린쌀과 함께 밥을 했는데요. 푸른색감을 살리려면 생나물은 밥물이 끓을때 넣고 밥을 하면 좋습니다.
반대로 묵나물일경우에는 삶아 밑간한후 쌀과 함께 얹어 밥을 하면 됩니다.
※ 나물밥을 맛나게 하자면, 쌀을 냄비에 넣고 들기름1큰술을 넣어 슬슬 뒤섞어준후 밥을 하면 더 맛있습니다.
㈐ 비빔장만들기
비빔장은 '비비는 장'인데요. 나물밥에는 진한 된장찌개를 곁들여도 좋구요. 뻑뻑한 강된장을 곁들여도 좋아요.
간단하게는 간장양념장이 있고, 고추장에 과일청만 섞은 고추비빔장도 있고, 된장에 간단양념해 만드는것도 있어요.
취향따라, 원하는대로 만들어 즐기세요! 단, 나물비빔장은 된장과 무척 잘 어울린다는것만 신경쓰세요!
㉠ 된장1큰술에, 과일청, 다진잣, 다진대파, 들기름을 넣고 섞어줍니다.
-양파다진것도 좋고, 땅콩다진것도 좋습니다. (될수있으면 견과류는 국내산으로 챙기시구요.)
-기름은 참기름도 나쁘지않지만, 산나물은 들기름이 잘 어울립니다.
준비
먼저, 쌀부터 씻어 불려놓습니다. 대략 20여분정도 불려주면 됩니다.
바쁜 아침에 하자면, 복잡하니깐요. 전날밤에 불려두기를 해서 물기빼 냉장보관했다 아침에 사용하면 좋아요.
또, 나물도 전날저녁에 데쳐서 냉장보관했다 아침에 밑간해 사용하면 수월하고 빠르게 아침밥을 할수 있습니다. 참조~
오분도미에 차조 두가지를 넣었습니다. 잘 불려졌으면, 물기빼서 냄비에 담습니다.
참취는 요즘이 한창 잘 자라는 때라 여린것부터 굵직한것까지 판매합니다. 끓는물에 소금넣고 데쳐서 여린것은 나물용으로 빼놓고, 굵직한 줄기를 가진것들로 챙겨 준비했습니다.
취나물무침은 '된장과 들기름'에 무쳐야 맛납니다. 참조~
찬물에 헹궈, 물기빼서 준비합니다. 다진후 물기를 다시한번 짜준후 밑간하세요!
듬성듬성 썰어도 무방한데요. 줄기가 굵어도 워낙 연한식감이라 무방해요. 다만 굵직하여 먹기에 불편할수 있어서 다져주었어요. 잎도 엄청 크거든요. 적당히 다져주심 되겠습니다.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밑간해줍니다.
냄비에 담은 쌀에도 '들기름1큰술'을 넣고 살살 뒤섞어주고, 밑간한 나물을 위에 얹습니다.
앗! 쌀을 먼저 끓인후에 넣어야 하는데, 실수로 불린쌀과 함께 얹었어요. 얹고나서 생각나지 뭡니까!
하여, 걍했습니다. 생나물은 될수있으면 밥물이 끓은뒤에 넣어야 색감도 푸르고 어여쁩니다. 저처럼 까먹지 마소서. 다행인건, 취나물이 우람한 것이라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밥하기
밥물은 쌀과 동량으로 준비해 붓고 뚜껑덮어 밥을 합니다.
밥물은 생수도 무방하구요. 저는 다시마우린물로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우려끊인물을 사용하는데, 요즘 게을러가지공 찬물에 담가두고 냉장보관했다가 걍 사용해요. 참조~
밥물이 끓어오르면, 뒤섞어줍니다. ( 밥물이 끓어오를때 넣을경우에는 넣어주면서 뒤섞어 뜸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뜸들여줍니다.
비빔장만들기
밥하는동안, 비빔장을 만듭니다.
된장, 잣, 대파,과일청, 들기름을 준비하면 됩니다. 비비기 무나한 농도, 짠맛을 중화시킬수 있는 재료들을 곁들여 섞으면 됩니다. 부지런한분들은 된장에 물 적당량 넣고 볶다가 좋아하는채소와 해산물도 곁들여 비비기 좋은 농도로 만들어주어도 무방해요. 요로코롬하면 강된장이죠. 뭐.
간단한 고추장비빔장은 고추장에 과일청섞으면 되구요.
간장양념장은 양조간장에 갖은양념넣으면 되요.
자~
한상 펼쳐봅니다.
잘익은 열무김치에, 맹물로만 끓였는데 진한 국물이 일품인 미역국을 곁들였습니다.
조촐한듯해도. 참취향이 진하고 짜릿해서 너무 맛있는 늦봄별미밥입니다.
늦봄 아침밥으로 최고!가 아닐까싶습니다.
참취향이 오감을 자극합니다. 구수한 된장에 비벼먹으니 더 향긋하니 맛있습니다.
나물밥은 우리나라 대표음식으로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나물을 좋아하는 나라이니, 나물밥은 당연히 으뜸인 나라입니다. 특히나 산나물이 제철인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하는 별미밥, 참취나물밥입니다.
보통은 나물밥하면, 묵나물로 만든 밥으로 알고 있지만, 생나물로 꼭 먹어야 하는 나물밥이 있습니다.
늦겨울, 초봄에 냉이밥이 선두주자이고, 봄 끄트머리, 초여름 초입부 봄마지막 주자는 참취입니다. 물론, 참취는 이맘때 데쳐서 얼려두었다가 한여름에 먹어도 끝내줍니다. 일부러 그러라고 제가 당부합니다. 늦봄에 먹는것이 가장 좋지만, 그 아쉬움을 한여름에 하면 한여름 더위가 한방에 날라갑니다.
허니, 참취 넉넉히 구입해 요맛죠맛도 알뜰히 보시고, 적당량은 한여름용으로 얼려두기 했다가, 한여름더위에 지칠때 향긋한 참취나물밥으로 구원요청하면 무진장 좋습니다. 강추!!!!!
참으로 소박하기 그지없건만, 참취의 향긋함에 빠져 한가득 채워지는 기특한 맛은 엄청납니다.
늦봄, 산나물의 대표주자 '참취'의 기특한 맛에 빠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나물무침으로만 참취를 드셨다면, 너무 큰 손해! 나물밥으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초봄에 나오는 취나물은 하우스재배라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늦봄 제철에 나오는 취나물(참취)는 가격도 저렴하고 푸집니다. 거기다가 향에서 차이가 납니다. 요즘 향이 없는 닝닝한 나물이 점점 많아지는건 제철을 잃어버린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향좋은나물이 향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입니다. 제철 참취(취나물)의 아찔하게 향긋한 맛에 반해보시길.
아마, 제철이 이래서 정말 중요하구나 하면서 배우는것이 많을 것입니다.
점점 낮기온이 뜨거워져 가지만, 여전히 봄!
비록 끝나가는 봄이지만, 봄끝에 반드시 우리앞에 오는 '산나물'
잘 챙겨먹는 늦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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