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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회장님의 카톡에서]
♥어 머 니♥
ㅡ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이름 어머니..!!ㅡ
ㅡ일제 강점기에 이흥렬(李興烈) 이라는 음악의 남다른 재능이 많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ㅡ그는 재능이 있는 음악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ㅡ그러나 작곡을 위해 피아노가 없으면 음악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ㅡ그래서 어머니께 9편지를 썼습니다.
ㅡ어머니, 피아노가 없으니 음악공부를 더이상은 할 수 없어요.
ㅡ음악에는 피아노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ㅡ소자는 음악공부를 이만 접고 귀국하려고 합니다.
ㅡ한편 어머니는 혼자 몸으로 유학간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가진것도 없었지만, 조금씩 늘어난 빚만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ㅡ하지만 어머니는 다음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때까지 동네 근처부터 원거리 산이란 산을 모조리 뒤져 쉼없이 솔방울을 긁어 모았습니다.
ㅡ불쏘시개로 화력이 좋은 솔방울을 팔아 거금 400원
(1930년대 쌀 한가마는 13원)을 만들어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ㅡ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그 돈으로 피아노를 샀습니다.
ㅡ그래서 '이흥렬' 그가 제일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있다.
ㅡ시인이며 문학박사인 양주동님의 詩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ㅡ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ㅡ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ㅡ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ㅡ어려서는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맘,
ㅡ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에는 주름이 가득,
ㅡ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ㅡ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ㅡ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해,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ㅡ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어머니!!~~
ㅡ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이 세계적인 인물로 부상했을 때 영국의 한 신문사가,
ㅡ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처칠을 가르친 교사들을 전수 조사해서 '위대한 스승들'이란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ㅡ그 기사를 읽은 처칠은 신문사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짤막한 편지 한 통을 보냈다.
ㅡ"귀 신문사에서는 나의 가장 위대한 스승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바로 나의 어머님이십니다. 어머니는 제 인생의 나침반이었습니다."
ㅡ미국의 전 레이건 대통령도 어머니날 특집프로에 출연해서 어머니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다.
ㅡ"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바로 나의 어머니 '넬리 레이건' 여사입니다.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ㅡ오늘날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ㅡ역사적인 인물 뒤에는 끊임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
ㅡ신을 대신하는 이름의 어머니는 끝없는 사랑으로 인간을 만드는 위대한 스승이다.
ㅡ신학기인데도 선생님이 부임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무료한지 여럿이 모여 모래 쌓기를 하고 있었다.
ㅡ그 광경을 본 한 노인이 안타까운지 선생님이 어디에 계신지 아는가?
ㅡ지금 곧장 집으로 돌아가게나! 그대들을 맞으러 버선발로 뛰어나오는 사람이 자네들을 가르쳐줄 선생님이야!
ㅡ아들이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머니는 아들을 껴안고 말했다.
ㅡ왜 이리 늦었어! 배고프지. 어서 들어가자.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
ㅡ어머니의 정이 인성교육이었다.
사소한 것부터 조금씩 시작하다보면, 의외로 위대한 결과를 수없이 만들어냅니다.
ㅡ그는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미국 제35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존 F. 케네디' 이다.
ㅡ생명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배우는 단어는 맘마고 엄마다.
ㅡ태어나서 제일 먼저 보는 것도 엄마의 눈동자다. 어머니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
ㅡ언제 생각해도 눈물나는 이름 어머니!!
ㅡ그 고마우신 이름의 어머님을 생각하며 이 글을 공유합니다.
ㅡ어느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계십니다. 젊은이건 나이든 어른이건 어느 누구에게나 부르면 눈물나는 이름 어머니,
ㅡ눈에 흙이 덮여도 부르고 싶고, 안기고 싶은 어머니!!!
ㅡ유독 많이 생각나는 오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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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斷想»
2023.05.11.(목)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19세기 후반의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 ‘벨라미’, ‘죽음처럼 강하다’와 같은 타고난
재능으로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대에 커다란 부와 명예를 쌓게 되어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중해에는 요트가 있었고, 여러 지역에 휴양을 위한 별장도 소유하고 있었으며,
매일 호화로운 삶을 누리며 마음껏 사치를 부리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1892년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갑자기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이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정신 발작을 일으켜
42세의 나이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그가 말년에 반복해서 했던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진정한 행복이란 객관적인 조건에 있지 않습니다.
돈, 명예, 권력…
모든 것이 완벽하다 해도
모두가 부러워한다 해도
마음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공허하기만 하다면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삶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한 생활은 마음의 평화에서 이루어진다.
– 키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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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세월이간다ㅡ
송 정
어려서 빨리 어른이되고 싶었다
결혼도 하고 출세도 하고싶었다.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느새 머리가 빠지고
주름이 생기더니
물 마시다 사래들고
오징어를
두마리씩 씹던
어금니는 인프란트로 채웠다.
안경 없으면
더듬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본척
조용히 살란
이치인가.
세상이 씨끄러우니
눈감으란 말인가
모르는척 살려니
눈꼴이 시린게
어디 한두가지인가
나이들면
철이든다 하더니
보고 들은게 많아선가
잔소리만 늘어가니
구박도 늘어가네
잠자리 포근하던
젊은시절은 가고
긴밤 잠 못이루며
이생각 저생각에
개 꿈만 꾸다가
뜬 눈으로 뒤척이니
긴 하품만 나오고
먹고나면 식곤증으로
꼬박꼬박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가 보았을까
깜작 놀라
얼른 훔친다.
구두가 불편하여
운동화 신었는데
쿳션따라 사뿐히
걷다가 중심이 헷갈려
엎드러지고 뒤뚱대니 꼴 불견이로구나.
까만 정장에
파란 넥타이가
잘 어울리더니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라나
어색하기 짝이없어
차라리
등산복 차림이다.
속알머리 빠진 머리는 여름에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서
벙거지 뒤집어 쓰는데
손 발은 봄이오는
소리 모른척 시리구나
전화 번호부에 등록한 이름은 하나둘
지위져 가고
누군지 알듯 모를듯한 이름은 삭제를 한다.
정기 모임 날자는
꼬박꼬박 달력에
표시하며
친구들 얼굴 새기고
이름도 새겨 보며
손꼽아 기다려진다.
늙는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은
아마도 가을 논에
풍년들어
허리 굽혀 고개숙인 벼이삭을
말했는가 보다.
점점 늘어 가는것은 기침소리요.
손발이 저리고
서랍장에는 자식들이 사다준
건강식품과
병원 약봉지 뿐이다
외출 하려면 행동이 느려지고
신발신고
현관을 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안경쓰고
나가다 돌아서
지갑찾고
마스크 챙겨서
나가는데
뭔가 불안해서 멈추니 핸드폰 두고 나왔다.
이쯤되니
혹여 치매인가
불안에 떨다가
하루 이틀 지냈더니 제자리 오락가락
모임에 나갔더니
너도나도 그렇다하니
정상이라 치부하고
그러려니 하고산다.
이제 뒤 돌아보니
가버린 시절 그립고 추억으로 가득한
지나간 날들이
인생의 가치였다.
아이들아!
어른이 되려고
하지마라
추억이 그리우려니
거기에서 머무러 꿈을 꾸어라.
어른이되니
이렇게 인생이 간다.
저물어 간다.
모르는척
세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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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3(토)☆
아침편지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통치」
😳 10여년 전, 스웨덴의 어느 대학교에 방문교수로 있을 때였습니다.
연구실을 배정받고 방 열쇠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열쇠로 내 방뿐만 아니라 그 층의 대부분 방들을 열 수 있었습니다.
그 사회에서는 그만큼 내부자들 사이에 신뢰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었습니다.
🥺 신뢰는 소통, 연대, 협력과 함께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사회적 자본은 경제적 자본과 함께한 사회의 미래를 좌우하는 양 날갭니다.
😦 여기 한 가지 흥미로운 통계가 있습니다. 지난 3월 한국경제연구원이 영국의 레가툼 번영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의 번영지수는 전체 167개 국가 가운데 29위로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교육 부문과 건강 부문이 각각 3위에 올라 있었고, 경제의 질 부문에서는 9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유독 사회적 자본 지수에서만 107위라는 극단값을 보여줬습니다.
😧 또한 이 보고서의 거버넌스 지수에서 한국은 30위 정도로 나름 상위권이지만, 그 하위 요소인 공적 기관 신뢰지수는 무려 100위에 머물면서 거버넌수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그중에서 경찰 신뢰도는 10년 전 124위에서 현재 63위로, 금융 및 은행기관은 121위에서 33위로 제법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 하지만 사법체계와 법원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 167개국 가운데 155위로 거의 바닥을 찍었습니다. 게다가 10년 전 124위에서 순위가 더욱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한국 사법 시스템의 사회적 신뢰도는 35개국 가운데 34위를 기록했습니다. 요컨데 법 체계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한 부문이었던 셈입니다.
😰 이런 불신에도 한국은 법조인들이 점령하는 국가가 돼 가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에는 법조인 46명이 입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최초로 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그에 따라 행정부 전체에 장차관, 혹은 비서관 등의 이름으로 검사•변호사 출신들이 다수 전면 배치됐습니다.
😥 이뿐 아니라 기업과 민간 부문에도 검사•변호사 출신들이 깊숙이 개입해 있습니다. 송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법무 검토는 이제 모든 기관과 조직의 필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방송과 대중매체에 자주 출연하는 시사평론가들도 주로 변호사들입니다. 한국은 이제 법조인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 나는 이런 현상 속에서 세 가지 염려를 하게 됩니다. 첫째, 수십 년 동안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집단'이 국가의 '가장 강력한 권력'을 점유해 가는 현상은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자신의 전문 영역을 떠나 정치의 영역으로 나갈 자격을 가지려면 우선 자신이 몸담았던 사법체계를 개혁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 굳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외칠 필요도 없이 자명한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다른 게 아니라 자신이 몸담았던 사법체계로 인해 실추된 사회적 신뢰와 국가 가치를 스스로의 개혁을 통해 회복하는 일입니다.
😱 둘째, 윤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이 '법치주의'입니다. 대통령이나 장관들의 입에서 자주 '법대로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 춘추시대에 유가와 법가의 통치 이념 비교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처럼, 예와 덕이 빠진 '법치주의'는 사회를 피폐하게 할 뿐입니다.
😖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면서 법만 외치는 사회는 법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사횝니다. 법만으로는 결코 인간끼리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법이 삶의 구석구석을 장악해가는 사회에서 인간 대 인간끼리의 사회적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 송사가 만사가 되고, 사회적 신뢰를 비웃듯이 뇌물, 횡령, 사기, 무고 등과 같은 사건들이 폭증합니다. 이럴 경우 미국 서부개척시대처럼 '법'이라는 총을 서로 쏴대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고, 누구나 총 한 자루쯤 가지고 있어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 셋째, 법의 가장 큰 맹점은 법 없이도 살 만한 선한 사람들을 법이 앞장서서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법은 언제나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편이며, 법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보듬어주지 않습니다.
😓 특히 '못배운 사람들'에게 법은 비정할 정도로 차갑고 냉정합니다. 공공의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법은 그 시그템의 맨 끝단에 위치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몹니다. 법으로는 양극화된 사회를 치유할 수 없습니다.
😩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회복되지 않는 것은 단지 외교적 말실수나 불통의 이미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들을 배출한 법가(法家)를 '제가(齊家)'하지 못한 원죄가 큽니다.
[한승희(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정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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