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혁명이 일본 석유화학 산업에 미칠 변혁
□ 개요 - 21세기 들어 각광을 받게 된 셰일가스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여력을 배경으로 천연가스 이용 기술 보급이 기대됨. 미국산 셰일가스로 만들어진 화학 제품이 가져올 가격 파괴가 일본 석유화학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함.
□ 석유화학 원료로서의 셰일가스 혁명 - 북미 셰일가스 가격은 4달러/100만Btu 정도로 저렴함.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에틸렌, 프로필렌과 같은 화학 제품 제조 플랜트 건설계획이 진행되고 있음. 아시아, 유럽은 원유를 원료로 이용해 석유정제 공업에서 정제되는 나프사 혹은 수입 나프사를 석유화학 공업 원료로 삼고 있음.
- 석유화학 원료 선택에는 향후 천연가스 가격과 원유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함. 이 두 개의 에너지 환산비는 2000년 전후에는 1 전후였지만 2011년에는 7개까지 벌어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20년∼2040년에는 4 전후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셰일가스 증산에 의한 천연가스 유래 에탄의 원료 가격은 원유 유래 나프사 원료 가격보다 대폭 저렴해져 에틸렌 제조의 대폭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미국 석유화학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됨.
- 일본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를 증류해 얻어지는 나프사를 크래킹하여 얻는 에틸렌을 원료로 하고 있음. 일본 에틸렌 생산 능력은 2012년 말까지 720만 톤이었지만 2012년 생산량은 614만 톤이었음.
- 미국 에틸렌 가격은 셰일가스 혁명 전에 1000달러/톤이었지만 셰일 혁명 후에는 350달러/톤까지 하락함. 아시아의 나프사 기반 에틸렌 가격 1750달러/톤의 5분의 1임.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아시아가 2100달러/톤인데 대해 505달러/톤, 에틸렌 글리콜은 아시아 1400달러/톤인데 대해 350달러/톤으로 모두 4분의 1임.
- 이 정도의 차이라면 미국에서 생산되어 일본에 수출되는 가격과 일본에서 나프사에서 생산되는 가격으로는 게임이 안 됨.
- 미국에서 저렴한 에틸렌 유도체가 아시아에 흘러 들어오면 일본의 수출이 영향을 받게 됨. 일본 에틸렌 생산 체제는 700만 톤에서 연간 500만 톤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임. 에틸렌 연간 200만 톤 삭감은 일본 에틸렌 플랜트 15기 중 3기를 멈추게 함.
- 에틸렌 유도체가 일본에 수출되면 국내 생산 에틸렌 유도체는 경쟁이 곤란함. 특히 폴리에틸렌, 염화비닐 등 에틸렌을 원료로 한 유도체 생산이 곤란해짐.
- 그 결과, 에틸렌 센터 유지가 곤란해져 부산물인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이 생산되지 않게 되어 이것들의 만성적인 부족이 예상됨. 일본 나프사 크래커의 경제성은 현저히 하락할 수밖에 없음.
□ 결론 - 중동 산유국은 원유 생산에 수반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해 자국에서 대규모 에틸렌 유도체 제조를 시작함. 이 유도체는 유럽, 아시아 수출을 목표로 함. 중국은 중동 원유의 최대 수출국이 되고 있지만 수입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독자적으로 석탄을 원료로 한 화학 산업을 전개중임.
- 미국에서는 21세기 들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입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피크 오일론이 거론됨. 여기에 셰일가스 채굴이 시작되면서 천연가스를 저렴하고 대량으로 얻을 수 있게 된 미국은 모든 산업에서 활기를 찾음.
- 중동의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일본에의 영향은 중국의 수요가 견고한 탓에 아직 크지 않지만 일본 석유화학 산업은 경쟁에서 뒤쳐져 에틸렌 센터의 통합 및 축소가 시작되고 있음. 셰일 혁명에 의해 초래된 미국의 값싼 에틸렌 유도체의 수출이 뒤를 이을 것임. 셰일혁명의 영향은 너무 커서 오일쇼크 때와 같은 구조선을 기대할 수 없음.
자료 출처 : http://oilgas-info.jogmec.go.jp/report_pdf.pl?pdf=1404_out_e_jp_petrochem_reform%2epdf&id=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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