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희 엄마 올해 만69세 작년 2월에 안과 진료를 보려고 신촌세브란스에 갔는데 한쪽눈에 림프종이라고 해서 부분수술과 표적항암 치료를 받던중 7월 중순에 극심한 두통 언어장애가 있으셔서 지방에서 신촌세브란스 응급실에 바로 올라가 몇일후에 뇌조직수술 하시고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으셨어요. 그리고 바로 MCT 요법 항암치료를 5회 하시고 고용량 항암후 자가조혈모세포이식까지 마친후 1월 말에 퇴원 하셨어요. 퇴원 하신지 4개월부터 몸에 혹들이 생기기 시작 했어요. 처음에는 어깨쪽 그러다가 사타구니, 가슴, 아랫배, 등짝..다리도 퉁퉁 붓고요. 담당교수님께서 지켜보자고만 해서 7월초쯤에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한후 조직검사를 예약할수 있었고 결과는 비호지킨 림프종 3기 였어요. 원발인 눈과 뇌는 현재 깨끗한 상황인데 그전에 없었던 곳에서 비호지킨 림프종 3기..</p><p>7월말에 바로 알찹 들어갔고 현재 2차까지 하고 3차 항암 다음주에 들어가요.</p><p>자가조혈모이식후 입맛이 기괴해서 드시는게 가장 고통스럽다고 하세요. 입맛이 없는 정도 구역감 정도가 아니라 입맛이 기괴하시데요. 사카린맛, 농약맛, 화학품 맛이 극심하게 느껴져서..이건 언제쯤 조금 나아질까요?</p><p>쓰러질듯하게 현기증도 있으셔서 너무 힘들어 하시는데..치료로 인해 몸은 망가지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고 계속 나빠지기만 해서 엄마가 희망이 없으시데요..그냥 죽고 싶다고..저희엄마와 같은 케이스를 찾아봐도 별로 없고 혹시 경험이 있으시거나 예후나 정보가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려요.</p><p>저도 처음에는 여기글들을 엄마한테 공유하면서 희망적이었는데 지금은 무슨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p><p>그 어떠한 정보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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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있으신데 맛 자체가 기괴하게 느껴지시는걸까요?ㅠㅠ 저희 엄마는 조혈모 이후 모든게 쓴 맛처럼 느껴져서 잘 못 드셨거든요. 그래서 우선 뉴케어 구수한 맛으로 하루 3캔씩 꼭 드려서 영양적으로는 문제 없도록 했었고.. 식욕촉진제랑 자기 전에 드시는 약을 입맛이 땡길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약까지 처방 받으셨어요. 2주 이내에 엄청난 호전을 보이셔서 한달 이내로 약 중단했고 그 이후 식사를 엄청 잘하셨습니다… 도움이 되실 진 모르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댓글 남겨봅니다..결국 다 지나가고 건강해지실겁니다. 힘내세요..!
@뿌엉이앗 이제야 봤어요ㅠㅡㅠ 엄마는 재발 후에 우울감이 너무 심하셔서 자기 전에 아티반정이랑 트리티코정 가장 약한 용량으로 드시고 계셨고, 처음에는 식욕 땡기는 약 하나가 저 두알을 합친 용량보다도 높아서 처방하시길 꺼려하시긴 했는데,,! 다행히도 바로 호전을 보이셔서 금방 중단했습니당,,! 약은 레메론정이었던 거 같아요! 일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는 병동 입원했을 때 주치의 쌤이 과 연결해줘서 직접 정신건강의학과 쌤이 입원실로 찾아오셨고, 꽤 길게 상담한 후 약 처방 내려왔었습니다. 우선 메게스트롤 복용해보시고 그것도 안될 것 같으면 조심스럽게 문의해보시는것도 방법이실 거 같아요..!! ㅠㅠ
@뿌엉이항암 시작하고 2차 때 몸무게 5키로가 일주일만에 빠지고 입맛도 너무 없어서 안 드셨거든요. 그랬더니 메게스트롤 처방이 나더라구요. 그거 드시고 니서 3차 때부터 짜장면, 갈비탕, 감자탕 등등 먹고 싶은 거 먼저 말하고 한 그릇 다 드시기 시작하셔서,,! 혹시나 메게스트롤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씀드렸어요!!
조혈모 받기 전에 그 이후로 메게스트롤은 안 드셨는데 조혈모 이후 입맛 쓴 거 때문에 메게스트롤이랑 레메론정을 처방 받으신거라서ㅜㅜ 뭐 정확히 어떤 약 때문이다라고 말씀 드리긴 어려울 거 같아요ㅠㅠ 또 환자마다 약이 맞을수도 아닐수도 있어서…그래서 전 굳이 정신과 약 먼저 드시는 것 보단 메게스트롤이 어떨까 싶어서 말씀드렸던거였어요! 참고로 레메론정 자체가 입맛에 도움을 주는 정신과약입니다. 근데 이건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첫댓글 뿌엉이 어머님 힘드셔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도움이 되진못하지만 아빠기도드릴때 어머님도 함께 기도드릴게요!!!
저희아빠도 입맛은 여전하시네요
구역질,구토ㅠㅠ
병원에서는 입맛돌아오는속도가 좀 더딘거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유로야님 감사해요 ㅠㅠ
식욕은 있으신데 맛 자체가 기괴하게 느껴지시는걸까요?ㅠㅠ 저희 엄마는 조혈모 이후 모든게 쓴 맛처럼 느껴져서 잘 못 드셨거든요. 그래서 우선 뉴케어 구수한 맛으로 하루 3캔씩 꼭 드려서 영양적으로는 문제 없도록 했었고.. 식욕촉진제랑 자기 전에 드시는 약을 입맛이 땡길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약까지 처방 받으셨어요. 2주 이내에 엄청난 호전을 보이셔서 한달 이내로 약 중단했고 그 이후 식사를 엄청 잘하셨습니다… 도움이 되실 진 모르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댓글 남겨봅니다..결국 다 지나가고 건강해지실겁니다. 힘내세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외래때 처방 받아야 겠어요감사합니다 ㅠㅠ
혹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받으신 약 이름을 알수 있을까요? 일반 정신의학과에서 받을수 있는 약일까요?
@뿌엉이 앗 이제야 봤어요ㅠㅡㅠ
엄마는 재발 후에 우울감이 너무 심하셔서 자기 전에 아티반정이랑 트리티코정 가장 약한 용량으로 드시고 계셨고, 처음에는 식욕 땡기는 약 하나가 저 두알을 합친 용량보다도 높아서 처방하시길 꺼려하시긴 했는데,,! 다행히도 바로 호전을 보이셔서 금방 중단했습니당,,! 약은 레메론정이었던 거 같아요! 일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는 병동 입원했을 때 주치의 쌤이 과 연결해줘서 직접 정신건강의학과 쌤이 입원실로 찾아오셨고, 꽤 길게 상담한 후 약 처방 내려왔었습니다.
우선 메게스트롤 복용해보시고 그것도 안될 것 같으면 조심스럽게 문의해보시는것도 방법이실 거 같아요..!! ㅠㅠ
@건강채고최고 댓글 감사합니다! 우선 메게스트롤 처방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해를 잘 못해서 ㅠㅠ 정신과 약(레메론정)이 입맛에 도움이 된건가요 아니면 식욕촉진제가 도움이 된건가요? 무엇이든 해보고 싶네요..
@뿌엉이 항암 시작하고 2차 때 몸무게 5키로가 일주일만에 빠지고 입맛도 너무 없어서 안 드셨거든요. 그랬더니 메게스트롤 처방이 나더라구요. 그거 드시고 니서 3차 때부터 짜장면, 갈비탕, 감자탕 등등 먹고 싶은 거 먼저 말하고 한 그릇 다 드시기 시작하셔서,,! 혹시나 메게스트롤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씀드렸어요!!
조혈모 받기 전에 그 이후로 메게스트롤은 안 드셨는데 조혈모 이후 입맛 쓴 거 때문에 메게스트롤이랑 레메론정을 처방 받으신거라서ㅜㅜ 뭐 정확히 어떤 약 때문이다라고 말씀 드리긴 어려울 거 같아요ㅠㅠ 또 환자마다 약이 맞을수도 아닐수도 있어서…그래서 전 굳이 정신과 약 먼저 드시는
것 보단 메게스트롤이 어떨까 싶어서 말씀드렸던거였어요!
참고로 레메론정 자체가 입맛에 도움을 주는 정신과약입니다. 근데 이건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건강채고최고 자세한 댓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메게스트롤 처방 받아서 복용한지 6일째인데 아직 변화는 없네요. 기괴한 입맛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셔서 만약 변화가 없으면 레메론정도 고민 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