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힘들 때 기대어 쉴 곳- 대신증권
3 분기 담배 부문, 2 분기 이상의 호조 가능
외산 업체들의 담배 가격 인상 후 반사이익,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올 들어 이어지고 있는 KT&G의 내수담배 시장 점유율 호조세는 7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평균 판매량 기준 동사의 내수 담배 점유율은 63.0%였으나 7월 내수 담배 점유율은 이보다 소폭 높아진 64.0% 내외로 추정된다. 2분기 내수 담배시장이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한 반면 7월에는 전체 담배시장도 소폭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3분기에는 수출 및 해외법인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3분기 원가율을 2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원가 증가 요인이 제한적인 가운데 판매량 추이 및 환율에 따라 원가율의 소폭 추가 개선의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홍삼 부문 3 분기까지 부진, 기타 자회사 손익은 개선 전망
경기부진과 수출 부문의 재고 조정 지속, 전년도 높은 기저 효과로 인삼공사는 3분기 까지는 매출과 이익 모두 역성장세가 예상된다. 전년동기 홍삼 부문은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량 호조를 보인 가운데 통상 9월에 있는 홍삼 수매가 협상도 4분기로 이연되어 이익면에서도 기저가 높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반대로 기저효과가 낮아지고 홍삼 수출 재고 소진 완료와 완만한 내수 회복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KT&G 라이프엔진, 소망화장품, 인도네시아 트리샤티, 영진약품 등 기타 자회사들의 손익은 2분기보다 개선이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 만 6 천원으로 상향, 시가배당수익률 3.8%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6천원에서 10만 6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목표주가는 Target multiple 산정에 적용한 해외담배 4사의 12M Forward EV/EBITDA에 대한 할인률을 20%에서 10%로 축소함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방어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 담배시장의 위축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실적이 KT&G의 담배 부문 대비 호조라고 보기 힘들며 대선 이후 담배세 인상 및 가격 인상이라는 모멘텀이 대기 중임을 감안할 때 할인률 축소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한편, 당사가 추정하는 2012년 예상 배당금은 3,300원으로 현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 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