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탄생시킨 세기의 연인, 노래와 영화를 모두 장악한 아름다운 카리스마!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는 세계 3대 가요제의 하나로 니콜라 디바리, 나다, 지아니 모란디, 질리오라 징케티 등 무수한 스타들을 배출한 칸소네의 전통적 산실로 인정받고 있지만, 밀바는 1961년 ‘서랍 속의 바다’라는 노래로 이 가요제에서 3위로 입상한 이래 80년대 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해 모두 입상하는 경력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축제의 노래(Aria Di Festa), 비련(Nessuno Di Voi), 사랑은 먼 곳에서(Da Troppo Tempo), 에디뜨 삐아프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미롤르(Millor)등 고전적 향수를 가득 담은 밀바의 수많은 노래들은 보통 30세의 나이를 넘기지 못하고 무대의 뒤편으로 쓸쓸히 사라져 갔던 다른 이탈리아 여성 가수들의 전례를 넘어서 오늘날까지도 세계를 오가며 오페라 무대는 물론, 칸소네 무대에서도 영원한 사랑의 연인으로 칭송받았다. 그런 그녀도 2021년 4월 23일 81세로 60년의 화려한 음악 인생을 마쳤다.
Hanno preso la luna,
Le han tagliato i capelli,
Sembra il coprifuoco,
È deserta la città.
Hanno spento le radio,
Hanno chiuso tutti i bar,
Quel che è vero o falso
Mai nessuno lo saprà.
[Refrain:]
⎡Stanotte il vento verrà
Dall’oscurità,
Come un fiume sarà,
Nessuno gli resisterà.
Stanotte il vento verrà
Sopra le città.
Ogni muro cadrà,
Più niente mai lo fermerà.⎦
Hanno stretto i miei polsi
Con dei fili di rame,
Ora un nuovo nome
Ed un’altra identità.
Mi hanno tolto l’anello,
Quella foto col tuo viso,
Rieducato l’anima,
Oscurato il mio sorriso.
Refrain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