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전당대회, 한쪽은 자해·폭력, 다른 쪽은 '무조건 탄핵'
조선일보
입력 2024.07.17. 00:2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7/17/KQ3DCQZJR5DHVBJ5CGD5HVWQ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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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 일부가 한동훈 후보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며 의자를 집어 던지려고 하자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일부 참석자가 욕설과 야유를 퍼붓고 의자를 집어던지며 몸싸움을 하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한동훈 후보가 연설에 나서자 일부 청중이 “배신자” “꺼져라”고 외쳤고 한 참석자가 의자를 집어들어 던지려 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들이 연일 원색적인 비난전을 벌이더니 결국 폭력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소수당으로 전락한 집권당이 볼썽사나운 자해와 혐오 정치만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일절 간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과거 당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됐던 대통령실 개입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결국 총선 참패 후 국정을 수습하고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전당대회가 오히려 내분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런 집권당이 의석도 태부족한데 어떻게 민생을 살피고 국정 개혁을 하겠나.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앞다퉈 이재명 대표를 칭송하면서 ‘대통령 탄핵’만 외치고 있다. 당선이 유력하다는 후보는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해 단상에 올랐고, 다른 후보는 “탄핵 열차 기관사가 되겠다”고 했다. “대통령 부부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를 장악한 정당의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국정 비전에 대한 정견 발표는 없이 한결같이 대통령 탄핵 얘기뿐이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대표 우상화도 도를 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의 아버지”라더니 “이 대표의 수석 변호인이 되겠다” “이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외친다. 이재명 사당(私黨)을 넘어 ‘북한 같다’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다.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먹사니즘’을 앞세웠지만 민주당이 총선 승리 후 100일 동안 한 일은 대통령 탄핵과 이 대표 방탄, 입법 폭주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은 이날도 국회 법사위에서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국회에서 합의했던 각종 민생 법안과 국민연금안 등은 손도 대지 않고 있다. 시급한 국정 과제는 쌓여 있는데 여당은 연일 분열이고 국회 장악 야당은 탄핵 타령뿐이다.
회원14541020
2024.07.17 00:42:45
여당전대에 한동훈 연설 방해하고 난동부린 자는 자유통일당 출신 유튜버라고 한다. 대통령부부와 친윤이 국힘 전대에 자통당출신 극우유투버까지 개입시켜 자당 차기 1위 후보를 낙마시키려고 한다. 야당에서 탄핵 타령하는 와중에 윤석열부부는 분열을 일으키다니 참으로 아둔하다. 역사를 보고도 배운게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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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c52
2024.07.17 01:06:54
뭐 보기에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총선에서 패배한 국힘당으로서는 한번 쯤 겪어야 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다행히 어제부터 장의 조정으로 싸움을 피하고 차분하게 정책 토론을 시작했다고 하니 잘된 일이다. 국힘당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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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io
2024.07.17 00:50:53
오늘 한동훈 주도권 토론에서 나경원을 정책으로 발라버린거 재밌었다 다들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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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유자
2024.07.17 04:17:39
국민의힘은 자유통일당 세력이 불온하게 섞여서 본인들의 이익을 실현하려 하는걸 막을 방법을 강구하라. 매번 남의 당에서 난장부리는거 언제까지 참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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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7.17 01:14:36
마조여 정책대결로 차분하게 가면 좋은결과나오는데 앞서는 아니지요 잘 판단하여 여당도 다시태어나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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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Lee
2024.07.17 01:09:42
국민의 힘 어버이 수령! Channel A에서 올봄에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문정권 초기 (우파인사 들을 싹쓸이 숙청할 때) 이다"라고. 그 말도 안되는 "경제적 공동체"로 박통을 30년 이상 구형한 장본인 인데 왜 이렇게 열광하지. 좌파가 우파당에 위장 전입하여 나라를 거덜 낸것은 영삼이 하나로 족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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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7.17 01:40:41
정치가들의 수준이 이정도니 짊은이들이 뭘 배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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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4.07.17 01:05:51
왜 국힘 당대표 선거에서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한동훈을 비판하는 줄 아는가? 바로 저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동조자인 한동훈이 국힘 당대표로 나왔기 때문이다. 즉 한동훈이 되면 곧바로 민주당과 손 잡고 윤 대통령 탄핵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내 말을 이해 못하면 우파 유트브를 찾아 보기 바란다. 우파 유튜브들은 거의 100% 한동훈의 정체가 좌파로서 우파 파멸을 꾀하는 자라고 분석한다. 근거가 다 있다. 조선일보에서 한동훈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자들은 제발 우파 유트브라도 한 번 보고 다시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한동훈 빠들이 민주당 지지자, 중공인, 북한인이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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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2024.07.17 05:51:29
자유 우파는 비방과 편법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고 갈망한다. 정책 대결이 아닌 상대 흠집 내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반칙, 극열 좌파 유튜버의 선전,선동을 빼닮은 듯한 일부 보수 유튜버의 유권자 선동과 자극은 비참한 선거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자유 우파 국민들의 인내심이 폭발 지경에 이르렀다. 모두가 자중해야 한다. 집권당이 모범은 보이지 못하더라도 좌파나 민주당으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어 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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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7.17 05:28:18
보수는 갈아 엎고 새싹을 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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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7.17 05:23:02
혹시나 이재명이 대통령이 일어나는 비극이 발생하면 무기들고 무장 투쟁을 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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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7.17 05:19:47
야당의 탄핵은 행정부의 권력에 대한 탄핵으로 집권을 위한 정치활동이지마는 여당의 폭력은 정치활동의 후진적 형태로 국민들은 보고 있다 정치는 먼저 대화와 토론 협상이 필요하다 여.야 관계에서요 힘이 있는 쪽에서 대화 토론을 시도 할때 정쟁을 위한 탄핵은 살아질 것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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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형
2024.07.17 04:56:56
박터지도록 싸우거라. 판대기를 엎고 새판은 짜거라. 친박 비박 찐박 과 친이 반이 타령하다 폭망한 것을 잊어버린 중증 건망증 환자들. 또 친윤 반윤 비윤타령하는 한심한 정당으로 지지해준 자유 우파국민을 배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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